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30 - 한 번에 30명씩, 세상을 바꾸는 인도 수학자의 교육 여행
비주 매튜 지음, 한유진 옮김 / 메종인디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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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사실 책 소개를 접하기 전에는 미국MIT만

들어봤던지라 잘 몰랐던 인도공과대학

IIT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이 이 학교 출신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난드 꾸마르라는 분은 천재 수학자로

인정받는 분이지만 본인이 처한 가난과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공부는 잘하지만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극빈층의 학생들을 30명씩

모아 무료로 숙소 제공과 식사를 제공하며

가르쳐 인도공과대학에 입학시켰다는군요.

우리 인간은 때때로 예기치못한 시련이

닥칠 때 물론 자신의 현재 처한 상황이나

노력 부족을 탓하는 사람도 있으나 종종

외적인 요인으로 화풀이를 대신하고 싶은

심리 때문인지 환경요인, 경제적인 요인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잘못된 생각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으며

아난드 꾸마르를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의

임상부교수이자 상담 정신과 의사인 비주매튜

입니다만 SUPER30의 주인공인 수학자

아난드꾸마르의 이야기와 업적에 크게 감동하고

공감하여 해당 책을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배가 고파도 열이나도 잠을 줄이고

정말 열심히 공부헀다고 하는데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저자 미주 매튜

박사가 직접 몇달간 지켜본 후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바라며 쓴 책이라고 하더군요.

인도의 수학교사인 아난드꾸마르는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30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위해

숙소제공부터 교육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500~600명의 학생

들이 공부하였고 인도의 수재들이 입학하는

공과대학교인 IIT에 입학시켰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가난으로 포기할뻔한 공부를 기회로

변화된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운 것이죠.





아난드 꾸마르는 우리가 처한 대부분의

문제들이 가난과 무지에서 온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무기는 교육에

있다 여기며 굳은 결의와 능숙한 솜씨만

있다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super30 프로그램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기부금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하는데 열정과 결단력만 있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심사를 거쳐 가난하지만 재능이 있는

학생 30명을 뽑아 IIT를 목표로 숙식 포함하여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아난드꾸마르는 수학에 천재적인 기질이

있었음을 어머니를 포함하여 선생님들도

인정할 정도 였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머리가 좋은 친구들은 직장을 구하기

수월한 공학분야로 전공선택을 했으나

아난드는 수학을 전공으로 택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너에게 가장

편한 학과를 선택하고 반드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라는 충고 덕분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하네요.

또한 아버지의 성품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려서부터 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도울때 보수를 생각치 않고 그저 돕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생활하였으며 생김새나 신분

차이에 상관없이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자라왔다고 합니다.

인도는 계급사회로 이뤄져있는데 이미

자리잡힌 삶 속에서 이런 생각이나 행동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쉽사리 나올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의 경제가 어려웠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오전에는 빠뻐드(쌀이나 렌틸콩으로

만들어 발효된 반죽을 구워만든 빵)을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팔고 오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본 것인데 빠뻐드와 난은

모두 인도 요리에서 사용되는 빵 종류이지만

빠뻐드는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오븐에서

구워 만든 빵이고, 난은 발효되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서 구워 만든 빵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른곳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를 받고

수학학원으로 시작했으나 입시교육 방식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인원이 늘면서 학교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한 학생들마다 이름을

기억해주며 관심을 주고 교육을 하다보니

확실히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좋았고

계속해서 입학인원수가 해마다 늘게 되어

결국에 교육적인 여건이나 모든 상황을 견주어

봤을 때 입학시험을 치르고 선별하는것이

좋겠다 싶어 뽑아 가르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난드는 어느정도 자금을 마련해둔 상황이니

가난에 맞서 제대로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 시기에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생각하며 소외계층

학생들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상위 30명에게는

무료로 IIT(인도공과대학) 입학시험

입시 훈련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가까운 숙소를 마련해주고

식사는 어머니께 부탁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하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반대가 있었으나 그래도 지지가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던 프로젝트였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와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많은 상담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각했기에

전면적인 지도 또한 이뤄지게 된것이죠.

인도공과대학 입학시험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무려 150만명

이상의 응시생 중 오직 만명정도가 합격하기에

사실상 프로젝트를 시작한 아난드 역시

운 좋아야 한 기수당 30명 중 4~5명정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첫 기수에 18명정도가 통과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들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super30

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super30을 통해 인도공과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내야되는 문제

및 상담료라는 것에 대해서도 재정부 장관과

은행 지점장들과 만나 소통을 하면서 여러 은행들이

동참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에 상담료를 포함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super30은 아난드와 어버여넌드(3성급 고위

경찰공무원 단체)의 지원 외에도 졸업한 학생들이

틈틈히 다시 참여하여 선배가 후배에게 받은 것을

나누는 자발적인 선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성장해왔다고 합니다.

