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 내 삶에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 전략
배정환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편한것만 익숙한것만 찾아하려고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20대가 막 시작되었을때의 지난날의 열정을 되찾고 싶어지는 요즘날 입니다.


​책의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가,만,이 정신'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는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이나 영상을 보고 읽기 전과 비교하여 달라지는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다는 말이라는군요.


행동이 이어지다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의 동기와 방향, 

결과를 찾을 수 있다고 말이죠.


마케팅 분야에서 20년간 일하고 있으시다는 프리랜서 사업자이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상담하고 교육하는 일을 주로 한다는 저자 배정환님.


책과 비즈니스 경험을 연결하여 자기계발 글쓰기를 하고있으며

현재 브런치,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활동 중이라고 하시네요.


블로그 https://blog.naver.com/zenither

웹사이트 https://link.inpock.co.kr/zenither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져 있고 가라, 만나라, 이야기하라,

자세를 만들라, 브랜딩하라 이렇게 주제를 잡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는 시중에 무수히 많이 나와있지만 해당도서는 

일단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옮겨 작게나마라도 실천해보기를

권유하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흔히 결단력이 강하지못하다라는 것은 결국 생각이 많은 것과 같은데

생각이 많다보면 결국 행동도 머뭇거리다 주저하게되고

시작하는 것마저도 망설이게되기도 합니다.


책에서도 행동하는 삶이 우리를 성장시킨다고 시작하는 사람들만이

알수있는 것들이 많다고 지금이 바로 시작할때, 행동할 때라고 말하고 있어요.




어떤일을 시작할 때는 항상 '왜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남들의 의견을

참고는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자기 주관에 의해 움직이길 바란다고 합니다. 


어떤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가치관에 따라 의사결정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때는 사실 겉으로는 남을 배려하고 있다는 합리화 아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물 흘러가는 듯이 살아갔는데, 성인이 되고나서는

내 개인의 선택에 의해 내 삶이 펼쳐진다는 것을 크게 느낀후로

자기주장,가치관,결단력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행동이나 말에 대해 

확실히 하다보니 확실히 후회나 불평불만이 적어졌어요.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WHY? 는 매순간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 같아요. 왜라는 것이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기때문에

필요한 질문이고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거절을 연습해두지 않으면 거절에 관련해서 

늘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합니다.


거절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인데

결단의 문제라기보다는 연습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해요. 

온전히 받아들이고 무뎌지는게 답이라는 말인거죠.​


처음에는 거절이 두렵기도 하고 그만큼 거절이 많이 돌아올지 몰라도

그중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거절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도전해보라 합니다.​


역시 내가 거절당하는것과 거절을 하게되는 상황이 왔어도

상대의 마음 상하지 않게 최대한 부드럽게 거절하려 하지만 

어찌되었던 거절이라는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다보니 서로에게

오해도 없고 오히려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협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된다고 합니다.

협상에서도 사람이 먼저이고,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하고 소통한 후에 

사실을 제안하라고 말하게 되는데 이럴때일수록 상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는 항상 가지고 사는게 좋죠. 

이런게 배려이고 협상의 자세라고 봅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개인의 혹은 단체로서 당사자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역지사지로 생각해주는 사람 만나기가 생각보다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럴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나부터라도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상대를 

대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처한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을 돌려주어 상대가 그 질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보라 합니다.


한 방법으로는 인생을 변화시켜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면될까?' 와 같이 

질문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에서도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하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질문도 말하는 어투도 

다르긴 하더라구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투로 변화하는 삶이 되었음 합니다.





브랜드는 이미지로 존재하지만,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라 합니다.


이미지화 할 것을 정했다면 일관성있게 꾸준히 보여주는것도 좋다고 하네요.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카테고리를 정해보라고 하는군요.​


끊임없이 도전해보고 피드백받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센스를 키워보라고 합니다.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정하고 기본기를 갖추었다면 남들에게 

어필하는 브랜드 활동은 필수이며 그래야 자신이 만든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선택, 결정을 주저하는 이유는 무언가를 기획,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길때 처음부터 많은 내용을 알아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면 어떤 식으로든
바로 시작해보길 권하고 있는데, 사소한 시작도 좋다고 하네요.

책에서 나온 모든 주제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거나 들어봤거나 싶은
내용일 수 있지만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이 3가지 초점에서 다시
정리해서 들으니 생각의 정리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앞으로의 삶을 위해 새로운 삶에 대한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사소하지만 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한번뿐인 삶을 게으르지 않게
살아보려 노력해보겠습니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강의 데이터 육아 - 하버드 경제학 박사가 알려 주는 안심 육아 솔루션
에밀리 오스터 지음, 노혜숙 옮김 / 부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저는 결혼 2년차로 아직은 자녀가 없지만, 육아에 대한 지식들이 많이 궁금해집니다.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이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있고 싶은 그런 호기심이랄까요.


이번에 읽어보게된 도서는 최강의 데이터육아 라는 책으로

에밀리오스터라는 작가님이 쓰신 책입니다.


