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관련된 책을 더 이상 보지 않으려 했다. 경제공부를 해볼까하고 샀던 책은 1년째 책꽂이에 벽돌처럼 박혀있다.하지만 이 책은 읽고 싶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그것도 그릇이 되야 담을 수 있다는 데 방법이 있을까?이 책은 돈을 버는 방법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돈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해준다.돈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발명품이며 실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 실존에 우선시되기보다 삶의 보조하기 수단을 넘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객전도되어 돈이 무엇인지 자기 스스로 정립되지 않으면 돈의 노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에서 벌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돈이 굴러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필요하다.부자와 일반인의 돈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얼마가 있어야 우리는 부자라고 생각할까?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할것인가?부자가 되면 행복할까?일단 부자로 돈을 많이 벌어봐야 그런것에 대답을 할 것인데 정작 그러지 못하니 10억만 있으면 일을 그만 두고 신나게 놀러다니면 인생을 즐길텐데하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돈이 많건 돈이 없건 공통점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있어서 더 이상 가질 게 없어 욕망이 없어서 재미없고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것도 노릇을 해야 할 때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여기에 욕망의 크기가 문제이다. 적어도 만족할 것인가 많아도 돈 너머의 것을 추구하면 즐거울 것인가 그것마저도 그릇에 해당한다.이 책에서 내가 하나 배운 것은 다른 것은 몰라도 금융문맹에서는 벗어나보자는 것이다.작가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계속 질문한다.그렇다. 단. 그대가 '충분함'의 기준점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상대적인 만족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다.단 한 줄이지만 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그것을 지켜내기에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읽혀진다.돈을 버는 파이가 증가할 수록 그것을 돈의 기능답게 키워야 하는 파이도 반드시 요구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가난의 무료함을 계속 느끼면서 돈을 원망할테니깐 말이다.결국 작가가 주장하는 것은 행복함을 살 수 있는 돈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기만의 돈의 개념이 있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철학을 강조한다.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돈의 주인이 될 것인가?그 문제 이전에 당신에게 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답을 내리는 것이 먼저일것 같다.#경이로움 #어바웃머니 #돈의철학 #경제적자유 #부자되는법 #한중섭지음 #cidermic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