최근에 인도 정부에서 아난드 꾸마르의 공로를

인정하여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국가 훈장 중

4번째로 높은 훈장을 수여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까지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super30의 교육혜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하던데 지속가능한 하나의 시스템과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SUPER 30의 스토리.

비록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참으로

쉽지않은 선택과 과정이었을텐데 굳은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며, 좋은 취지의 일이기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유지되왔던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난드 꾸마르는 마음 속에 있는 의지력이

성공을 향한 추진력이었다고 말하며 의지와

인내심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고 확신에

찬 생각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게, 확신에 찬 신념에 의한 행동 및

실천으로 움직이니 선한 영향력이 나비

효과처럼 큰 파장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와 같은 책을 읽었는데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의 super30 프로젝트가 더 크게 확장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하였는데 함께 응원해봅니다.



​이 리뷰는 메종인디아, 문화충전으로 부터

'도서 슈퍼30'을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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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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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고 연관되는

콘텐츠도 굉장히 많은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어떤 소재로 인해 누군가는

그냥 흘려보내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아이디어로 잡아 콘텐츠로 활용해

빛을 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책 소개에서도 콘텐츠 없이는 어느

분야도 성공을 이어나갈 수 없는 세상

이라 말하고 있습니다만, 전문가가

알려주는 콘텐츠가 무기가 되는 비결을

알고 싶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SNS계정을 만들어 크리에이터

로서 새로운 인생을 보여주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욱 쉽게 구분하자면 콘텐츠가

있는 자와 없는자로 나뉘는 셈인거죠.

콘텐츠의 관점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그 대상에

대해 분석하다보면 현재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

갖춰야 할 경쟁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합니다.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이긴 하다만

눈에 띄려면 차별화된 무언가, 독창적인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 역시 주제를 정해 몇달, 몇년간 밴드나

블로그를 활용해 스크랩하거나 칼럼을 써냈다고

하며 이것이 일정량 모아지면 책을 펴냈고

그 수가 무려 28권의 저서를 써내었다고 합니다.

콘텐츠를 통해 자신감을 주고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강의 요청도 이어졌다 하더군요.





책에서도 언급되었듯 요즘의 소비자들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이전에 검색키워드를 통해

상품 정보 및 가격 비교를 하여 소비를 하는

패턴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 상품 후기를

검색해보기도 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기도 합니다.

상품을 구매하기 직전까지도 리뷰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합니다.

대기업 상품이 아니더라도 마케팅 홍보가

잘 되어있으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공비결을 콘텐츠

마케팅에 있다고 보는 것이죠.

기업들도 콘텐츠를 지배하지 않고서는

세일즈 파워를 얻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

인데 콘텐츠는 소통과 홍보의 수단이 되기도

하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연관된

모든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정체성은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을 연결시키는것에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의 브랜드이면서 기업이 되는 요즘과 같은

세상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잘 만든 콘텐츠로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과

팬덤에 주목하게되면서 홍보 및 판매하는

광고형 커머스의 형태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활동으로 전통미디어에서 활동하던

사람들 또한 의식하기 시작했으며 정치,

사회문제, 정보알림, 상품판매 등등에 있어서

이전보다 목소리를 내고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기에

진실성있게 임하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하여

허위 정보, 데이터 조작 등등의 논란도 있어

마냥 좋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시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말이죠.





NFT거래소인 오픈시, 코인베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에서는 달러와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조각투자와 같은 투자로만 알려져 있으나

외국에서는 NFT를 활용하여 소유한 사람에

한하여 회원권으로 발전시켰다고 하더라구요.

사람간의 거래에서는 해당 NFT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NFT토큰 소유자에게만 다이닝룸, 야외공간,

칵테일라운지를 이용하고 이벤트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는 형태로 제공하면서

일상생활과 가상자산을 비즈니스

형태로 연결했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증권형 토큰발행 관련

규제가 풀리며 NFT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NFT가 아직까지는

가상화폐로만 거래되기도 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가 몇가지 존재하기에 해결하여 이용자들이

이 생태계를 이해하고 참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더군요.


또한 건전한 NFT의 생태계를 위해서는

콘텐츠 자체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우선시 되어야한다고도 말합니다.






​챗GPT에 대해 들어보거나 사용해보신 분들은

나름 신세계임을 확실히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대화형 언어모델

이라고 하는데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 크로바,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 등과 다른 점은 챗GPT는

초거대AI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차세대 AI의 형태인 셈이죠.

