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어휘력 - 0~7세까지 아이의 상상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결정짓는
표유진 지음 / 앵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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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늦둥이 둘째가 28개월인데도 말이 느린 것 같아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28개월이면 세 단어 이상 단어를 연결해서 말을 해야 하고 이게 뭐야?”, “누구야?” 등등 질문이 쏟아져야 한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 ‘맘마’, ‘짜자(과자)’, ‘아맛나차차(아이스크림)’ 등 한 단어 수준이었고 단어도 많이 구사하질 못하고 10여개의 단어 정도만 말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 관련 인천 개인 병원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는 서울 아산 재활의학과에 베일리 검사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검사를 예약할 무렵 가정에서 더 말을 많이 시키고 자극을 주려고 노력해서 갑자기 두 단어가 연결된 듯한 말을 희미하게 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우물우물 맘마를 먹다가 제 손을 끌고 어딘가를 데려갔는데, 아이는 맘마, 뱉었어.”라고 이야기를 했고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에는 바닥에 밥이 뱉어져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엘리베이터 타”, “아만나차차(아이스크림) 흘렸어.”, “~(우유) 더줘.” 등 두 단어를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일리 검사 결과 언어지연이 있긴 하지만 사회성이나 지능 등 전반적으로 정상소견을 보인다고 치료까지는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가정에서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언어자극을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고, 마침 엄마의 어휘력 체험단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놓치지 말고 열심히 읽어서 실천해야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어휘력]에서는 0~7세까지의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언어자극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엄마와 아이의 대화의 다양한 사례와 엄마의 어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그림책과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좋은 말들에 대해서 많이 나왔습니다.

[엄마의 어휘력]을 통해서 언어치료라는 거창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밥을 먹거나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와 길을 걸으며 바람을 맞으면서도 훌륭한 언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말, 반복되는 식상한 말만 아이에게 들려준 것은 아닌지 반성을 했습니다. [엄마의 어휘력]에서는 평소 제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시적인 엄마의 언어가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요. 이렇게 예쁘고 고급스럽고 시적인 언어를 엄마가 구사한다면 그 아이는 얼마나 말을 예쁘게 잘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엄마들의 말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의 나이별, 발달단계별 수준에 맞게 다양한 언어자극을 줄 수 있는 예시가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말을 못하고 옹알이만 하는 아기의 옹알이 소리에도 우리 아가 목욕하니까 개운하구나.”, “우리 아가 맘마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요?”이런 식으로 경쾌하고 아름다운 말로 아이의 모든 소리에 즐겁게 반응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어요.

아기에게 체조를 해주면서도 쭉쭉쭉쭉 길어져라 허벅지! 쭉쭉쭉쭉 길어져라 팔뚝! 쭉쭉! 쭉쭉~”이런 식의 예시가 가득 담겨있어서 이 책에서 배운 말들만 열심히 아이에게 들여주어도 아이 언어실력이 쑥쑥, 감정도 쑥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림책 한두권을 엄마나 아빠가 읽어주는 생활 습관을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엄마의 어휘력]에는 다양한 동화책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이의 언어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을 찾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엄마의 어휘력]에는 애착놀이와 관찰놀이, 수수께끼놀이 등 아이랑 언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놀이들도 많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집에서 아이랑 단둘이 있는 시간도 무료하고 반복적인 일상이 아닌 언어교육이 무궁무진하게 일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특히, 말이 늦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고 자신이 무뚝뚝하고 무신경한 엄마라고 생각되어진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그대로 실천해보세요.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서 엔젤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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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동그라미 렛츠 플레이 아기 놀이책
최윤혜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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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둘째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고 행복한지 모른답니다. 나이 마흔에 둘째를 보았으니 얼마나 예쁘겠어요. 요즘은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많이 들고 와요. 그래서 좋은 책을 많이 접하게하고 싶어요. 하지만, 전집은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좀 들어서 단행본으로 한 권씩 집중적으로 접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땅콩 동그라미]책을 체험해보게 되었는데,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이 좋은 것 같아요. 


어린 아기들은 여러가지 형태를 인지하고 사물의 명칭을 깨달아가고 이것과 저것이 다르다는 것을 변별해 나가면서 말문을 틔워가는데,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땅콩 동그라미]책에서는 땅콩 모양의 단일한 형태가 다양한 동물로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따라서 아이들이 비슷한 형태지만 부가적인 형태나 의성어, 의태어를 부여함으로서 다른 동물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요. 스티커가 첨부되어 있길래 아기보고 붙여보라고 시켜보았습니다. 


