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1 -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전유림 지음, 공나연 감수, 세시소프트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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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커버를 보면서 먼저 3가지가 떠올랐다.
첫번째 하이틴로맨스를 연상케하는 그림.
두번째 원작게임을 스토리화 했나보다. 그래서 플레이스토어를 검색해보니 유료게임 구운몽 M~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검색된다.
세번째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만화와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게임처럼 한번 읽어보기 시작한다.







구운몽의 세계지도이다.
이 모든 공간이 이야기를 전개되면서 자주 앞으로 가서 위치를 검색해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야기 속 첫 공간은 천인국 화주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양소유와 진채윤으로 부터 시작된다.
양소유는 천인국에 있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화주성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소녀. 언뜻 평번해 보이지만 사실은 신선의 딸이다. 당차고 끼도 있고 재주도 많고 스스로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연애 경험을 전무하고 친구는 채윤밖에 없는 외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하룻밤 사이에 갑작스럽게 닥친 불행과 위기 속에서 앞날에 꽃밭이 펼쳐질지 불행이 펼쳐질지는 모두 그녀의 손에 달렸다.

진채윤은 소유의 유일한 친구이지 가족과 같은 존재. 소유의 아버지가 소유를 채윤네에 맡기고 선계로 떠나면서 한식구처럼 지내게 된 소유를 언제나 아끼고 따뜻하게 보살펴왔다. 화주성의 성주의 부관인 아버지가 반역모의에 연루되면서 갑자기 행방이 모연해진다.




해랑은 화주성에 난리가 일어나던 날, 물에 빠진 소유를 구해준 남자. 동해를 다스리는 용왕이다. 하지만 용왕이라는 지위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한 듯한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권에서 해랑은 두번등장한다. 첫번째는 위의 경우이고 두번째는 이소하가 이끄는 부대가 다미국을 정벌하러 갔을때 백룡담수를 마신 군사들이 복통을 호소하자 해룡이 선물한 옥피리를 불자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소유를 용궁의 공주였다 생각하여 용녀로 칭하게 된 계기가 된다.





월은 천하의 바람둥이에 한량. 천인국 제일의 도시인 낙양성의 성주를 부친으로 두고 잇으며 백란의 이복형이다. 차기성주로 기대받던 몸이지만 어느날 관직을 팽개치고 술과 풍류에 빠져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갑자기 변한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채윤과 헤어지기 직전 월을 찾아가라는 말을 듣고 월에게 간 소유를 도와 함께 채윤을 찾아 여행을 떠나지만
후반부 역모를 꾀하며 모사를 진행하던 중 생사를 알지 못하게 되어 소유를 안타깝게 한다,





백란. 낙양성 성주이 막내아들로 월과는 이복형제 사이. 모든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며 자라온 덕분인지 티끌 하나없이 해맑고 천진난만하기 그지 없다. 소유,월과 함께 채윤을 찾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소하의 명을 받아 자경국 어딘가에 있을 선대왕의 진짜 유언장을 찾아 떠나지만 월,경원과 더불어 백란 또한 행방이 묘연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인국의 명문가 정승상댁의 막내 아들 정경원.13세에 과거에 장원급제하였으나 어린 나이에 관직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는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백수로 몇년을 유유자적 보내고 있다가 소유를 만나고 이후 소하의 명으로 진해국에 어릴 때 소하를 가르친 박사 두 분에게 추후에 있을 원정을 대비한 원군 지원요청을 보냈으나 생사확인을 아직 못하고 있다.
원래 공명심이 있는 청년인데 은퇴한 조부의 제지로 정치에 나서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어 튀어나가고 싶어하는 경원을 소하가 알아본듯하다.








대대로 천인국 왕실을 지키고 충성을 바치던 무인 집안의 자제로 훤칠한 키에 대나무처럼 꼿꼿하고 절도 있는 바란 생활사나이 손청운. 별궁에 갇혀 있는 난양대군 소하의 호위무사이다.






이소하. 선왕의 외동아들로 난양대군이라 불린다. 10년 전, 갑작스레 승하한 선왕의 대를 이어 그의 숙부가 왕위에 오르면서 모든것을 잃고 왕세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별궁에 갇혀 지낸지 10년, 한 소녀를 만나면서 멈춰있던 그의 운명의 톱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한다.






심연, 화주성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눈에 난 상처, 무표정한 얼굴, 짧게 내뱉는 한마디 말에는 차가운 기운만이 감돈다. 나타났나가도 홀연히 사라지는 그의 정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심연 또한 어느 소속인지는 모르나 다미국 본성 함락시에도 갑자기 나타나 갑자기 사라진다.
아마 2편에서 그의 정체를 알듯 하다.

난양대군의 숙부인 초왕은 지금까지 여러방식으로 소하를 죽이려고 해왔지만,소하가 모든 음식에 기미를 보아가며 몸조심을 했기 때문에 음독암살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사신들이 참석한 공식 연회에서 앓는 모습을 보였으니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또 다시 음독 살해 시도가 좌절되었을 때, 초왕이 참을성은 한계에 다다랐을 것이다.
초왕 본인이 의심받지 않을 또 다른 사유로 획책하고 다미국원정의 총사령관으로 지명하며 오합지졸 5천명이 쿠란게렐의 강력한 군대에서 죽기를 바랬으나 오히려 성공해서 돌아오자 원정군을 역도로 규정해서 소하를 옥죄려 하지만 어차피 모든것이 소하가 그려놓은 궤도대로 움직임에 오히려 소하는 슬퍼한다.

전쟁중 소유와 소하는 서로에 대한 연모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장안의 성문앞에서 초왕의 국왕군들과 전투를 벌이던중 퇴각하려다가 내부 지방유력자의 변심의 칼을 맞은 소하와 이를 구하려던 소유마저 다치게 된다.

여기까지가 1편인데 책을 덮으며 2편의 내용이 뭘까 무척 궁금해진다.
모든 인물들의 안위와 초왕과 소하의 정치적 대결판 그리고 아직도 존재가 궁금한 심연의 이갸기가 기대된다.
그리고 더불어 한번도 읽어보지않고 이름과 대략 무슨 내용인가만 알고 있는 원작 구운몽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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