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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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놀랬다.

자식이 부모에게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말을 할 때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조건과 상황이 현저히 나쁠 때 더 이상 자녀가 감당하기 힘들때,

또 하나는 너무 부모가 아플때 오히려 그 말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게끔하는 경우겠죠.

이 책은 바로 후자에 해당되더군요.

개인적 의견으로 책을 읽고 나니 네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1.심리학

2.개인에세이

3. 강연관련 자기계발서

4. 장애이해교양서

​

 작가는 심리학적 견해로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자기 목소리보다는  남들과 다른 것이 두려워 착한 아이를 자처했던 심리가 있었다.

우울증으로 감정기복이 심한 할머니,자상하고 평온하지만 병치레가 잦은 할아버지,알코올의존증이었던 아버지속에서 인쇄소일까지 하는 어머니를 위해 착한아이로만 자랐다.


17쪽

이러한 저자가 결혼 후 세 번의 계기라고 이름을 붙힌 일들은 겪게 된다.

첫번째 첫애 나미를 나은 후 1천명 중 1명이라는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가진 아들 료타의 출생

두번째 님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세번째 본인도 대동맥해리로 성공률 20%이라의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다.

힘들어하던 도중 딸 나미는 그 때 그 말을 한다.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하지만 엄마가 걷지 못해도,누워만 있어도 괜찮다고 엄마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깐. 엄마는 2억퍼센트 괜찮다. 나를 믿고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보자고 딸은 말한다.


132

이렇게 해서 작가는 19살경 딸이 선배와 설립한 미라이로라는 주식회사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무한한 연습과 겸허함, 강의가 잘 되었던 못되었던 24시간 안에 되집어 보기등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곳이라면 휠체어를 타고 어디든지 강의를 가면서도 스스로에게 철저했다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3번의 계기가 그녀를 강하게 했을까

아니면 원래 그녀의 근성이 바르고 강했을까

그녀의 계기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그녀의 근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을 것같다.

그 계기들이 오히려 작가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결과가 변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상당한 긍정성을 엿볼 수 있다.

​

생각하면 말이 되도,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운명이 된다.

영국 최초의 여성 수상 마거릿 대처의 말이다.

의식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행동이 습관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운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믿고 생각에 깊이를 더해야 한다.

​

늘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에서도 나의 사고방식 또한 이러해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너무 버거워서 회피하기도 하고,  그대로 문제를 보따리에 싸서 저 멀리 던져두고 쳐다볼 때도 있었다.

어김없이 그 보따리는 스스로 봉인해제 후 다시 나를 힘들게 했다.

불행이나 절망으로 부터 사고를 전환하여 저항하였을 때 아프지만 인생의 멧집이 단단해 지고 동시에 삶의 희열을 가져왔다.

물론 주인공이 성장해온대로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어떤 일을 받아들일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해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아무레도 리더기질을 가진 남편의 성격을 닮은 딸 나미가 엄마의 견인차역할을 한듯하다.

그러니 서로서로 좋은 관계로 나갈수 밖에 없는 듯하다.

인생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책으로 보여주신 작가 기시다 히로미와 딸 나미양, 그리고 그의 아들 료타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83

​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늘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을 아낌없이 해야겠다.

우리 모두 2억퍼센트 괜찮기 때문에...

리뷰어스북클럽의 권유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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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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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

처음에 책표지에서 좌충우돌 한 가족이 우리에서 나,너 되기라는 소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라는 덩어리에서 나를 분리하려는 시도가 희한하게도 남편의 투병을 도우면서 겪는 어려우모가 괴로움을 상당부분 자연스럽게 덜어주었다고 말한다,

​

책을 읽기 바로 전날 나의 늙은 노모는 병원에 입원할 수 없을만큼 쇠약해져서 나의 집에서 10동안 머물러 있었다,

친정엄마는 아픔과 사위와 나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질척이는 삶에 대한 회한으로 괴로워 했고 남편은 기질적으로 누군가 아퍼서 고통을 받는 다거나 가족중 죽음에 대한 이별 또는 질척한 가족사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위로서 해드릴 수 있는게 없다는 것과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자기 번민에 괴로워했다. 그 가운데서 나는 두 사람 모두를 신경써야 한다는 것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친정일로 자유로울 여자가 몇이나 될까

나는 엄마의 아픔에 대한 연민과 고통호소에 대한 감각에 많이 무뎌져 왔다.

