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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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파트 1의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을 읽어보며 나는 어떤 유형인가를 살펴본다. 10가지 유형을 거의 상황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업의 특성상 나는 책임감이 지나친 자기 희생형, 노력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자책형과 타인은 도구화하는 나르시시즘형에 조금 더 가까운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어떤 유형이던지 나를 존중하지 않고 타인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타인의 상처보다 내 상처를 크게 보는 전형적인 지구상의 인간임이 자명했다.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인 이상 사랑과 통제의 모호한 영역에서 정답이 없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우리는 인류의 성인처럼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매일 관계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다.
너와 나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선이 타인의 선이 되지 못하고 타인의 악이 나의 악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통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을 무지하고 무능한 사람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 이것은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며 타인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다.

우리가 타인의 인생에 마음대로 간섭하며 훈수를 두는 것은 타인의 학습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신도 타인도 그들만의 학습 과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타인의 경계선을 넘을 때 잘 생각해보자.
그것이 정말로 타인을 위한 행동이였는가?
결국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의 욕구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이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책은 딱 두가지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이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하자이다.

그래도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는 이 질문을 되새겨보자.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
'이렇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다른 방법과 가능성은 없는가?'
'타인의 의견을 구하였는가?'
'타인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였는가?'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가?'
'당신이 책임져야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 질문

'내가 정말 할 수 있는가?'
'어떠한 일이 발생하든 책임지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
'정말 마음속에서 우러난 행동인가, 아니면 의무감에서 비롯된 행동인가?'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느낌은 이런 비슷한 책을 수없이 읽어왔지만 나이를 먹고 경험을 하다가 또 얻어지는 나의 민낯을 발견하게 된다.
예전 같으면 나의 민낯에 부끄러워하고 자책,후회를 동반한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들었는데 지금 이 순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마음 속에 겸손이 계속 자라나는 순간이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와 과거의 무능력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실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진정한 '자신'이 되고, 모든 경험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 자신의 인생을 사랑과 용기 그리고 지혜로 점철된 이야기로 다시 써내려가야 한다.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어둠과 빛을 가지고 있다. 성장과 성숙의 과정에서 당신은 어둠이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략)
당신이 어둠을 이해라면 어둠이 당신을 붙잡을 것이다. 어둠이 당신에게 이르면 어둠은 깊은 밤의 푸른 그림자와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처럼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어둠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침묵과 평화가 당신에게 이를 것이다. 어둠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만이 깊은 밤을 두려워할 것이다. 당신의 내면의 어둠, 깊은 밤, 신비를 이해함으로써 더욱 단순해질 수 있다. 당신의 어둠을 이해하라_칼 규스타프 융의 <갈 융 레드 북에서>

(중략)

어둠을 응시해야 비로소 어둠이 자신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환한 빛 아래서 밝게 빛나는 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 세상에 부합하는 나 또한 허황되도 허세를 부리는 나의 모습에 갖히지 않게 된다.

당신의 어둠으로 깊이 들어가라. 글야 비로소 자신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을 따라오지 못했더나 당신에게 버려진, 오래된 영혼의 파편들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그래플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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