​인공지능 AI가 안내해주는 챗GPT는 인터넷

문서와 책, 위키피디아 자료 및 3000억개

이상의 영어로 된 자료를 학습했기에 문화적으로

미국 서양 중심의 답변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영어 질문과 답변에 최적화되어 있기에

자동번역이나 영어 질문을 사용하는 편이

원하는 답변을 얻는데에 있어 좋다고 합니다.

우리의 편리를 위한 기능은 맞지만 이런 뛰어난

생성형 AI 기술이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쟁시대를

열고 있다는 시각도 있기에 관련한 제도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챗GPT와 함께

웹3.0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보기에 개인, 기업 모두

생존모델을 다시 짜야된다고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인도 기업도 모두 콘텐츠가 있어야하는

세상이다 라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보여지는 디지털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명을 읽었는데요.

사실상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NFT, 가상화폐,

자영업자 등에 한하여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나

콘텐츠에 직업상 신경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도 나를 설명

할 수 있는 콘텐츠 하나쯤은 있어야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인지하게된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비즈니스북스, 인디캣책곳간

블로그로 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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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찮을 줄 알았어 - 나를 잃지 않고 우울증을 앓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
지민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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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곁에서 도울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알 것만 같은 책으로 우울증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에 미리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되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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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 우울증 환자를 살리는 올바른 대처법
최의종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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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아직까지 주변에

우울증을 겪는 지인들이 없어 다행이긴하나

우울증을 겪는 분들의 증상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어서 그들의 힘든 상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해당 책을 통해 그들의 감정상태와 가족이나

지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조금 더 깊게 알아갈 수 있을 듯

하여 읽어보게 된 책 입니다.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들은

말로는 마음의 감기라고 하면서 약 잘 챙겨

먹으면 나을거라고 해서 믿고 기다렸으나

나아지기는 커녕 약도 맞지 않는 것인지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병원진료 외에도 우울증을

다룬 책, 논문을 있는대로 다 찾아 읽어보았지만

전체 우울증환자 3분의 1은 약물치료에 반응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완치 판정을 받는 사람도

30%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해요.

게다가 약물치료 외에도 우울증에 좋다하는

운동, 식단, 영양제 섭취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도 책에서는 그 중에 효과가 있던 방법과

7년간 아내의 병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 과정과 치료경과를 적어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쓰여졌다고 합니다. 물론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들마다 각기 정도도 다르기에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이 모두에게 같은

효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는 말합니다.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물론 보호자로서 곁을

지키며 긴장을 풀 수 없기에 굉장히 고된 시간

이겠으나 환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치료를 받음에 있어서 의지를 잃지 않도록

용기를 줄 수 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쓰여졌다 합니다.





처음 진단 받았을 때는 한달정도 지켜보자

했는데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약을

바꾸기도 하고 다른 종류의 약을

선택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병은 점점 깊어지는데 맞는 약이 없자 시도해

볼만한 약도 없는 상황까지 이어졌고 여러

약을 먹느라 지친 아내는 불면증까지 얻게

되어 수면제 처방까지 이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근 1년간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아왔는데 그나마 아내한테 맞았던 약이

하나 있긴했지만 통증과 우울증은 여전했고

무채색의 삶을 사는 사람처럼 누워있다

식사만 겨우 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병원도 바꿔보았는데

의사의 진료가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이

아니냐는 소견도 나와서 보호자인

저자는 점점 애가 타들어갔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더해지는 불안감은 이유없이

발생되고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가슴이

두근대면서 숨쉬기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불안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불안장애로

진단하고 약을 처방한다고 합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로 커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발작까지 더해지면 숨이 막히고 신체가

저리면서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이럴때 증상을 겪는 당사자도 보호자인

가족이나 배우자도 마음이 정말 힘들지만

다행인 점은 공황장애로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체 상태가 숨을 못 쉴것 같아서

죽을 것 같아도 우리 몸의 기도는 각종 연골로

둘러싸여져 있어 심리적인 이유로는

절대 막히진 않는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감안해 보호자가 평소 쌓아 둔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정보를 섬세하게

전달하며 확신을 갖게 돕는다면

이겨낼 가능성도 많다고 하네요.





저자도 아내와 아이들을 케어하며 심할 때는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데, 제일 힘든건 아무래도 증상을

직접적으로 겪고있는 아내이기에 본인까지

흔들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버텨왔다고 합니다.