그건 애정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익숙한 것이 되어 그것이 힘듬과는 초월한 상태여서 이해를 못해주고 요양을 취하는 엄마를 불편해 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이해는 하면서도 원망의 마음이 가득했다.

드뎌여 다시 시골집에 모셔다 드리고 마루에 걸터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내내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마루에 앉은 힘든 엄마와 나의 수고로움에 대한 아타까워하며 본인보다 나를 걱정해주는 엄마 그리고 이 상황들이 내가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을까라는 여러 감정들이 올라와 눈물을 이끈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른 포지션으로 서로를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 겠다.

엄마도,신랑도,나도 힘들지 않게 하는 방법.

그것은 잔인하게도 내 엄마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돌아와 신랑에게 무미건조한 말로 엄마때문에 너를 불편하게 해서 미안했고 그동안 수고했다라고 운을 띄우자 신랑은 걷지도 못하시는데 아무말도 없이 가셔 버리면 나는 죄책감을 어디에 물어야 하는냐고 묻길래 나는 무언으로 답한다. 그건 너의 숙제다라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후 책을 집어 들어들고 읽다가 깔끔해진 내 마음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

과연 가족은 온전히 사적인 영역일까. 사회라는 공적 영역이 '개인'이라는 사적 존재가 모여 만든 것이라면, 사회 이전 단계릐 공동체인 가족도 어느 정도는 공적 성격을 갖춘 영역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가족 역시 '개인'이 모여 만든 공동체이니까. 엄밀히 말해서 가족은 사생활을 공유하는 관계고 집이나 가정은 그 공유가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지, 가족이나 그 영역의 성격을 오직 사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족이나 그 영역이 온전히 사적인 것이라면 가족 구성원은 사적인 개인디 될 수 업삳. 가족을 하나의 사적인 것으로 뭉뚱그려 인식하면 '개인'이 존재할 자리를 찾기 어렵다. '나'라는 개인, 사적 존재는 그저 가족이라는 한 덩어리로 소멸되고, 사회라는 공적 영역을 형성한 사적 존재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집단이 된다. 172

​

한국인이 구성원이 사이에 경계없는 '우리'가족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서로 의존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우리'안에서 '너'와 '나'를 만드는 일은 결코 저절로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이다.156

​

나의 경우에서처럼 돌아보면 남편에 대해 서운해하는 나의 태도는 완전히 월권이고 어린석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는 남편을 위한 것도, 내 부모을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그런 이기적인 태도는 친정 부모와 나를 동일시하고, 한편으로는 남편과 나를 동일시하는 어중간한 상태에서 나온다.81

​

프롬이 말하는 바라지 않음과 다름과 관련한 태도.

나와 같기를 바라지 않고, 나와 다른 성격이나 생각, 취향, 욕구, 삶의 방식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가족 구성원이 스스로 존엄해지는 건 다름을 서로 존중하고 각자 독자성을 갖출때 비로소 집단이 아니라 연대 하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139

​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상대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아량을 베풀면서 그릇을 키워야 하는게 내가 상대에게 맞출 줄 아는 방법이지만 나를 양보하지 않은 채 너를 존중하는 방법을 찾으려 하면 갈등과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이해를 위한 건강한 싸움은 서로 상대를 너로 만들려는 투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다툼은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상대를 나만큼 존중하고 인정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242

하지만 그 다툼의 언어가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와 너를 인정함으로써 건강한 우리를 만들기 위한 언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누구때문에 생긴 불안이든,어떤 상황으로 생긴 두려움이든, 불안과 두려움, 걱정과 염려가 있는 곳은 분명 내 마음이다. 따라서 그것을 가장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자기 자신이다.