​두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카더라와 오지랖, 정확성이 

의심스러운 갖가지 정보들 때문에 불안과 죄책감을 자극받았었고 경제학 박사,

교수로 활동하는 전문가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통계와 팩트를 바탕으로 

육아의 방향을 결정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합니다.


수백건의 의학논문과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정리하여 2020년부터는

뉴스레터를 발행하여 전 세계 부모들과 육아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고하네요.





들어가는 말에서 언급되는 정보에 의하면 초보부모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자 조언을 구하면 모두 서로 다른말을 해주기에 결정을 

해야하는 중요한 순간들은 너무나 많은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모두 좋은 부모가 되길 원하고 있으며, 아이를 위해 적절한 선택을 하기를 원하기에

어떠한 선택을 한 후 그것이 완벽한 선택이라 믿고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는군요.


​해당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하는지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신 참고할 수 있는 정보와 의사결정을 할 때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틀을

제공하려 쓰여졌다 합니다.




최강의 데이터육아 해당 도서에서는 총 4부로 나누어 생후3일~7세까지

다양한 육아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불확실한 정보를 빠르게 얻고자할때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는데, 

전문가의 진단 외에는 사실상 경험에 의한, 혹은 이론적으로 들거나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가 다양하게 있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죠.


​해당 책의 추천사로 쓰여진 많은 글들이 서두에 쓰여져있는데 공통적으로

해당 책은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하고 수많은 결정을 고민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낼 정도더군요.





1부의 주제로는 병원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 즉 병원에 있는 동안 

진행되는 절차나 초기 합병증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출산 후 집에와서 보내는 첫 몇주동안에 대해서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처음 출산 후 3일 동안에는 2~4일정도 입원하고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조리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으며 집에서 도우미 혹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산후조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예상할 수 있는 문제로는 목욕, 각종 검사(혈액검사/청력검사),

포경수술(아들인경우),비타민K주사가 있으며 체중감소와 신생아 황달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신생아의 체중을 지켜봐야 한다는군요.


산모에게는 산후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유념하도록 하며, 

몇주동안 출혈이 있으며 출산경험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보통 1~2주부터

운동을 해도 괜찮지만 대부분 6주정도가 되어야 임신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은 요약해서 적어놓은 것이고, 책에서는 꽤나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모유수유가 주는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이것 또한 시대적으로

유행을 타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각종 의학적인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모유수유의 장점이 

아이에게 주는 단기적 이익, 엄마에게 주는 이익들을 추리다보니

아이에게는 알레르기성 발진이 줄어들고, 위장 장애가 줄어들며 

중이염 위험이 낮아진다고하며 엄마에게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확실한 모유수유의 장점들 리스트에 나오더라구요.


모유수유가 생각보다 힘들기에 유축기로 모유를 아이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구요.




요즘 세상에는 맞벌이가 많아져서 아이가 생각보다 이른시기에 

부모의 손을 떠나 할머니,할아버지 혹은 어린이집, 돌보미등등

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든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잘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여러 상황에 따른 장단점을 기록해두었더라구요.


육아란 여러모로 정말 대단하게 보여집니다...




아이가 점차 성장하면서 신체, 언어 발달 그리고 용변 습관, 떼를 쓰는 

아이 대처하기, 목표지향훈련법과 아이주도훈련법 등등

마주해야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평균적인 시점보다 아이가

늦어진다 생각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 아이에 맞게 키워나가라 합니다.


확실한 데이터가 있는 것에는 증거되는 부분을 언급하기도하고, 

때로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써두기도 했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최강의 데이터육아 해당 도서에서는 실질적 경험에 의한 사례들과 의학적 

데이터, 혹은 연구결과나 조사에 의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육아를 하면서 

궁금할 법한 부분들을 정말 상세하게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어요.


물론 해당 도서는 결정을 내리는데에 있어서 도움을 줄 뿐이지, 정확한

부분은 사람마다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되겠지요.


해당 도서를 통해서 아이는 없지만, 육아에 대한 궁금증들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아 유용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강의 데이터 육아 - 하버드 경제학 박사가 알려 주는 안심 육아 솔루션
에밀리 오스터 지음, 노혜숙 옮김 / 부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는 없지만, 육아에 대한 궁금증들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아 유용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 악어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보고있는데, 색감이 너무 예쁘면서도 책의 내지마다 가득 채워져있는 그림 안에 절제된 듯 혹은 묵직한 몇 문장이지만, 그것만으로 전해지는 메시지의 여운이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면서기입니다 - 16년 차 동네 공무원의 이제야 알 것도 같은 이야기
이우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잠시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 역시 공무원을 한때 공부하며 준비했던 한 사람으로서,

당시에는 그저 공무원이라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하게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전제하에 준비를 했었어요.