행복했던 순간 떠올리기, 혼자가 아님을

인지하기, 고민거리는 30초만 잠깐 생각하고

내려놓기, 걷고 달리기, 어떻게 해냈을까라는

생각의 전환법을 통해 다시 생각하기

등으로 극복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실상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해답은 위로나 동정보다 치료와

실질적인 케어와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분 전환, 생각의 전환,

힘내라, 기운내라 등과 같은 응원과 같은

부분을 권하기만 할 뿐 사실상 그런 접근

방식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말보다 행동을 우선시하고 대화할 때는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두고

시도해보라 합니다. 또한 단어와 표현을

세심하게 골라 반응을 살피며 부드럽게

조금씩 이어나가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같은 표현의 대화방식이라도 좋지않은 화법과

바람직한 화법 예시도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미묘한듯 하지만 섬세하다는게

느껴지는 화법이더라구요.





저자와 아내는 스무살부터 늘 함께였고

살아온 날을 따지자면 부모님보다

아내와 지낸 시간이 길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대화도 잘 통하고

둘이서 힘을 합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든든한 사이였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풍족하지 않아도 마주앉아 식사하고 일상을

보내다보면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병이 낫지 않으니 아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두려웠던 날들로 가득했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때는 응급실에 여러번 실려갈

정도로 정신없이 살아왔다고도 말합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웃고 떠드는 그런

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도 고백합니다. 사실상 아이들 케어하느라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수면, 식이, 운동 세가지

생활습관을 개선하니 조금씩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고도 합니다.

초반에는 통증으로 누워있는 날들이 대부분이

었다면 조금씩씩 외출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내가 운동으로 큰 효과를 본 것은 수영이었다고

말하며 지금도 여전히 약을 먹으며 통증 치료를

받고 있지만 얼굴에 생기도 돌고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 등 아프기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다고 합니다.

점차 호전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7년간

간호하며 고생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삶에서 가장 소중한게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었다고도 말합니다.






아내분도 처음 자신이 우울증 진단을 받으셨을 때,

원인모를 통증으로 고통에 시달릴 때 그리고

아무리 약을 먹고 노력을 해도 호전이 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일상 속 불안감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등의 충동까지 경험하며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잘 버텨내고

남편을 의지하고 따라줘서 감사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남편분 역시 이런 사람 주변에 흔치않을 정도로

정말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사실상 사람도

인내하는 정도가 있는지라 사랑을 넘어서

본인도 힘든 상황이 오면 포기하거나 함께 우울해질

법도 한데 오히려 극복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케어

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시금 기운내고 어떻게 해서든

지원하고 도우려고 애쓰셨던 지난날들에

대한 기록이 참으로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우울증을 겪는 환자의 고통과 그와 동행하는

가족들의 마음, 주변에서 그들을 돕는 방법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익숙해져서 평범하다고 느끼는 오늘과 같은

하루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희망이고 바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감사한

하루를 살았다고 고백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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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민 지음, 원동권 사진 / 트래블라이크 / 202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여행가이드북 팔로우 시리즈는 처음

접해봅니다만, 여행목적에 맞게 세권으로

분권했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가이드북 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호주 현지에 살고 있는 분의

생생한 로컬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고 하니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현지 문화를 더욱 더

느끼고 갈 수 있는 기회니 감사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랜드마크 뿐만 아니라 호주 특유의

감성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캠핑갈 수 있는 방법, 드라이브 명소,

맛집까지 담고 있다고 하니 해당 책을

꼭 읽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정상 현시점에서는 당장 떠날 수 없는

여행지이긴 하지만, 책을 보며 언젠가는

꼭 떠날 호주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기대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 책 날개에 이렇게 분권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어서 개인의 필요도에

따라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총 3권으로 이뤄져있으며, 저는 개인적인

취향이 조금 무겁더라도 한권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여 분권하진 않았습니다.





제이민 여행작가님이 팬데믹 기간 중에도

그 이후에도 꾸준한 취재를 통해 호주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담아낼 수 있었던 책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해당 팔로우 호주

여행 가이드북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요.

1권에서는 호주여행을 준비함에 있어

필요정보와 꼭 경험하면 좋을 것 같은

여행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권에서는 호주 동부 시드니를 기준으로

북쪽 브리즈번과 남쪽 캔버라로 내려가는

구성을 담고 있어요.

3권에서는 호주 남부 멜버른을 기준으로

태즈메이니아와 애들레이드를 거쳐 서부 퍼스와

북부 다윈, 대륙 중앙의 울루루까지 시계

방향으로 구성되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QR코드가 프린트되어 있어 휴대폰으로

바로 찍어 지도를 확인할 수 있더라구요.