가족으로 인해 생긴 불안과 두려움, 걱정과 염려를 스슷로 다루는 건, 엄밀히 말하면 가족과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분리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가족을 끈적끈적한 '우리'상태에서 떨어진 '너'와 '나'

로 만들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진짜 가족에 다가서는 것일 테다.131

​

정상과 비정상 가족의 개념을 재정립해주고 그 속에서 진정한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한 멘토역할을 해준 홍주현 작가님과 이벤트로 이 책을 읽게 해준 교보북살롱카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교보북살롱카페의 도서추천이벤트로 책을 받아 개인적으로 편집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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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된 고양이 ㅣ 책 읽는 교실 3
박서진 지음, 이현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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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망울이 또렷하고 볼에 하트무늬가 있는 모양이 날씬한 노란고양이인 보리는 인간아빠에 의해 너느 순간 길고양이가 된다.

그런 보리에게 초승달이라고 불리는 생쥐와 친구가 되고 사료외에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들을 먹어야 했고 고양이로서의 야생성을 가지지 못해 사람에게서 길러져서 인냥이라고 조롱당하기 일쑤다.

 그러던중 번개라는 고양이는 원래살던 곳을 갔다와봐야 진정으로 깨달을 거라면서 길을 가르쳐준다.

막상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할 주인곁에는 어느새 다른 애완용개가 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외로움에 의한 허기짐을 먹는 걸로 채우다가 예전의 그 멋스러움을 포기하게 된다.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갔던 휴게소에서 관리하던 분에게 돌로 맞아 상처를 입은 그에게 인간에 의해 채워진 목줄로 인하여 힘들어하던 풍아저씨라는 개의 도움을 받다가 충고를 듣게 된다.

넌 고양이다.

그것도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고양이야.

네가 인간과 함께 자랐어도,

그리고 지금은 버려졌다고 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

넌 여전히 고양이야...

외롭다면 용서하거라.

널 버린 엄마를, 그리고 특히 너 자신을.133


 그 뒤로 보리는 달라져서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되지만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고양이에게 감금을 당하고

보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가족이 죽은 장소에 용기를 내어 찾아가고 또한 적들 속에 들어가 보리를 구해달라고 말했던

친구 초승달의 죽음을 겪고, 갈등과 오해를 겪으면서 보리는 마지막에 진정한 고양이가 된다.

책은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다시 애완용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더미를 헤쳐놓은 고양이들

그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들

먹이를 위해 길을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뇌와 외로움을 이겨나가는 보리

그리고 주변의 시기자들과 조력자들.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 또한 같을 거라고 생각된다.

 

동화같지만 아픈곳을 건지리지만 희망으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

 

고양이가 된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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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제시 볼 지음, 김선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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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본다.

무엇을 형상화할 것일까?

손으로 그림자 놀이를 할 때 나타내는 동작인데 왜 앞은 까만색인데 뒤 손모양은 회색일까?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림자에 비칠때는 저 부리를 빨간색으로 표현하지 않는데 부리를 그렸을까?

센서스와 저 표지그림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로부터 책읽기는 시작된다.

 

1998년 작가에게는 24살에 죽은 다운증후군의 형이 있었다.

문득 형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어른이 된 형과 작가와의 관계는 비슷했다고 행각한다. 그래서 죽음을 앞두고 다 큰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작가는 어떻게 형의 보호자가 될까, 형의 보호자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를 상상해본것이다.

 

시한부 진단을 받은 뒤 한때 의사였던 아버지가 인구조사원이 되어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여행을 떠난다.