기본 형태를 활용하여 다양한 동물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생김새와 울음소리 등의 설명을 담고 있어서 3세 아기 수준에 딱맞는 것 같고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책도 굉장히 두껍고 모서리가 둥글게 작업이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아기들이 독서를 할 수가 있어요. 가격은 15000원 이고요. 28페이지로 되어 있어요. 


땅콩모양으로 토끼, 문어, 말, 바다 사자 등 다양한 동물을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들 미술실력과 상상력을 길러주기에도 제격인 것 같아요. 색깔도 배경까지 알록달록하게 되어 있어 아기들에게 다양한 자극을 눈높이에 맞게 주려고 구성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색감도 삽화도 정말 예쁘고 자꾸만 쳐다보고 싶은 책이에요.


앗 근데, 성질이 너무 급한 나머지 스티커를 이미 1페이지에서 몽땅 다 써버림...정작 해야할 곳은 맨 뒤였군요. 여기는 다른 재료로 그림을 그려보게 시켜봐야겠어요. ㅎㅎ

맨 뒷 장에는 이렇게 아기가 스티커를 붙여서 땅콩동그라미를 꾸며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그림책 땅콩 동그라미 조카선물, 아기선물로도 부담없고 괜찮은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서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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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평가 2학기 개념학습 6-2 (2021년) - 개념편 + 문제편 우등생평가 개념학습 (2021년)
초등콘텐츠 해법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원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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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우등생학습 2021년 6학년 여름방학호]를 체험하게 되어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우등생과학, 월간 우등생 학습(국어, 사회, 과학), 수학, 똑똑한 하루 독해, 일일수학, 정답지의 6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양을 방학 동안 다 소화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지만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고 정평이 나있이니 괜찮겠죠?

먼저우등생 과학에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풍부한 과학지식이 사진, 도판과 함께 담겨있어요. 예술적인 도판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과학적인 현상들을 마치 눈 앞에서 본적처럼 알 수가 있답니다.

이렇게 넓게 펼쳐진 사진도 있어서 자연에 대한 잔잔한 감동이 옵니다. 영국의 스완지 들판, 크로아티아 우마그의 해안,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등 직접 가보지 못한 다양한 지역의 풍경과 현상을 경험할 수가 있어요. 또한 방글라데시의 가뭄의 사진을 보고 '목마른 지구'에 대해 깨달을 수 있고 미국 콜로라도주의 거대한 토네이도의 사진을 보며 '자연재앙 공포'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방사능, 태양관, 분리수거, 기후변화, 고려청자 등 통합적인 지식이 망라된 여러가지 기사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과학적인 사고와 다양한 교과목을 연관지어 사고할 수 있고요. 특히 생활과 관련한 과학정보가 많아서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적인 것을 깨우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하루에 한 가지 주제를 읽으며 부모와 토론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맨뒤에는 엽서응모와 스티커아트로 독수리표현하기 등 즐거운 활동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겠어요. 단순히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 이렇게 손으로 엽서를 작성해보고 스티커도 붙여보고 간단한 실험도 해보면서 깨우치는게 참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우등생 과학에서는 다양한 지식을 체험과 더불어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 유익한 것 같고 실제로 해볼 수 없는 실험들도 간접경험해서 좋은 것 같아요.

6학년 수학, 단계별로 2학기 내용을 예습할 수 있어서 좋고요.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공간과 입체, 비례식과 비례배분, 원의 넓의, 원기둥, 원뿔, 구 등 필수 학습 요소를 충실하게 다루고 있어요. 이전에 배운 내용 확인하기 - 1단계 개념익히기 - 2단계 실력 높이기 - 단원평가로 매 단원이 구성되어 있어서 구성이 깔끔해서 좋은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하게 복잡한 구성이면 아이들이 오히려 힘들고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수십년간 노하우가 있는 천재교육이나 아이들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문제집의 구성을 잘 알고 있겠지요.

​내용이 알차고 여백이 있고 구성이 깔끔하여 질리지 않게 시각적으로 배려한 것 같아요. 여백도 풍부하여 문제를 풀 때도 계산을 해볼 수가 있어서 좋아요.
 
