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명의 비극
해럴드 로버트 아이작 지음, 정원섭.김명환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은이 헤럴드 로버트 아이작의 저서인 중국혁명의 비극은 1938년에 공식출판되었다.

28살의 초보언론인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해 건너갔고, 거기에서 5년을 보냈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협력자의 도움을 받으며 수많은 동시대 자료를 수집하고 번역하고 기록했는데, 그 대부분은 그동안 개인들이 몰래 보관해 온것이였다. 그런 기록들이 원재료가 되어, 1935년에 중국을 떠난지 3년 뒤에 출판된 것이다.이 책은 중국에서 추방된지 35년 마인 1980년에 다시 중국을 방문한 일을 다루고 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책이 중요한 것은 1920년대에 중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진지하고 철저하게 검토한 덕분에,당시 중국에 관한 스탈린주의 역사책은 등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회고했다.

일단 책을 받고 깊은 절망감이 들었다.

너무 어렵다~ 중국에 대해 정말 무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유투브를 뒤지면서 중국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어야했다. 책읽기는 역시 공부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듯이 중국을 알아간다. 

한번 쑥 훓고 나니 여전히 쉽지 않지만  책이 눈에 들어온다.

1911년 신해혁명이후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세워진다.

 1919년 5.4운동으로

반제국주의,반봉건주의 혁명운동이 일어나고 이 사건 이후로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창당된다. 

수많은 사상과 외국문물등의 유입으로 점점 전제주의였던 중국의 현대사의 몸부림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개항전후 또는 일제에 의한 국권침탈이후 등 혼란기의 한국을 보는듯하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혁명보다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자기를 위한 옷을 입느라 가장 기초를 구성하는 노동자 농민을 무시하고 반중국기치를 내세우지만 이 과정에서 그들은 철저히 그들을 소외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대중은 생활의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를 즉시 만족시키는 것을 통해서만 유격전의 발전을 가능하다 이것은 신속하게 착취계급을 무장해제 시키고 무역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계급투쟁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 대중이 항일전쟁과 토지를 위한 투쟁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도록 말과 행동으로 일깨우는 것을 통해서만 항일전쟁은 전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홍군은 국민당에 투항해 이 투쟁을 폐기했다. 합작에 대한 보답으로 자본가게급에게 농민들에 대한 지도권을 넘겨주었고,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노동자계급의 결집을 완전히 단념하겠다고 맹세했다. 자본가계급으로서는 1927년에는 기본적인 경제적 이익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늘 그랬듯이, 노동자-농민을 속박시키고,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군사적 투쟁의 비용을 떠안기며, 노동자-농민이 고유의 이해속에서 투쟁에 나서는 것을 막겠다고 결심했다."641쪽

해럴드 로버트 아이작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스스로 괴멸할 것이라고 마지막을 점을 찍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전쟁광이나 권력자들에 의해 고통받는 피착취대중이 이 모든 것을 종결지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중국근대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과 그렇게 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수집이 필요했으며 모든 당에서 추방당해서 중국을 방문할 수 없었음에도 포기하지 못한 것들은 무엇이였을까?

현장에서 몸소 본 중국혁명의 투쟁기를 역사적 기록물로 남겨야 한다는 기자정신이였을까?

부르주아혁명과 사회주의혁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역사적 실험을 기술하고 싶었을까?

역사는 평화주의가 아니다라는 트로츠키의 말처럼 변화와 혁신의 시대적 법칙을 후세대가 이해 할 수 있는 객관적 사료를 교훈으로 남기고 싶었을까?

모든 역사에서 가장 핍박받는 피착취대중이 모든 혁명의 가장 큰 핵심인자이니 권력자들은 늘 명심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적일까?

"그것은 여러분들만의 경험이 아닙니다. 각국의 우리 세대 전체가 위해다한 사회주의의 꿈을 꾸었지만, 러시아의 스칼린과 살인정권이, 그리고 이제는 중국 정권이 그 꿈을 뭉개는 경험을 각자의 방식으로 겪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나은 방식을 찾는일, 전보다 더 악화된 감옥과 노동수용소 살인과 압제가 아닌 다른 방식을 찾는 일이 우리에게 남겨졌지만, 우리는 별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15쪽

나는 중국혁명의 비극을 통해  해럴드 로버트 아이작이 말하고픈 내용은 경험의 공유라고 생각한다.
#역사
#중국혁명의비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