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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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1년동안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

그중 교육면에서 들여다본다면 학사일정의 공백으로 긴급하게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수업보조도구가 없는 가정에 긴급하게 학습기기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적극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한단락 급하게 마무지는 코로나 초기대응을 보았다. 하지만 장기화가 되면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다양한 이유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고 학습격차가 생겼다. 또한 수요자인 학생 당사자 마저도 소극적인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고 중학생들은 첫 시험에서 상위와 하위범주만 존재하는 현상을 가까이에서 목격하게 되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를 기회로 많은 사교육을 통해서 실력을 두배이상 배가 시키는 학생들이 있다는 반면에 무기력증에 빠져 아예 학습을 포기하는 친구들도 보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나는 재정비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유무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자기 주도학습이 잘 된 친구들은 어떤 외부영향에도 변하지 않고 실력에 큰변동이 없는것을 보았고 타율(부모나 학원)에 의해서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공부를 하는 친구들에게서는 여지없이 실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이것은 결코 코로나여서가 아니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문제였다.

물론 이것은 학교가 담보하는 교육의 범위중에서 학습에 관한 부분에 국한하는 것이다.

5~6년전 자기 주도학습강좌를 들으면서 이런 방법이 있었다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설계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초등저학년부터 중학생들까지 지도하다보면 여러 아이들을 보게 된다.

게임과 동영상 강의에 빠져 밤낮이 바뀐 아이

목표가 없어 왜 공부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아이

시키는 데로 공부하는 아이

열심히 하지만 전체 숲을 못보는 아이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니 감정싸움으로 날마다 블평불만 많은 아이

앉아는 있지만 책멍(책보며 멍때리기)하는 아이

조금만 동기부여해주면 금방 차고 올라가는 아이

언제나 변함없이 일정한 자기속도와 책임으로 학습하는 아이

정말 다양하다.

가정에서도 제대로 안되는 아이들은 일인이 내가 교육과 인성 그리고 감정까지 보듬고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늘 방법론적으로 접근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지치고 힘들때가 있다.

물론 힘은 나열한 순서에서 모범적인 아이들이여서 숨구멍 역할을 해준다.



지금처럼 상황일때 들게 된 책이 바로 혼공의 힘이다.

혼밥 혼술 혼잠 아무튼 혼자해야하는 것이 많은 시대지만 혼공만큼 오랜 역사는 가진 혼시리즈는 없을 것이다

책을 읽기전에 EBS 다큐멘터리 교육실험 프로젝트-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만들기를 시청해본다.

책속에는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면서 정립한 혼공의 진짜 개념과 학생유형별 혼공전략, 그리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혼공 필수 지침을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통 책들에서는 핵심원칙이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 책은 처음부분부터 전투적으로 실려있다.

오히려 이게 더 낫다.

원칙5 내게 꼭 맞는 목표를 찾아 실천하다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소용없다.

목표는 되도록 도달하기 가깝게 세워 달성하는 것이 좋다.

공부하는 계획을 세움에 있어서 최종 목표의 설정도 중요하지만 대게는 단순하고 작은 학습 목표를 달성해가는 데 역점을 두여야 한다.

33~34



주객관적인 모든 상황을 배제하고 가장 큰 부분이 작은 목표의 달성횟수가 중요하다고 본다.

책을 읽어보면 쉽고 읽기 편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아마 중고생들과 학부모들이 많은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관건은 알지만 실천을 하고 있는가이다.

아이들에게 늘 말한다.

공부는 실제로 쉽지만 그것을 해나가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힘들다고 표현한다.

누군가 산정상을 올라가라고 하면 날마다 가는 사람과 처음 가는 사람 그리고 끝까지 가본 사람과 중도에 포기한 사람이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다고 말해준다.

인생에서 대학이나 성적이 중요하지 않더라도 정상의 맛을 본 경험이 있다면 다른 무엇도 두렵지 않는 자기를 인정하는 튼튼한 심장을 갖게 된다고 말해 준다.

어느정도 혼공이 되어가는 친구들은 내 말을 조금은 이해한다.

그들에게 완벽한 공부로봇이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의 힘이 모이면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면 남은 인생에서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고 늘 다시 편한 상황으로 복기하려는 사람의 특성상 어렵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로서 또는 그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로서 내 아이와 그들에게 좋은 인생선물을 날마다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간다.

나 또한 아이들로 인해서 지쳤던 마음을 다잡고 그들이 다시 두눈을 반짝이는 날을 위해서 책에 제시되어 있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봐야겠다.

결국 답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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