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눈의 아이들 특서 어린이문학 6
지혜진 지음, 두둥실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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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차별을 생성한다.
사회적으로 조금이라도 우세하려면 내가 속한 소속집단이 더 낫기 우해서 차별을 만든다. 인종이나 빈부 또는 나와 다르다는 것으로 인한 편견때문에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타인보다 도덕적 규율과 잣대를 스스로에게 더 강요하고 강요받고 자란다. 이건 단순히 피부색이나 국적의 문제를 떠나서 종교, 성,신체적,정신적 문제등 여러가지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함께 섞이고 나면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는 같은 심장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에 불과하다.
참 웃지 못할 것은 그들의 고통을 모르다가 우리가 그 고통에 처해보면 그때서야 불합리를 외친다는 것이다.
인류가 사랑이란 단어하나에 묶여있다면 무슨 일이 있겠는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이해가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이해와 욕구가 더 자유롭게 논쟁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하물며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그러한데 네덜란드인이였던 박연이 한국에 정착하고 그 2세들이 겪어야 난제들이 조선시대에는 더욱 심각했을 것인데 어떻게 이겼냈는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매개체와 사건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든다.
분뇨던지기를 통해 또래집단, 가족안에서 스스로 아이들의 정체성을 키워주는 이야기, 음식으로 서로를 용서받고 이해받기, 일을 해결해나가면서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을 합해 누군가를 도와주며 스스로의 쓸모를 자랑스워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아이들이 힘겨루기를 하던 분뇨를 던진 곳에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초록눈 가족이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초록눈 아이가 만든 오색 찬란한 폭죽을 바라보며 이야기가 끝난다.
결국 폭죽도 다양한 색이지만 이 세상에 터지면서 각자 아름다운 색깔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않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고 그러할 것이다.
다양해서 말도 많지만 다양해서 아름다울 수 있는 곳
최근에 읽은 특서주니어에서 가장 걸작으로 꼽고 싶은 책이 바로 <초록 눈의 아이들>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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