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질문을 던진다면 고등학교 시절이나 21살 둘 중 하나로 돌아가고 싶다.두 시절의 공통점은 내가 정신적으로 비약적 성장이 이뤄진 시기이기 때문이다.8월의 태양은 주인공 동찬이가 18살의 8월 태양속에서 성장기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수미터의 파도가 파성추처럼 해안을 때리거나 한여름 태풍이 바다에서 짐승의 절규같은 해명이 들려오는 동해의 항구도시에서 남항과 북항간의 뱃고놀이 축제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청춘들의 이야기!아버지가 바다에서 죽은 뒤 죽은 새를 발견한다.'문득 이 하나의 오점이 숲전체를 덮어버릴 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었다.'시내 유흥가에서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폭력조식의 보스인 강태호가 동찬에게는 죽은새로 다가온다.그것은거부하고 싶은 운명이 된다.아버지라고 알고 있던 분은 사실은 친부가 아니였고 부정하고 싶지만 그가 경멸하는 태호가 그의 아버지라는 것을 아버지 친구로부터 듣게 된다.그 이야기는 동찬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엄마의 18살에 성장기와 정확히 평행이론이 일어난다.친부와 엄마가 좋아하는 사이지만 외할아버지의 반대에 부딫치고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이 아이를 가진 엄마는 한주와 결혼한다. 우등생이였던 한주는 엄마집의 덕을 보고 공부를 했고 어릴적 놀다가 성기능을 잃게 된다. 그것을 태호가 알고 거래를 하게 된 것이다. 이 것이 금방 끝날일이라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강을 건너버린 그에게 동찬이 친자식처럼 사랑하게 된다. 물론 태호를 기다리는 엄마에게 한주는 대리인에 불과했던 지라 3명 모두에게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의 시절을 보낸다. 동찬과 소설가가 꿈인 윤주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집단강간을 당한 윤주의 가해자들이 그해 8월 뱃고리의 상대라는 것을 알게된 동찬과 친구들은 분노를 표출하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찬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요?-두려움은 나약함, 회피, 부정이 한덩어리로 뭉쳐진 거지. 따로 흩어져 있을 땐 별게 아니야. 하지만 그것이 하나둘 합쳐지면서 점차 괴물로 변해. 그 괴물레 발목이 잡히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끝없는 자기혐오와 비하에 시달리다 끝내 세상으로부터 버려지게 되는게 두려움의 실체지."-승리는요?-앞으로 나가아가는 힘이지. 그 동력을 통해 우린 승자가 되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나같은 사람이 월등하게 강한 상대를 쓰러뜨릴 방법이 있나요?-리버 블로우.간을 공격하는 기술이었다. 간은 다른 부위와 달리 보호하는 근육이 없다. 그래서 정통으로 맞는 순간 충격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올라가고 동시에 내부 장기의 신경을 마비시켜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쉽게 구사할 수 없었다. 평균 호흡보다 수십배 빠르게 호흡하며 계속 움직이는 상대의 들숨 타이밍을 포착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만약 그 바늘같은 미세한 틈을 찾아 정확하게 가격할 수 만 있다면 최정상의 프로복서도 한 방에 KO시킬 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였다.동찬은 당일 류재열과 맞서게 된다.하지만 류재열은 눈에 보이는 상대가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대상이였다.그 두려움의 실체는 아마 그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였을 것이다.뱃고놀이를 출정하게끔하게 한 것도 죽은 친부의 또 다른 애정의 표현이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된 동찬은 그 뜨거웠던 8월의 태양아래 청춘의 바다에서 고래의 노래를 불렀던 시절을 기억하리라.괴테의 마왕과 노인과 바다등을 연상케하는 소설!누구나 한번쯤 운명의 바다에서 치열하게 싸워 두려움을 이겨냈던 누군가라면 한번 쯤 일독을 권하고픈 소설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으로 기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