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30 - 한 번에 30명씩, 세상을 바꾸는 인도 수학자의 교육 여행
비주 매튜 지음, 한유진 옮김 / 메종인디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사실 책 소개를 접하기 전에는 미국MIT만

들어봤던지라 잘 몰랐던 인도공과대학

IIT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이 이 학교 출신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난드 꾸마르라는 분은 천재 수학자로

인정받는 분이지만 본인이 처한 가난과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공부는 잘하지만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극빈층의 학생들을 30명씩

모아 무료로 숙소 제공과 식사를 제공하며

가르쳐 인도공과대학에 입학시켰다는군요.

우리 인간은 때때로 예기치못한 시련이

닥칠 때 물론 자신의 현재 처한 상황이나

노력 부족을 탓하는 사람도 있으나 종종

외적인 요인으로 화풀이를 대신하고 싶은

심리 때문인지 환경요인, 경제적인 요인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잘못된 생각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으며

아난드 꾸마르를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의

임상부교수이자 상담 정신과 의사인 비주매튜

입니다만 SUPER30의 주인공인 수학자

아난드꾸마르의 이야기와 업적에 크게 감동하고

공감하여 해당 책을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배가 고파도 열이나도 잠을 줄이고

정말 열심히 공부헀다고 하는데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저자 미주 매튜

박사가 직접 몇달간 지켜본 후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바라며 쓴 책이라고 하더군요.

인도의 수학교사인 아난드꾸마르는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30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위해

숙소제공부터 교육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500~600명의 학생

들이 공부하였고 인도의 수재들이 입학하는

공과대학교인 IIT에 입학시켰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가난으로 포기할뻔한 공부를 기회로

변화된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운 것이죠.





아난드 꾸마르는 우리가 처한 대부분의

문제들이 가난과 무지에서 온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무기는 교육에

있다 여기며 굳은 결의와 능숙한 솜씨만

있다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super30 프로그램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기부금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하는데 열정과 결단력만 있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심사를 거쳐 가난하지만 재능이 있는

학생 30명을 뽑아 IIT를 목표로 숙식 포함하여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아난드꾸마르는 수학에 천재적인 기질이

있었음을 어머니를 포함하여 선생님들도

인정할 정도 였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머리가 좋은 친구들은 직장을 구하기

수월한 공학분야로 전공선택을 했으나

아난드는 수학을 전공으로 택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너에게 가장

편한 학과를 선택하고 반드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라는 충고 덕분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하네요.

또한 아버지의 성품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려서부터 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도울때 보수를 생각치 않고 그저 돕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생활하였으며 생김새나 신분

차이에 상관없이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자라왔다고 합니다.

인도는 계급사회로 이뤄져있는데 이미

자리잡힌 삶 속에서 이런 생각이나 행동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쉽사리 나올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의 경제가 어려웠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오전에는 빠뻐드(쌀이나 렌틸콩으로

만들어 발효된 반죽을 구워만든 빵)을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팔고 오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본 것인데 빠뻐드와 난은

모두 인도 요리에서 사용되는 빵 종류이지만

빠뻐드는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오븐에서

구워 만든 빵이고, 난은 발효되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서 구워 만든 빵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른곳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를 받고

수학학원으로 시작했으나 입시교육 방식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인원이 늘면서 학교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한 학생들마다 이름을

기억해주며 관심을 주고 교육을 하다보니

확실히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좋았고

계속해서 입학인원수가 해마다 늘게 되어

결국에 교육적인 여건이나 모든 상황을 견주어

봤을 때 입학시험을 치르고 선별하는것이

좋겠다 싶어 뽑아 가르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난드는 어느정도 자금을 마련해둔 상황이니

가난에 맞서 제대로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 시기에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생각하며 소외계층

학생들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상위 30명에게는

무료로 IIT(인도공과대학) 입학시험

입시 훈련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가까운 숙소를 마련해주고

식사는 어머니께 부탁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하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반대가 있었으나 그래도 지지가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던 프로젝트였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와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많은 상담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각했기에

전면적인 지도 또한 이뤄지게 된것이죠.

인도공과대학 입학시험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무려 150만명

이상의 응시생 중 오직 만명정도가 합격하기에

사실상 프로젝트를 시작한 아난드 역시

운 좋아야 한 기수당 30명 중 4~5명정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첫 기수에 18명정도가 통과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들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super30

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super30을 통해 인도공과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내야되는 문제

및 상담료라는 것에 대해서도 재정부 장관과

은행 지점장들과 만나 소통을 하면서 여러 은행들이

동참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에 상담료를 포함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super30은 아난드와 어버여넌드(3성급 고위

경찰공무원 단체)의 지원 외에도 졸업한 학생들이

틈틈히 다시 참여하여 선배가 후배에게 받은 것을

나누는 자발적인 선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성장해왔다고 합니다.

최근에 인도 정부에서 아난드 꾸마르의 공로를

인정하여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국가 훈장 중

4번째로 높은 훈장을 수여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까지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super30의 교육혜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하던데 지속가능한 하나의 시스템과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SUPER 30의 스토리.

비록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참으로

쉽지않은 선택과 과정이었을텐데 굳은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며, 좋은 취지의 일이기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유지되왔던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난드 꾸마르는 마음 속에 있는 의지력이

성공을 향한 추진력이었다고 말하며 의지와

인내심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고 확신에

찬 생각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게, 확신에 찬 신념에 의한 행동 및

실천으로 움직이니 선한 영향력이 나비

효과처럼 큰 파장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와 같은 책을 읽었는데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의 super30 프로젝트가 더 크게 확장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하였는데 함께 응원해봅니다.



​이 리뷰는 메종인디아, 문화충전으로 부터

'도서 슈퍼30'을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