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경요 지음, 이혜라 옮김 / 홍(도서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달 들어 내 입장에서 잘 접하지 않았던 중국소설을 두 편 연속 접하게 된다.

중화권 작가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게 얼마전에 읽게 된 제왕업에 홀딱 반하고 난 이후 바로 들게 된 책이 바로 황제의 딸이다. 지은이 경요작가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로맨스 소설계의 대모란다.

제목처럼 뒤바뀐 운명이란 제목에서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다.

태어나서 보니 나신이 황제의 딸이였다는 것을 알면 어떻게 될까?

자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하인 금괘와 함께 엄마의 마지막 유품인 부채와 그림만 보따리에 싼채 황제인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그를 만나는게 쉽지만은 않는다.

"걱정 마,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양 대인을 뵐 거야. 그래도 만날 수 없다면 또 다른 방도를 생각해보면 도." 그 순간 문득 뇌리를 스친 생각에 자미의 눈빛이 또렷이 살아났다. "그 댁이 혼사를 앞두고 있다면, 하객을 내쫓진 않겠지."

"아가씨, 그 말씀은...."

"하례품을 준베해서 우리 내일은 대인 댁으로 가자."

다가올 자신의 우명이 이 선책으로 새로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자미는 이튿날 참석한 혼례에서'제비'를 만난다.

11

우연히 만난 우여곡절끝에

제비와 자매 의 연을 맺는다.

사냥을 나온 황제를 만나기 위해 사냥터 반대편을 오르다가 자미는 제비편에 부채와 그림을 보내지만 곰으로 착각한 왕의 일행의 화살에 맞아 여러 이유로 어느 순간 왕의 딸이 되어버린다.

친부모가 누구인지 생일이 언제인지 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제비가 어느날 모든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느낌은 어떨까 자미 대신 거짓 공주역을 계속 꾸며나갈까 아니면 의자매로서 불편함을 느낄까?

과연 궁중의 법도 보다는 자유를 더 만끽하는 그녀가 버텨나갈 수 있을까?

자미 또한 약조한 제비가 자신을 배신했을 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제비를 친딸로 여기며 사랑을 줄 때 부정을 그리워하지는 않을까?

당장이라도 달려가 판을 뒤집지는 않을까?

그녀들의 뒤바뀐 운명이란 이런 상황을 일컫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는 권력의 맛을 탐하는 자들과는 달랐다.

서로를 걱정하고 황제가 자미의 친모를 잊지 않았다는 것,제비를 자기 친딸처럼 극진히 사랑해주는 점,그리고 일이 잘 못될 경우 제비와 그녀를 돕는 이들의 안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낮춘다.

그렇다고 제비 또한 어떻게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 그녀를 돕는 이강과 자미는 서로에게 연모의 정을 품는데...

왜 1권만 오는겁니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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