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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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지만 사람들의 환경과 모습이 다르듯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심리학의 내용이 다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직장 내 생존법과 관련해 '적극적인 불계'라는 개념이 나온다.
불계는 원래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되, 속세에 휘둘리거나 헛된 꿈은 갖지 않고 자신이 정한 삶의 목표에 따라 여유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적극과 불계는 서로 충돌하는 개념처럼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불계란 표현을 만든 이유를 설명한다.
적극에서 중요한 건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어서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계에서 중요한 건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여건이나 상황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노력하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최고로 잘 해내고,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는 부분에서는 그냥 관심을 끄고 빈둥대며 지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런데 적극적인 불계를 취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삶과 지금 하는 일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지 적은지 부터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책임을 행하며 스스로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우도 있었고 내 의지에 반하여 원치않는 일을 하다보면 일에서도 효과가 나오지 않을 뿐더러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탈이 나더란 것이다.
하지만 그 경험이 꼭 나쁘지는 않다. 그런 경험들로 인하여 지금 나이에 덜 예민한 심리를 가진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적극적 불계가 나에게는 꼭 과제분리와 같은 의미로 나에게 다가온다.

결국 행복해지고자 하나 남과의 비교의식에 의한 열등감과 인정욕구등으로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행복하고자 했던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두 단어에서 경험하게 된다.

늘 연습하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에게 답을 하자.
모든 심리학의 기초는 결국 타인들속에서 살아가는 나를 잘 보듬고 어우르는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된다.
행복한 나를 만드는 32개 문답으로 현재 삶의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이 있다면 한번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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