이런 기능 여행지에서 헤매지 않도록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해 매우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팔로우 호주 여행가이드북 본문을 보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여행지 해당 주 이름 찾는방법, 대도시 구별법,

놓치지 않아야되는 관광 포인트, 믿고보는 맛집

정보, 현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과

섬 여행법을 안내하고 있고 로드트립에 대한

정보까지 담아낸 알짜배기 내용을 담고 있어

책을 읽는내내 재미도 있더라구요.





호주의 캠핑은 자연과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데요.

아무리 대지가 넓은 호주의 땅이지만 텐트나

캠핑카를 아무 공원이나 도로변에 설치하거나

주차하여 숙박하는 것은 불법으로 여기고

반드시 지정된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캠프그라운드(야영장), 카라반 파크, 홀리데이 파크

혹은 투어리스트 파크, 데이유즈 에어리어 등으로

구분되며 관련 어플도 함께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캠핑장을 이용하는 방법, 관련 용어, 준비물 체크

리스트까지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호주

여행 중에 호텔 대신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여행하기 전에 어느나라를 가던지

그 나라의 생활상식, 문화를 알아두고 가는

것은 여러모로 실수를 막을 수 있기에

인지하고 가는게 좋은데요.

호주는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240V의 전압을

사용하고 있지만 콘센트 모양이나 규격이 달라

변환어댑터가 필요하다하니 꼭 챙겨가야

될 듯 합니다. 현지 마트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고도 하니 혹시 준비물로 챙겨가지 못했다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겠네요.

음주문화 역시 가능연령이 만 18세 이상,

술 구입시에는 필수로 신분증 제시가 필요하며

주류전문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해요.

또한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는

불법이라하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교통문화, 건물 내 지상층이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통신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오프라인 자료도 준비해가야 되겠더라구요.





​팔로우 호주 여행가이드북도 여행 안내서

책 답게 전도, 해당 지역의 지도 등 다양하게

위치정보를 알려 주고 있는 페이지들이 많은데요.

책 내용에서 소개하고 있는 지역도 많은

만큼 땅의 면적이 정말 크다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알 수 있었어요.





호주하면 시드니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오페라하우스가 생각나는데요. 경제, 문화

분야에 대한 집중적 투자로 53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세련된 쇼핑몰과 전통 아케이드가 공존

하면서도 도심속 공원도 자리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까지 갖춘 도시라고 하네요.

시드니에서는 대략 3일~5일 정도의 여행기간으로

많이들 선호하고 있으며 교통수단 이용방법,

투어프로그램 안내, 오페라하우스를 즐기는 방법,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안내, 현지인이

다니는 길목 소개,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이

너무 많아 고르기가 힘들어보이긴 하더라구요.

현지인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마켓투어도 있고 정보 소개만 봐도

활기찬 도시같아 보입니다.




브로큰백산맥의 구릉지대에 있는 여러 와인

산지를 포함하여 헌터밸리 와인컨트리라

불린다고 합니다. 포도 재배의 역사는

1820년대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헌터밸리

세미용으로 호주 와인의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는군요.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아 파인다이닝 맛집과

골프장, 리조트까지 있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모로 현지인 및 여행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 들어가 여행하는 방법 안내부터

알아두면 좋은 투어정보까지 소개하고 있어

와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듯 합니다.





케언스 역시 큰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쿨링과 스쿠버다이빙,

열대우림을 누비는 케이블카와 산악열차,

스릴만점의 스카이다이빙까지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하루나 이틀정도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고 그 외 근교를 다니는 방식으로

여행코스를 많이 짠다고 하는데요.

케언즈 근교는 열대습윤지역을 포함한

내륙지대, 멋진 야자수를 만날 수

있는 해안가로 나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드니에서 출발하여 케언스까지

비행기로는 무려 3시간이나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동차 여행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시드니에서 국내선 환승을 통해

케언즈에 오는 코스로 많이들 온다고 하네요.





여러 지역들이 더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마지막으로 태즈메이니아를 적어보자면

호주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호주 본토와 바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240k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데 섬의 절반이

자연보호 구역으로 되어있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희귀동물의

서식지로 유명하여 산과 호수를 여행하기 위해

주로 찾게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 섬은 주로 비행기나 페리로 이동가능한 곳

이라고 합니다. 남한의 2/3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어 이곳을 여행하는 여행자는

대개 장기 여행자이거나 호주에 체류 중인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여행지로 추천하는

코스는 이 분들의 기점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데 장기여행을

떠나야 갈 수 있다고 하니 아쉽긴하네요..!





분권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인덱스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해당 권의 페이지까지 적혀있어요.

여행가이드북 답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섬세하게 기록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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