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읽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여행이다. 멀리 떠나지 않고 책을 읽는 것도 여행이라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흰나비 그의 글쓰기 별명이다.굼뜬 성장으로 자신을 흰나비로 표현하지만 삶을 느리게 살되 마지막엔 날아보고자하는 희망의 단어일수 도 있다.제목이 끌려서 신청했다.일단 읽어보고자 첫장을 펼치니 자신의 애벌레같은 책을 기다림이라는 관조의 눈으로 비평없이 편하게 봐달라는 처녀작에 대한 소심하지만 많은 고뇌을 통한 작품에 대한 애닮음도 있으리라.왜 그 마음이 읽히지 않겠는가.나도 그와 같은 마음의 소유자인데.스펙이 가득한 이들이 내는 책들속에서 나도 자격이 되는가라는 소심한 마음은 나도 같은지라 충분히 이해된다. 결국은 지식을 자랑하고픈게 아니라 내가 30여년간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내가 나를 써내려가는 이야기일테니깐.꼼꼼한 성격이시다.그리고 자신의 삶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 삶이다.그게 모든 글에서 읽혀진다.그러면서 또 배운다.나는 어릴적 에세이를 싫어했다.다 자기 이야기를 신세한탄처럼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가를 읽는득한 기분이여서이다.공식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물론 책에도 여러 분류가 있고 전달할 지식들도 다양하지만 가끔 사람냄새나는 에세이를 한편 읽어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위로감과 함께 내일 다시 땅을 딛고 일어설 힘을 얻기도 한다.또한 뭔가를 할때 너무 힘이 들여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대충 해도 안되는 것도 알게 된다.하지만 대부분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는 성향들이 많다.학업적으로 A라는 학점을 많는 우등생들이 아니더라도 삶에서 더 이상 자신을 인생의 파도에 마음대로 휘젓게 돌아다니도록 스스로를 두고자 하는 성향들이 아닐 수도 있다.한마디로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본인이 본인을 다그치는 성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건 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것임을 전적으로 밝힌다.그의 말대로 너그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아주 편하게.하지만 나에게 보낸 편지같은 그 글은 나의 목표를 당기게 한다.오늘 가족들 앞에서 연말에 나도 책을 낼거다라고 선언해 버린것이다.마지막 장 그의 글이 나를 자극했다.항상 흰나비애벌레로만 머물수 없기 때문이다.한번은 날아올라 공중비행을 해보고 싶다.나도 그처럼....... 나는 내가 작가가 될지 몰랐다. 그저 책이 좋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아닌 부담감으로 출판 도전을 하였다. 그 감각은 부모님 울타리에서 머물다가 멀리 나가 살 때 맺었던 계약서처럼 모험심을 시험에 들게 하였다. 용감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무모하지 않으면 알수 없다. 앞뒤를 헤아려도 경험이 연륜으로 바뀌기 전에. 모든 경험은 무모할 수 있다. 그 경험이 쌓여 연륜으로 치환된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세상은 넒고 경험할 것은 많다.오늘 하루도 무모한 경험으로 배운다.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