알파벳순서대로 불리는 지역의 가정을 찾아가면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하는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의 네번째 갈비뼈에 정확하게 문신자국을 남기는 일로서 그들을 반기는 이들도 있고 문전박대하는 이들도 있으며 여러지역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아버지는 인구조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름은 일종의 비겁함이고 사물에 잠재된 가능성을 보는게 아니라 현상에 가둬두려는 시도이므로 인구조사가 이름을 전혀 중시하지 않는 문서라고 생각한다. 조사대상이 이름이 있든 없든, 이름이 무엇이든 센서스는 어차피 모르며, 그저 소중한 개인 정보를 얻어갈 뿐이고 그저 개인 정보를 이중으로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표식을 해주고 다음 갈길을 갈뿐 굳이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 이름이 없는 세상을 변호하고 싶다. 존재하는 대로 사물을 보고 있는 그대로 인상을 받는 세상, 사물이 남긴 인상이 우리 안으로 밀려들어와 영원히 우리를 바꾸어 놓는다. 나는 우리 아들이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195쪽

 

 아마도 다운증후군 아들과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비롯하여 사회적 약자라고 불리우는 자들이 존재하는 대로 인정받는 세상이 되기를 역설하는 발언같다. 시한부아버지와 이미 죽은 아내는 오히려 이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훨씬 더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은 경험하고 배웠고 이 여행길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아들에게 의지하고 얻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타인들이 그들을 제대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이 글 중간에서 읽을 수 가 있었다.

앞서 본 표지의 새가 가마우지모양이었다.

 

 

실락원에서 밀턴이 사탄을 가마우지 모양으로 만든것은 신비로운 물새인 가마우지가 나는 데에는 전혀 재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마우지의 날개는 날기에는 너무 짧다. 가마우지가 아예 날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사실은 가마우지도 날수 있지만 날려면 피곤하게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 가마우지는 헤엄을 잘 쳐야만 하는데 창공을 위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날개는 헤엄치는데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밀턴이 일종의 경계 조치로 혹은 색채를 구분하려고 사탄이 하늘에서 조금 어색하게 보이도록 만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일리가 있다고 언급하지만 사탄은 원래 천사가 아니었던가로 반문한다. 132쪽

 

 

결국 가마우지는 날 필요가 없는 날개를 가진 천사이고 곧 아들이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인구조사가 일종의 발견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발견을 매듭짓는 부리는 무엇이고 부리는 언제 오게 되며, 그 부리가 의무를 다했을때 어떤 영광의 품격이 주어질까라고 여행 초반에 생각했다.

 

부자의 여행은 과거로 돌아가는 추억여행이 되었다. 아버지의 존재가 희미해질수록 만나온 사람들을 더 또렷하게 인식하게 되고 막바지 여행길 S부터 Z까지 인구조사없이 막바지에 이르른다.

이미 아버지의 시간이 끝나고 아들을 마지막 Z에서 기차를 태워 북쪽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아들을 돌 볼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그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오로지 홀로 남게 될 그 아이가 참된 센서스이다.

모든것을 본 그아이의 눈, 모든 것을 느낀 그 애의심장, 그 사연을 아이는 모두에게 들려줄 것이고, 그것에서는,있을 수 없는 그곳에서는 그 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전에 엇던 가없는 이해로 받아들여지리라. 그리고 그 참된 센서스는 가져가지 않고서는 결코 주지 않는 이땅,입으로 물어뜯고 이빨로 내뱉는 이 땅의 잔혹한 욕지기를 훌쩍 초월하는 그 무엇이 되리라( 305쪽)며 부리에 대한 점을 찍는다.

 

결국 가마우지의 뒷배경회색은 아버지였던 것같다.

이 끝없는 부성애

아니 형에 대한 그의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반대로 생각해본다.

내가 부모로써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자람에 따라 오히여 내가 아이로 인해서 어른으로서 성장함을 느낀다.

또한 나를 돌봐왔던 부모를 다시 내가 돌볼때 그리고 곧 떠나보내야 할 때 나도 이런 맘일까 생각이 든다.

 

오늘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오버랲된다.

