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못, 외항사 승무원 & 1등 영어강사 된 공부법
장정아 지음 / 서사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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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튜어디스의 인기가 급부상했었던 적이 있었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당시 스튜어디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이 유행했었고, 그와 함께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었다. 나또한 그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스튜어디스에 대한 꿈을 꿨던 적도 있었다. 어린 마음에 스튜어디스가 되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드넓은 하늘을 날며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항공사 승무원들만의 헤어스타일과 복장은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었다. 그만큼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매력을 느꼈던 걸까?
책의 저자인 장정아 작가 또한 생명공학이라는 전공과는 별개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일본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비행기 안에서 그녀의 꿈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과 눈을 마주치며 따뜻한 미소로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의 모습에 매료되었고, 그녀의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녀 나이 22살 때였다.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내 항공사 승무원들을 떠올려 본다면 제일 먼저 예쁜 외모가 떠오르는 만큼 미소를 담은 얼굴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항공사 승무원은 비행기 안에서 손님들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안전에 대한 지식 및 건강한 체력 그리고 세계인을 만나는 장소인 만큼 기본적으로 영어에 능숙해야 한다. 저자 또한 항공사 승무원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준비 사항이 필요함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열정만 있다고 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작가는 1000일이라는 시간을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력을 쌓고 도전을 하는데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국내 항공사에 지원하기에는 키가 작은 편이라 외항사를 목표로 방향을 전환한 발상도 놀라웠다. 스펙도 없고 영어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항사 승무원이 되고자 시도한 노력 자체가 나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책의 제목에 그대로 담겨 있듯이 영알못이 외항사 승무원이 된 비법이 그래서 더 빛이나고 더욱 알고 싶어졌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성공 경험담만큼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를 움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영알못을 외항사 승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1등 영어 강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공부법이 궁금해서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영알못에게 영어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해준 공부법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항공사 승무원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책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다른 직업의 세계를 가상으로라도 체험해 볼 수 있을까? 이로 인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선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목차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진솔하고 자세한 이야기들이 책 속의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나는 영어 관련 공부법에 관심이 많았기에 작가가 말하는 영어 비법 위주로 내용을 정리했지만 이 책이 항공사 승무원을 중심으로 집필된 책이기에 이를 꿈꾸는 분들이 읽는다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직업도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은 없기에 정성을 다한 서비스의 마인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단순하게 승무원이 되기 위한...
영어를 잘하기 위한 방법만을 알기 위한 것보다는
작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졌던 마음가짐과 도전 정신 그리고 열정을 글을 읽는 내내 함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내게도 전해졌다. 글이라는 것은 특히 책이라는 것은 이렇게 독자를 향한 글쓰기일 때 그 진실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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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첫 성교육 - 당황하지 않고, 겁먹지 않고, 감추지 않는
노하연.신연정.이수지 지음 / 경향BP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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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으로 성교육이라는 개념을 들은 것이 언제부터인지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중학교 1학년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당시 "성"이라는 것은 어린 나이에 입에 담으면 안되는 은밀한 것이라는 편견이 강했었다. 학교를 제외한 그 어느 곳에서도 성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기에 배울 수도 없었다. 나에게 있어 성에 대한 인식은 중학교 생물 수업과 가정 수업 때 들어 본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 성교육이라는 것이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그것도 수정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함)이야기하는 수준에 그치다보니 마음에 와닿지 않고 뜬구름만 잡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말그대로 생물학적 영역으로 종의 번식과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설명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정규 수업 과정 속에 편성된 성교육보다는 입담이 좋으신 타교과 선생님들을 통해서 듣게되는 성교육에 더 열광하고 흥미로워했었다.(아마 중학교 사회 과목을 가르치셨던

여자 선생님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 서점을 가보면 성교육에 대한 추세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벌써 몇 해 전의 일로 기억하는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관련 도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아이들이 보라고 만든거라고?" 표현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표현과 설명이 함께 기록되어 있었다.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져 있었지만 그 내용만큼은 전혀 귀엽지가(?) 않았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던 정보들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설명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정자와 난자만 운운하던 시시콜콜한 내용이 아니라 실제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2차 성징의 발달적인 특징에서부터 기본적인 성에 대한 개념들이 숨김 없이 기록되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자세했지만 그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는 내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첫째가 5살이 되면서 자신과는 성별이 다른 남동생과의 차이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남동생의 기저귀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씩 이러한 궁금증을 엄마와 아빠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 정도 쯤이야."

