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개릿 라이언 지음, 최현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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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학생의 질문으로 부터 시작된다.

"박사님,여쭤볼 게 있는데요. 그리스 조각상들은 왜 이렇게 나체가 많나요?


역사를 알려면 그 시대의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알아야 이해한다.

한복을 입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몸빼를 입어야 했는지 이해하면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그것의 모든 시작은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항상 막히던 곳이 세계사부분이다.
특히 그리스로마사는 늘 너무 많은 신화와 인물의 이름을 추적하다가 본질을 찾지 못하고 책을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나는 이집트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시작으로 세계사 강의를 유튜브로 공부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공부의 목적이였지만 인문학으로 연결되니 나의 학습법에 가장 좋은 것이다.

공부는 따분하지만 그것에 대한 인간적인 고민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좋았다.

'강의 중간마다 이때 시대의 문화적 배경도 이해하셔야 될 게 있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친절한 강의도 하시지만 더 넣어줘도 준 것마저도 다 소화하기가 힘들때 다산초당에서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스 로마사 서평이 올라온다.

구하라..그러면 열릴 것이다했는데 관심을 가지니 눈에 띈 서평이 여간 반갑지 않다.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시대의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시대로 들어가 그 유적지를 보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형식의 서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속된 ?는 누가 무엇을 했고, 왜 그것을 했고, 그것이 중요한지 어떤지를 알아보는 과정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비드상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나체조각상이 왜 그렇게 많이 만들어졌을까? 궁금해 한다.

남성 누드 조각상도 그리스 운동 경기에서 나체가 표준이 되었던 시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조각상들의 이상적인 육체는 연무장에서 단련된 운동선수들을 모델로 했음이 틀림없지만, 결코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없었다. 누드 조각상은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었다. 메시지의 본질은 시대, 환경, 주제에 따라 달라졌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과 부조 대부분은 신들이나 죽은 자를 기념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리스 예술에서의 누드는 누군가가 신 혹은 영웅 혹은 그와 비슷한 존재하는 사실을 전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153P

수많은 선수들이 나체로 운동경기가 펼쳐지는 공간에서 단거리 달리기를 위해 나체로 달리는 것을 상상하거나 관련 영화를 본다면 더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론적인 궁금증으로 들어가보자.

우리와 아무 연관성이 없는 2500년전 그리스인들의 삶과 역사가 왜 그렇게 중요해서 우리는 이렇게 애를 쓰면 알려고 할까?

간단히 말하면, 수백 년간 문화적 엘리트들이 그리스의 유산이 중요하다고 정한 거지요. 서구 전통의 계승자이자 관찰자인 우리는 그들을 따르곤 합니다. 그리스인이 중요한 역사적 이유는 수도 없이 많겠지만 주요 이유로는 그리스인들이 세대를 뛰어너믄 문학의 고전, 명작들과 인상적인 철학적, 정치적 관념을 다수 남겼다는 거예요. 사실 '정치의(political)'라는 단어도 그리스어 폴리스{polis)에서 왔어요. 386P

신화들 속의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인간이 현재의 고통을 당하고 끊임없이 삶과 죽음을 고뇌하는지를 이해하고 아고라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문답법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모든 내용들이 그 후세에 이어 250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논의가 끝나지 않는 삶을 연장해간다는 데서 그 처음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어쩌면 내가 누구인지를 탐문하는 길을 가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본다.

그리스 로마인의 삶이 궁금한 일반독자,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 해당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특색을 살핌으로써, 서양사를 넘어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찾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주관적의견을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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