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육아 - 초보 엄마를 위한 육아 코칭
이마이즈미 다케오 지음, 임정아 옮김, 다카노 유우 그림 / 키다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면 육아서 코너에서 눈에 확 띄는 책 <스마트 육아>
아이랑 겪는 상황을 만화로 쉽게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더 이해하기도 쉽고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육아서들처럼 엄마를 질책하는 책, 반성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엄마를 응원해주고 힘을 솟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혼자 육아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현명하게 육아를 해
나갈 수 있을지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요.
항상 난 뭔가 못하고 부족한 엄마, 주부, 아내라고 자책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책에서 계획했던 육아와 가사의 60%만 이루어도 그것은 성공이라고 알려줘서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

책의 목차를 보면
아이에게 짜증이 날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 차갑게 대할 때가 있어요.
엄마인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등

엄마의 입장에서 고민을 풀어나가고 있어요. 저자가 만화가이자 세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마치 아이를 많이 키워본 선배엄마가 친절하게 조언해 주는 것 같아요.
엄마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한달에 몇 번은 한껏 멋을 부려보기도 해라. 등 엄마의 욕구와 좌절을 해결하기 위한 육아테라피도
상세하게 나와있답니다. 또한 유아기를 넘어선 학령기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선생님과 갈등을 겪을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내 아이가 ADHD나 자폐 등의 발달장애는 아니인지 진단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전반적인 양육서로서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는 사실 소심한 성격이라서 다른 엄마들하고 친해지는게 참 어려웠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엄마들과 친구가 되는 법,
다른 엄마들과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엄마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고민들을 요모조모 살펴주는 <스마트 육아>, 책이 얇고 가벼운 편이지만 내용은 알차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으면서도 유익하기에 이번에 아기를 낳는 친구에게도 선물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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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비밀을 찾아서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7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이 권리 시리즈는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무지개의 비밀을 찾아서>편을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우리 아들과 함께 읽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없는 마을에 살고 있는 캔들씨네 4남매는 무지개에 숨겨진 비밀을 찾기 위해서
모험을 떠납니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예쁜 삽화와 흥미진진한 내용을 따라가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 당연히 가야하는 줄 알았던 학교가 이렇게 간절하게 찾아 헤매고
배움의 열망을 채워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읽었어요.
아이에게 학교는 두려운 곳,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곳이 아닌 소중한 배움을 위해
가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것 같아요.
또한 책을 읽으면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4남매를 통하여 우리 아이도 책을 더 열심히 읽을 것 같아요.
어린이는 최소한 초등학교에서 무상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이것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 같아요.
읽으며 공부하고 배우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학교에서 배우는 일이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필요한 가치로운 일인지
느끼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의 후반부에서는 유엔총회결의안에 나오는 어린이 권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알아볼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궁금한 것을 알아가는 순수한 4남매의 모습을 우리 아이가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특히나 저희 아이는 외동이라 초등학교에 가서 친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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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엄마가 왕따 아이를 만든다 -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귀고 우정을 유지하도록 돕는 비결
프레드 프랑켈 지음, 김선아 옮김 / 조선앤북 / 2012년 8월
절판