하지만, 주변 지인들 중에 실제적으로 공무원이 되어 들려주는 경험담은 

정말 인내의 연속이더라구요.​ 물론 사회생활은 어딜가나 인내를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이지만요. 경험하지 못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하고,

16년차 다년간 공직생활을 해오신 저자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에서 업무 처리하시는 분들의 속마음 이야기를 듣고

싶어져 신청해보았고,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된 책 입니다.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들려주는 이야기인데, 24살에 9급으로 시작해 

어느덧 16년차가 된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서 근무하며

겪은 에피소드나 생각을 담아낸 글이라 합니다.​


공무원으로서 살아가면서 도의적 무게를 늘 자각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 정당한 무게를 지기위해 

해당 책을 썼다고 합니다.​


울퉁불퉁한 글들이지만 세상에서 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면 지금껏 경험했던 

좌충우돌 생활이 조금은 뿌듯할 것이라고 말하며 말이죠.



公밥먹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내공도 강해지면 좋으련만 일방적 민원제기가 

들어오면 마음도 힘들고 가끔 이러려고 공무원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회의감이 몰려올 때도 있기도 하다고 하네요.


주민센터 민원팀의 주요업무는 다들 아시는 것과 같이 출생, 혼인, 전입 등 

사실에 의한 기록, 증명서류를 발급하는 업무가 주가 됩니다.


각자 다른 민원인을 응대해야 하는 피로가 있지만 곤란한 판단이나 깊은 

고민을 할 거리가 적다는게 큰 장점이라고도 말해주시네요 ㅎㅎ




저자는 본인의 경우를 예시로 들며 사업계획서, 결과보고서, 공고문, 

입법예고문, 보도자료, 홍보문, 협조요청서, 민원답변서, 행사시나리오,

시장님 인사말씀, 회의자료 등의 글을 쓴다고 합니다.


간단한 메모보고를 할 때도 있고, 한권의 성과집을 엮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되어 가장 난감했던 것 중 하나가 공무원의 글로서 부담스럽게

무게잡은 어투에 옛날에 쓰인 단어(마을을 부락으로 표기하는 등)등등 공공행정의

존재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불편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요새는 법조문을 비롯하여 공공언어를 쉽고 간결하게 바꾸자는 인식이

확산/공유되고 있기에 공무원의 글 역시 변화되고있다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군요.




조심스레 언급한 남녀평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신입 공무원이 되었을때 

주어졌던 일종의 룰같이 팀의 막내 여직원은 일찍 출근해 팀장의 책상을 닦고 

컵을 씻어두고 물채워두고, 손님에게 차를 내어주는, 쓰레기통 비우기,

간식차리고 치우는것, 회식자리에서도 가장 높은 사람의 옆자리에 앉아야하는

등등의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승진에 대한 것들도 주로 남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순리적으로 이뤄진 것이었고 뭔가 부조리하다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은'이 '여전히'이긴

하다고 하네요 ㅎㅎ​


이건 여담이지만 저도 저자와 나이는 조금 차이는 나지만 첫회사에서 

막내로 있을때 위의 업무들이 본 업무외에 부수적으로 당연하다는 듯 주어져서

공감이 가는 것 같긴해요.. 조금씩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이직도 경험하면서 

점차 위의 행동은 없어졌지만요.


해당의 요소들은 그냥 서로 마음편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와주고 

또는 요청하거나 스스로 해결하되 서로 누가하냐의 문제를 따지다보면

사실상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 보네요..



저자가 노인업무를 보던 때의 경험담인데 독거노인 돌봄사업에 대해

관여도 하지만, 혹여 그분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셨을 때 근무하는 지자체는 

작은 도시여서 시립납골당을 직접 운영하는 구조라 공공일자리 한분을 

배정했지만 일자리 운영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혹여 그분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업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엔 본인이 가서 

직접 나가 유골을 안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사망신고를 접수받을 때, 납골함에 안치할 유골을 받아들며 움찔하는 것, 

장기기증 신청을 하고싶지만 미루고 있는 것이 일종의 죽음에 대한 거부가

아닐까 생각하게된다네요.



저자는 2022년 40살을 맞이하였고 최종적인 목표는 도서관장이 꿈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사서직으로 전향하려면 시험을 다시 봐야된다기에

일단은 보류하고 있지만 뭐 꼭 관장의 자리가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책들로 풍성한 곳에 있을때 그 기분과 느낌을 확장하며 살수만 있다면

이용자의 신분만으로 충분히 흡족하다고도 합니다.


공무원이기에, 공무원으로서 앞에 붙는 수식어때문에 조심스러운 일상이신것

같은데 그래도 한편으로 언제까지 일을 할수있을까 고민하는 회사원으로서는

부럽긴 한 것 같아요. 물론 직업들이 뭐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니..ㅎ


저 역시 현재 속해있는 환경, 집단, 사회 속에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화도 나고 쓴맛도 보고 때로는 재밌거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처럼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반성과 계획을 주기적으로

체크해나가는 나름의 즐거운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직업에 대해 이렇게 경험담을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시는 에세이가 있어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