첫째에게 성별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해 주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통에 어느 순간부터는 설명할 때 머뭇거리는 상황이 자주 생겼다.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아이의 관점에 맞게 바른 설명을 해 줄 수 있는지망설이게 되었고 그러던 중에 <부모의 첫 성교육>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책의 앞표지에 적혀있듯이 당황하지 않고 겁먹지 않고 감추지 않는 지금의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부모의 첫 성교육>이라는 책은 이렇게 성교육에 대해서 방황하고 힘들어 하는 부모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차마 말로 끄집어내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하나씩 설명해 준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자녀에게 건전한 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안내해 준다. 책의 1부는 성교육을 하기 전에 부모가 알아야 할 성교육 규칙에 대해서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성은 야한 게 아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는다. 나조차도 성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인식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교육이 어려웠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성을 고정된 하나의 시선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기에 그와 관련되어 포괄적으로 보는 힘이 중요하다. 성을 지나친 신비주의와 숭고한 것으로만 여기기 보다는 몸과 관련된 경험과 연애감정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정확하고 솔직하게 필요한 내용을 전달해 주라는 내용이 핵심이지만 아직까지도 나 스스로 그러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불편하기에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만큼의 적정 수준을 정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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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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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방법을 설명한 실용서예요. 책에 소개된 처세술을 잘 익혀서 연습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나아진 모습의 내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책에 소개된 방대한 양의 실제 사례들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왜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고 그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한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이라는 활용법이 나와요. 이 설명만으로도 데일 카네기가 얼마나 독자에게 진심어린 도움을 주고 싶어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거든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목차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총 5가지 영역에 대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1.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3.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부의 이야기를 읽어가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을 그 누구도 아닌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각해 보던 장면이었어요. 저와는 기질이 다른 아이들과 마찰이 생길 때마다 제가 가졌던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까?'였지 아이의 입장에서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결합할 수 있을까? 아이가 바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라는 부분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았던 질문이기에 그만큼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언제 한 번 아이의 관점에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있다."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어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깊은 반성의 마음이 들게 했던 부분이었어요.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은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 가짐이 바탕이 된 사랑의 기술이었습니다. 그 상대가 어린 아이일지라도 말이예요. 상대방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바탕이 된 인간관계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방법임을 알게 해 준 부분이었습니다.

2부의 테마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에 대한 것이예요. 하지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겸손이라는 미덕을 장착해야 함을 알게 됩니다. 내가 하는 행동으로 타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시각과 마음을 가짐으로써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중 으뜸은 경청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경청! 그런데 듣기만 하는 이 능력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은 누군가와 잠깐 대화를 해보아도 알 수 있어요.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이 훨씬 쉽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반대로 진심을 다한 경청의 자세를 가진다면 우리가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의 값진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화의 중심에 나를 놓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놓아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준 부분이었어요. 가끔 인간관계에 지쳐 힘이들 때면 최고의 마술사였던 서스턴이 했던 성공의 비결을 우리에게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스턴은 매번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 되뇌었던 말이 있었다고 해요. "나는 관객들을 사랑해. 관객들을 사랑해." 말의 힘은 공연에 임하는 서스턴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르게 해주었고, 이를 지켜본 관객들에게 서스턴을 최고의 마술사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말대로라면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남이 아닌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하고, 그 안에 겸손의 미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기를 주저하고, 그 노력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신을 낮추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은 자기 어필이 강조되는 시대예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때로는 내가 더 낫다는 것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의 잘난 점을 부각하는데도 사람들이 따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여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데일 카네기의 말대로라면 상대방보다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자신의 장점과 잘하는 것들을 부각하면서도 그 안에 타인의 이익을 함께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도 어긋나지 않는 것 같아요. 자신의 좋은 능력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려는 의도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죠. 데일 카네기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어떨 때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강조했지만 오늘 날에는 그 모습이 조금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답니다.
때로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미덕도 중요하지만 오늘날에는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미덕을 발휘할 때 더 좋은 인간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현시점에서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점검해 보고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효과가 극대화 되기 위해서는 데일 카네기가 이야기 했듯이 책에서 가르치고 있는 원칙들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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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꿈 플래너
청울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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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본 다꿈 플래너는 블랙 색상으로 고급지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어요. 띠지에 적혀있는 글귀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다시 꿈꾸는 사람들의 플래너”

“자기경영 노하우 집대성”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책을 통해서 청울림님의 완벽하리만치 철저한 자기 관리에 대한 내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다꿈 플래너를 사용하면 청울림님의 이러한 자기경영 노하우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답니다.