각 단원별로 개념을 세우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쑥쑥 키울 수 있답니다. 너무 많은 색채를 사용하지 않고 그림도 알아보기 쉽게 간결하고 깔끔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 풀어볼 수가 있어서 좋아요. 엄마는 그냥 채점만 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주면 되니까 번거로움이 덜하더라고요.

​일일수학 역시 하루 2쪽씩 30일 동안 2학기를 예습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수학실력이 탄탄해지겠는데요. 단원 구성은 '수학'책과 마찬가지로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공간과 입체, 비례식과 비례배분, 원의 넓의, 원기둥, 원뿔, 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분수와 나눗셈을 아이에게 풀어보게 했습니다. 술술 잘 푸네요. 수학이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이니만큼 일일수학과 수학으로 탄탄하게 기본을 쌓으며 예습할 수 있게 구성된 것 같아요. 동그라미 착착 치면서 성취감도 쑥쑥 올라갑니다. 매일 매일 해야할 목표량을 정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국어, 사회, 과학 책에서는 스케쥴 표가 붙어있어요. 이 스케쥴표에 계획을 세우고 매일매일 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만큼은 부모님이 열심히 개입해서 도움을 주면 참 유익할 것 같아요. 그냥 문제집을 푸는 거랑 계획을 시간대별로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꺼에요. 천재교육 [월간 우등생학습 2021년 6학년 여름방학호​]는 자학자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움을 줄 것 같아요.

하루 독해에서는 교과서와 관련한 다양한 읽을거리가 화려한 도판과 함께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어 유익하답니다. 독해 개념과 필수 어휘 미리 익히기, 실전 톡해와 다양한 유형의 핵심 문제 풀기, 어휘 문제로 마무리 하기, 생활 어휘, 생활 한자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이 구성에 일단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하루 독해에서는 서술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어서 논술실력과 사고력도 쑥쑥 늘겠어요. 특히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아이들이 알겠지 이런 기본적인 단어도 고학년의 아이들은 모를 수가 있어요. 하루 독해에서는 다양한 어휘를 아이들이 혼자서 습득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 또한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게 돕기 위해서 칼라풀한 삽화가 많이 들어 있네요. 만화 등도 있고요.

교육과정과 관련한 유익한 문학작품이 가득하네요. 독해능력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보고 말해보게 함으로서 독서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문제가 나와 있어서 글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알아볼 수가 있고 한자공부도 하네요. 한자 역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느니 만큼 하루독해에서 다루어주는 필수한자도 익혀보아요

​국어, 사회, 과학책도 살펴보았어요. 사회, 과학은 특히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좋은 문제집을 사서 공부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것 같아요.

역시 읽을거리와 문제, 어휘설명들이 친절하게 되어있어 자학자습에 좋아요. 월간우등생학습을 구독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자기주도학습이 최대한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교과서를 그대로 흉내낸게 아니라 교과서를 연계하여 지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수준높은 월간 학습지로 평가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읽고 풀고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많아 여러번 복습하고 묻고 답하도록 시켜볼려고 합니다.

중요한 부분에 노랗게 밑줄도 그어져있네요. 아주 깔끔하게 요약 정리가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참 좋아요.

사회, 과학도 역시 삽화와 설명 등이 알차네요. 다양한 그림과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월간 우등생학습 2021년 6학년 여름방학호] 코로나로 여름휴가도 못가고 오직 집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문제집과 책, 음식 등일 것 같아요. 이번 여름은 우등생학습 덕에 보람차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천재교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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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알파 : 시각 퍼즐 내 안의 영재 깨우기 6
리사 리건 지음, 이젠수학연구소 옮김 / 이젠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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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들 공부시키는데, 문제집만 풀면 너무 힘들어하니까 퍼즐이나 색칠공부, 미로찾기 등의 책을 사서 함께 시키고 있어요. 마침 [내 안의 영재깨우기 브레인알파 시각 퍼즐] 체험단에 선정되어 아이랑 해보았어요.
처음엔 앞 장을 보고 한 장 넘겨서 뒷 장에 활동을 한다는게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시각적 기억력,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동물원의 있는 동물들의 사진을 보고 기억해서 없어진 동물을 찾는다거나 학교소풍에 가져갈 메모를 기억해서 물건을 찾는다던가 하는 활동들이 두뇌를 깨우고 자극하는 느낌이었어요. 신기한건 처음에는 이런 방식을 어려워하던 아이도 서서히 익숙해져서 기억하고 추리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영국의 창의영재프로그램을 본받아 만들어진 책이라니 과학적인 것 같아요. [내 안의 영재깨우기 브레인알파 시각 퍼즐]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가득 들어 있어서 알차고요. 아이랑 같이 해보니 좀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책의 구성은 알록달록한 삽화를 보고나서 뒷장에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요. 주제도 다양하고 그림도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통합적 두뇌 개발, 통합적 창의 주제, 통합적 발문과 창의적 활동,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있어 아이들이 차근차근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꺼에요.

