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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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도 전달력이 좋았는데 두 번째 책도 한 번 손에 대니 훅 읽혀진다.

심장 갉아 먹는 아이 라는 부제가 좀 섬뜩하다.
자신이 타인의 심장을 갉아 먹는다는 것일까
자신이 자신의 심장을 갉아 먹는다는 것일까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의대를 준비하는 17살 효주는 시험에서 밀려쓰고 공황증상을 느끼다가 학교담벼락속 빛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일명 워프 시공간 왜곡지대로서 워프에 근접한 사람들이 그 안으로 버뮤다 삼각지대 같이 빨려 들어가는 현상을 겪게된다.

피움학교라는 곳의 약도와 모래시계를 분배받는다.
오직 이곳을 나가는 방법은 모래시계가 다 떨어져야 한다.. 단 마음에너지가 채워질때 움직인다는 것이다.

물론 그 곳에는 효주같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아이들이 와 있다.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을 못따라가다보니 그 불일치로 아이들은 그 기대와 자신의 의지 불일치로 스스로 심장을 갉아먹으니 당연히 아팠던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나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말고 솔직하게 정면승부해야 문제에 대한 해결력과 추진력이 붙는다.

읽어나가면서도 마음이 아픈 것이 많았다.
내가 그 시절에 이 아이들의 고민을 가졌을지언데 똑같이 아이들이 자신의 심장을 먹도록 독려하는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계속 말한다.
진짜 행복은 누군가의 트로피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그것을 제대로 10대때 경험하지 못한 어른들은 30대,40대,50대에도 여전히 나찾기 놀이를 계속한다.
물론 완전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 자신에게 올인하는 행복감을 주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고 싶다.
늦어도 좋으니 각자의 꽃을 찾아보자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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