다꿈 플래너의 1/4에 해당하는 부분이 플래너 사용법이자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부분이랍니다. 다꿈 플래너를 단순한 기록용의 다이어리로만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을 보고 많이 놀라실거라고 생각해요. 자기계발서가 따로 없거든요. 시중에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책들의 총합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정도로 다꿈 플래너 한 권으로 강한 동기유발이 가능할 정도랍니다.

다꿈 플래너는 한 권으로 가능한 셀프 성장 스토리북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만큼 다꿈 플래너 한 권으로 기록 가능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지요.

제일 처음 나오는 나의 비전 설정에서부터 독서 목표와 기록, 좋은 습관 기르기, 아이디어 기록까지 한 해 동안 옆구리에 끼고 함께 다니고픈 마음이 들어요.

다꿈스쿨 까페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던 Habit Tracker는 처음에 볼 땐 이게 무엇일까 어찌나 궁금하던지... 청울림님 말씀처럼 플래너는 해야 할 To do list 만 적는 곳이 아니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다꿈 플래너를 보면 나의 성장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할 것 같아요. 저도 작은 것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꿈 플래너를 직접 살펴보신다면 더 많은 유용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어떤 플래너든지 내가 쓰기 나름이기에 청울림님의 기본 가르침 아래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더해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간계획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지만 친절한 예시 자료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2020년은 다꿈 플래너로 꿈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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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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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적당한 양의 그림과 그에 대한 방대한 내용의 작품 설명과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캥페를레(피니스테르주)의 꽃이 핀 다리'의 그림 엽서는 그 중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그림으로 줄리언 반스가 어렸을 때부터 예술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가정 환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그리고 그 후로도) 나의 부모님은 문화를 주입하는 일도, 만류하는 일도 없었다. 두 분 다 학교 선생님이었으며 예술은, 좀 더 정확히 말해서 예술이라는 관념은 우리 집에서 존중받는 무엇이었다. 책꽂이에는 그와 관련된 적절한 책들이 있었고 거실에는 피아노도 있었다.
​( / 중략 / )
미술품으로는 집에 세 점의 유화가 있었다. 그 가운데 두 점은 프랑스 서부 피니스테르 지역의 전원 풍경화로,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프랑스어 보조 교사가 그린 그림이었다.
7~8쪽

줄리언 반스의 어린 시절과 그의 부모를 통해서 부모가 바라는 가치관이 있다면 아이에게 강요에 의한 교육이 아닌 스며듬의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던 줄리언 반스의 부모의 바람대로 어른이 된 줄리언 반스는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줄리언 반스에 의해서 관심이 생긴 작품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고 있던 화가들의 다른 이야기들에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로 인해서 차라리 모르고 넘어갔다면 더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기에 이 책은 다른 이야기들로 더욱 풍성하게 읽을 거리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전체적인 모습에서 또는 일부를 확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하나의 작품당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집중해서 읽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과 효과 덕분에 줄리언 반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평면적 작품 해설집의 느낌이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줄리언 반스의 이러한 능력은 책의 앞 표지에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미술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반스뿐이다.
맨부커상 소설가의 지적이고 섬세한 그림 컬렉션”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에는 흥미진진한 17편의 이야기가 담긴 작은 미술관을 선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 책을 받아본다면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텐데요, 책의 앞표지에 있는 인물화가 실제로 액자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표현 되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미술 작품에 관심은 있었지만 따로 챙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않았었기에 미술을 포함한 예술 영역은 어렵게만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그런 거리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책일거라는 생각에 반가움이 들었던 책입니다.

가끔씩 대중매체에 소개되었던 몇 편의 명화들로 미술에 대한 문외한은 아니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낯익은 화가들의 낯선 작품들은
저에게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곁들여진 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존의 작품을 보던 시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약 이 책의 읽기 전의 저처럼 책을 통해서 작품에 대한 작가의 가벼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겠거니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집중해서 이 책을 읽어 보실길 추천해 드립니다.

전문적인 깊이감이 느껴지는 해설이 있어서 에세이라기 보다는 비평가가 이야기 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고민과 해석이 곁들여진 작품 이야기와 함께 낭만주의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작품 선택과 전문적인 내용이 많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게 만드는 힘은 작품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이야기하면서 글을 이끌어 가는 작가의 능력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작품에 대한 흡인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우리가 이미 많이 들어보았던 화가들의 그림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 줌과 동시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는 깨달음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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