도자기의 무늬를 앞 장에서 본 후 기억하여 뒷 장에 파스넷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살짝씩 앞 장에서 힌트를 얻어가면서 무늬를 기억해서 그리면 됩니다. 언어를 듣고 기억해서 쓰는 활동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많이 해봤겠지만 시각적인 기억력을 훈련하는 경험은 생소했으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활동이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게 창의력, 상상력을 키워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골프코스를 기억하여 홀의 순서에 맞게 잘 갔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활동도 해보았습니다. 그림을 쉽고 재미있지만 두뇌를 정말 많이 쓰게 만드네요. 꽃 다발에서 사용된 꽃이 무엇무엇이었는지 모양과 색깔을 기억하여 사용되지 않은 꽃을 찾아보는 활동도 있어서 진짜 알찬 것 같습니다. 미로찾기, 색칠공부만 시키다가 이런 활동을 아이랑 같이 해보니까 그 동안 너무 한정된 자극만 주고 살지 않았나 반성이 되더라고요. 기존의 아이들 놀이북과는 정말 방식이 다른 재미있는 책이이에요.
물건에 이름표를 붙여놓고 물건을 찾아간 사람들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이름을 물건과 매치해서 기억하고 또 얼굴과 이름이 있는 페이지를 보고 사람을 찾는 활동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물감이 뿌려진 모양을 잘 기억하고 다음 페이지에서 찾아보는 활동도 형태를 기억하는 능력을 쑥쑥 길러주겠네요. 특히 물감이 혼합되면 어떤 색이 되는지를 스스로 추리해볼 수 있어서 유익하더라고요.
알록달록한 열대어의 모양과 색을 기억해서 다음 페이지에서 찾아보는 활동도 해보았습니다.
이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이젠교육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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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 2
박정안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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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는 [고양이가 등장하는 SF 어린이 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이야기에요.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굶주린 길고양이들이 요즘도 참 많은데, 아이들은 그 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글쓴이 박정안씨는 눈높이아동문학상 단편 동화 부분 대상을 받은 분으로 우리가 동물들을 좀 더 소중히
대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는 [개들의 별 바온 행성]이고 두 번째 시리즈는 바로 이 책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입니다.
이야기가 내내 무겁고 스토리가 복잡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이고 긴장감이 느껴져서 흥미로왔어요.


포획을 피해서 달아나는 고양이들, 아픈 동생이 잡힐까봐 두려워 하면서도 고양이 결사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슈슈,
동물들이 숨어지낼 수 있도록 다사랑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인간성를 잃지 않은 몇 명의 사람들....
빌딩과 아파트와 자동차가 가득해서 갈 곳도 없고 물조차 마음껏 마실 수 없는 가엾은 동물들....
게다가 인간들의 끊임없는 포획시도과 도망...어둡고 불편한 동물원에 갇혀지내야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답니다.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동물이 처한 현실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답니다.
슈퍼곡물종자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다툼, 개로 행성으로의 이주문제, 국회의원들과의 접선 시도 등
고양이결사대와 뒤얽힌 창의적인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스토리가 아이들을 성장시킬 것 같아요.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 2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아이들이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동물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배고픔, 어려움을 깨닫게 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우리 인간들이 참 이기적이구나 동물들을 더
생각해주고 도와야겠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페이지 중간 중간에 흑백의 삽회가 들어있어서 내용을 머릿 속으로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현란한 칼라의 영상과 웹툰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흑백의 삽화가 긴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이
사고력을 신장시켜 줄 것 같아서 초등자녀를 가진 부모님,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씨드북에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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