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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쬐꼬만 행복 - 산책길에서 만난 행복 모음집
욤이네 지음 / 책밥 / 2025년 6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클러버에 물을 주는 소소한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끼는것이 전해지는것 같아 책표지를 보면서 책속 내용도 너무 궁금했어요. 천천히 쬐꼬만 행복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쬐꼬만 행복 수집가이자 귀여움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저자 욤이네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쬐꼬만 행복이 너무나 가까이 우리 일상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욤이네 작가님이 전해주는 쬐꼬만 행복을 통해 공감과 위안을 얻게 되는것 같아요.


바쁜 일상에서 주위를 돌아볼 새도 없이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어 행복을 찾을 여유조차 갖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귀여움이 가득한 그림과 함께 욤이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의 생각들에서 벗어나 필사도 하면서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힐링이 되네요.
생각의 구름
생각을 짊어지고 걷는다.
생각이 뭉게뭉게 자라나고
어느덧 하늘은 생각으로 가득 채워진다
흐르는 물에 생각을 졸졸 흘려보내기도 한다.
길 위에 생각을 버려두고
돌아가는 길은 발걸음이 가벼웁다.(p45)
많은 생각들로 뇌를 힘들게 하기 보다 생각을 버리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과 같은 마음
이것도 필요해?
사과 가져가....(p)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공감이 가고 마음 또한 뭉클하면서 따뜻함이 스며드는것 같아 좋았어요. 사과를 먹으며 엄마의 달콤한 사랑에 행복함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귀여운 그림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조화롭고 짧은 글속에 함축되어있는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위안과 위로가 되는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부담없이 읽어보며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어요.
행복 멀리있는게 아니라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함께 커지는 걸 느끼게 되네요.
책속에 그려진 너무나 귀여운 그림이 따라 그려보고 싶게 만드는데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귀 필사도 하고 그림 솜씨는 없지만 따라 그려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봅니다.
가까이에 두고 욤이네가 전해주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행복한 기운들을 얻어갈 수 있어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지는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