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까 상황일까
리처드 니스벳.리 로스 지음, 김호 옮김 / 심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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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페이지의 두께에 혀를 내둘렀다.

일명 왕벽돌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나가면서부터는 나쁘지 않았다.

기존의 심리학책이나 철학서적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왔던것들이 배경지식으로 작동해준 덕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겪으면서 사람이 문제일까 상황일까하고 반문한다.

하지만 제일 힘든 것은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이 일반적인 납득이 가능한 언행을 할때는 상관없지만 이해하지 못할 반대의 경우일땐 당황한다.

고정적이고 일관성있으며 논리정연하고,예측 가능한 개인차에 관한 일반인이 공유하는 확신이 언제나 단지 인지적 착각만은 아니라는 점을 논하고 있고,오히려 이 확신은 상당수준으로 일상 경험에서 나온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



이해하지 못할 예측실패는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일상에 존재하는 사회적 경험의 일관성이 그럭저럭 하루를 지내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보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지위를 가지고 있거나 사업을 운영하거나 가르치는 입장에서 긍정적인 모드로 사회심리학을 응용한다면 더 나은 사회로 진일보할건데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상대보다는 내가 상황과 태도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비난이나 백마디의 충고보다 더 나은 행동지침이 될 거란 생각도 든다.

결론은 다시 나로 귀결되는 책

사람일까 상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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