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 서울.평양 그리고 속초.원산
JTBC <두 도시 이야기>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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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두도시이야기

다큐멘터리 <두도시이야기>는 남북의 다른듯 닮은 두 도시의 맛을 따라가는미식 기행록이다.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두 도시이야기>에서 가져왔다. 이 장편소설은 18세기 프랑스혁명 당시 런던과 파리에서 벌어진 격변을 배경으로 한다.두도시,런던과 파리의 인물들은 각자 다른 지향점을 향해 걸어가지만 격변의시대를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인간 삶의 동질성을 보여준다.

남북의 두도시 역시 오랫동안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왔지만,앞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북의 제작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 <두도시 이야기>를 만들었다. 남북한 사람들의 생활상,역사,문화 등을 통해 한민족 DNA언 새겨진 하나의 입맛, 그 기억과 본능의맛을 전한다



서울 평양 - 두 도시 이야기
연출
김명환, 박동일, 양인모
출연
윤상, 김영일, 오은정
방송
2018, JTBC
서울요리와 평양료리 그리고 한강과 대동강을 비교해본다.

유독 버드나무가 많아 평양에는 버들유의 유자가 들어간 명칭이 많다.

유경호텔,청류관등 유는 곧 평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유명한 옥류관 외에도 청류관이란 곳이 소개되고 새롭게 안 평양온반과 그전설이 신선하다.

김치 또한 지형적 특성으로 심심하게 먹는 게특징이며, 일이 끝난후 대동강변에서 맥주를 즐기는 모습또한 우리와 닮았다.

물론 서구식바람을 타고 피자등을 파는등 피할 수 없는것은 북한도마찬가지인가보다.

우리처럼 워터파크도 있고 가족과명절음식을 먹는것 또한 별반 다를게 없다.

네모난 박스에 포장된 평양의 지역번호가 서울지역번호와 같은 02였다는데서 우리와 너무나 닮은 모습을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할때마다 놀라움과 친근함이 교차했다는 제작진의 느낌을 나 또한 느끼고 평양에서도,서울에서도 하루가 저물즈음 시민들은 맥주한잔으로 일상의 고단함을 풀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또한 별반 다를게 없는 것같다.

이렇게 맛에 대한 기억은 힘이 세다란걸 느낀다.



두 도시 이야기 - 속초 원산
연출
출연
윤세아, 민경훈, 허영호, 신현대, 정용기
방송
2019, JTBC
말로만 영상으로만 듣던 북한의 명산과 곳곳의 지역들 또한 가보고 싶은 지역이다.

정상회담 소식과 더불어 내 주변에선 백대명산을 찾아다니는 분들은 반드시 북한의 개마고원을 비롯하여 올라가고 탐방하고 싶다는 소원을 마구마구 페북에 올렸다.

끊어진 백두대간을 향한 울림이 어찌 남한의 사람들만의 외침일까.

금강산 폭포의 커다란 포말과 우뢰같은 그 떨어짐소리,자연을 그리고 노래하고, 풍류와 호연지기를 길렀던 모든 곳을 먼 화폭보듯이 했으니 갈증 또한 더 하리라.



두 도시이야기는 영상으로든 책자로든

좋은 사료집이 될것같다.

전쟁직전까지 나왔던 모든 말들을 엎고 두 정상간 만났을 때 우리는 그 이상의 꿈을 꾼다.하지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보다도 더 북한을 알 수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그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우리와 맛과 멋을 함께 즐겼던 민족이 어쩌다가 이렇게 먼길을 돌아왔을까하는안타까움도 있다.

제일 먼저 맛으로 공감한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첫번째길일것같다.

정치와 이념을 뺀다면 그저 우리는 한민족이였음이 틀림없다.

나와 타인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일번은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통된 분모로 서로를 이해해간다면 서로 한발짝다가서는 계기가 될것같다.

서로 합심하여 만들어진 귀한 다큐멘터리가

왠지 뜨끈한 국물을 마신듯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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