 

책을 덮는데  긴 여행을 갔다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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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과 책의 두께 및 구성을 보면 어린이 동화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은 국제결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약간의 신선함??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먹구라는 한국청년과 외국인 아가씨의 국제결혼과 생활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긍정적으로 씌여져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나는 국제결혼을 옆에서 본 당사자이다.

지인은 중국 한족과 결혼을 했다.

바로 옆 아파트에서 살아서 처음과 끝을 모두 알고 있다.

스폰서에게 많은 돈을 주고 여러 아가씨중에서 한명과 결혼한 후에 시간이 흘러 여자분이 오셨다.

이미지가 꽤 강하여서 지인 성격을 잘 아는지라 왜 그분을 선택하게 되었냐고 하니깐 나와 반대인 야무진 사람을 선택했다고 한다. 사실 그 지인은 사회성이 약간 부족해서 남과 어울리는 시간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편해하였고 융통성이 별로여서 연애무경험이었다.

하지만 몇개월 잘 지낸가 싶더니 나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함께 오던중 남편에게 문제가 좀 많다고 말했단다.

중국에 돈을 보내달라, 직장을 다니겠다,이주민센터에 다녀오더니 그 이후부터는 툭하면 늦게 들어오고 외박하는 날이 잦아졌단다.

내게 지인이 상담을 요청했다. 만나보니 힘들단다.

다독거리면서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다.

그 뒤로 골이 더 깊어졌나보다.

지인집은 여관처럼 드나드는 곳이 되었고 중국에서 친척을 데려오기도 하고 그 행실을 더욱 가관이 되어갔다.

이후 그녀는 집을 나갔고 더 힘든 오빠는 이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협의이혼을 한 날 법원에 나오지 않고 그날밤 찾아와서 종이를 보여주며 갔단다.

재판청구취지에 마지막에 모든 귀책사유가 남편에게 있다는 조항을 꼭 넣어달라는 것이다.

알고보니 그 사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더라도 후에 영주권을 딸 때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몇년이 지난후 그녀는 영주권을 땄고 이제 국적취득만을 남기고 있었다.

영주권을 딴 그녀는 날개를 달았다.


 

 



이 문제가 있을때는 출입국관리소에서 일하는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그 잠깐 언급했더니 이미 이 문제를 모두 알고 있지만 국교문제때문에 손을 쓸 방법이 없단다. 씁쓸하다.

관련 사이트를 보니 이런 피해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들은 결혼을 빌미로 영주권및 국적취득으로 목적으로 허위뿐인 서류에 가면을 쓰고 한국을 찾아온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후 결국 국적취득까지 허락해주고 이혼을 했단다.

 

보다시피 초기형태의 국제결혼을 보면 대부분이 그러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한국총각들이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과 결혼을 하게 되다보니 경제적 풍요를 위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와서는 꿈과 현실이 어긋나하여 괴뤄워하는 이주여성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중엔 브로커와 연루되어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다 보니 후에 사회적 문제가 생겼다.

남아선호사상에 성별우세로 결혼하지 않은 남성들의 수도 있었고

고학력과 경제적 상승으로 여성들의 눈높이도 올라가니 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청년들의 결혼기회는 더 희소해진 것도 사실이다.

또한 급격히 성장한 한국경제에서 열학한 환경의 외국여성들에게는 방법론적으로 코리안드림이 허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같은 나라 국민들도 결혼전후의 다름에 서로를 맞추기 위해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고 자녀문제로 다툼을 해나가며 삶을 꾸려나가는데 국가적,문화적,생활적 차이로 다른 이들은 우리보다 두배의 노력이 들어감은 자명한 사실이다.


레드카펫 위의 센데렐라에서도 여러 사례가 등장한다.

다행하게도 주인공 먹구와 어머니는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며 리즈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난다.



이야기처럼 우리의 일상속에서도 늘 해피엔딩이면 좋겠다.

바램뒤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많이 따라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

다양한 에세이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이책을 통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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