여기 한 쌍의 부부가 있다.둘은 첫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을 하고 자연스레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결혼 5주년 아침에 이르른 지금 두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그 이유로는 자연스레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깨달은 서로의 실체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두 사람의 실직이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시 어머니의 암 선고로 인한 뉴욕에서 미주리로의 이주였다.행복하지 않지만 이혼으로 둘의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너무 쌘 두 사람.그런 상황인 결혼 5주년 아침에 부인인 에이미가 돌연 실종된다.자연스럽게 남편인 닉은 용의자로 몰리면서 그 동안 잘 포장되있던 두 사람의 생활이 낱낱이 밝혀지는데...사이코패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은 이제 낯설지 않다.소설 외에 드라마, 영화에서도 매우 흔한 캐릭터이기에 오히려 식상함마저 준다.작가들에게는 독자들의 이런 느낌이 매우 큰 부담감으로 작용 하겠지만, 그 부담감을 극복하고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뱉어내는것 또한 뛰어난 작가로서의 임무이다.이 책의 저자 길리언 플린은 부담감을 아주 멋지게 뛰어넘었다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고 독자의 뇌를 쫄깃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