제목만 들어도 가슴을 뜨끔하게 만드는 <무심한 엄마가 왕따아이를 만든다.>라는 책.
솔직히 아이 키우느라 고민하고 있는 엄마를 아이를 망쳐놓은 장본인
취급만하는 전문가를 제일 싫어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제목이 참으로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막상 한장 한장 읽어보니 저에게 오아시스 같은 책이었어요.
아이의 육아문제로 많은 발달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했지만 다들 발달이론과 어려운 용어만 많이 알았지 정작
또래에게 어떻게 접근시켜야할지에 관해서는 속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갑갑했거든요.
정말 아동 사회성 코칭 전문가가 있어서 놀이터나 학교에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지도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다른 집에 놀러가서 그 집 엄마가 우리 아이의 단점에 관해서 비난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친구들 앞에서 우물쭈물 말 못하고 혼자 노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특히 부모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고 아동 그룹치료사들에게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라니
사회성이 좋은 아이부터 그렇지 못한 아이들까지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저자인 프레드 프랑켈은 어린이들의 교우관계 훈련, 발달 및 자폐성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사교기술
에 관한 책도 낸 적이 있는 의학심리학 교수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아이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이 책의 사례를 하나하나 접하면서 아~그래서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 내가 했던 행동들 중에는
아이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행동도 많았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서로 같이 놀고 싶은 의지가 없는 아이들끼리 섞어놓고 엄마들은 음식을 잔뜩 차려놓고
수다를 떨었던 것. 일대일 놀이가 필요한 아이를 다른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 집에 데려가서
결국 그 집 형제들끼리만 놀고 우리 아이는 그들에게 맞거나 소외되게 만든 것.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놀고 있는 배타적인 성향의 애들에게 사회성이란 명목으로 접근시켜 오히려
무시당하고 상처받게 만든 점.
우리 부모들은 보통 아이들하고 무조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울리면 사회성에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의 성향에 따라 사회성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은 단호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정리를 해줘요.
또한 사회성 그룹이나 집으로 친구를 초대했을 때 어떻게 친구에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친구나 선생님 등 다른 어른들과 아이가 갈등을 겪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구체적인 지침
을 담고 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일대일 놀이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원하는 친구를 딱 한 명만 초대해서 우리 집에서 일대일 놀이를 충분히 연습한 다음에 성공적으로
놀이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다른 집 초대에도 응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얌전하게 행동하지 않거나 다른 집 장난감을 어질러서 상대방 엄마가 싫어한다면
정리정돈과 예절교육이 될때까지 다른집 초대를 삼가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요.
또한 우리 아이를 거부하거나 괴롭히는 아이들, 내가 보기에 정말 좋지 않는 관계다 싶은 교우관계는
과감히 정리하고 피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는 것도 알았고요

그 동안 아이의 사회성 때문에 고민하고 갑갑했던 부분이 싹 정리가 된 것 같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일지 정할 수 있게되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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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그려요 고미 타로의 생각 그리기
고미 타로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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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흰 종이를 던져주며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아이들이나 엄마나 굉장히 부담스럽겠죠.
형태를 표현해야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무엇을 어디다 그려야할지 화면구성까지 동시에 고민해야하니
당연한 노릇입니다. 고미타로의 생각그리기 시리즈는 굵직한 선으로 시원스럽게 그려진 형태를
단서로 삼아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있는 미술그리기 책입니다. 가방, 접시, 바구니 등
책에 나와있는 기본 형태에 상상력을 더해 다양한 물건 등을 아이가 그려넣는 방식입니다.
저는 어린이용 유성매직을 사서 뒤에 종이를 받치고 그리게 했는데, 아이가 시원스럽게
선이 그어지니 좋아하더라구요. 연습장에 제가 형태를 그리면서 따라 그리기를 했어요.
전단지에 나와있는 음식을 오려붙이거나 콜라주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손쉽게 과제를 제시하고 아이랑 집에서 미술공부하기에 참으로 좋은 책이에요.
특히 그림을 한 장 스스로 완성하지 못하는 영유아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화면구성력을 신장시키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이 책 한 권으로 열심히 그리기 하고나면 그림 한 장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요 소재로 하여 흥미를 유발하기에도 좋은 것 같네요.
52가지 가량의 그리기 과제가 들어있어서 충분한 연습이 될 것 같아요.
제 아들이 워낙 소근육이 약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이 부족한 아이였는데, 이 책으로 하니 잘 따라오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시켜봐야겠어요.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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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전지은 지음, 원유미 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원작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구판절판


바보 빅터의 이야기는 유명하죠. 17년 동안 자기가 바보라고 생각해왔던 멘사 회장의 역전 스토리.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는 이 이야기의 어린이판으로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책이랍니다.
학창시절 어눌한 언어표현력과 엉뚱한 행동으로 저능아 취급을 받았던 빅터.
친구들에게 늘 놀림을 받고 선생님으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며 힘겹게 학교생활을 해 나갑니다.
특히나 아이큐 73이라는 비교적 낮은 지능을 지녔다고 평가되어 가능성을 무시당하고 소극적으로
살아가게 되죠. 하지만 빅터에게는 숨겨진 가능성이 있었답니다.
우연히 애프리라는 회사에서 세워놓은 광고판의 수학문제를 풀어 특별채용에 합격하고
빅터는 자신에게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로 빅터는 승승장부하여 멘사 회장까지 하게 되죠.
빅터의 친구인 로라도 작가가 되고 싶지만 자신이 소질이 없다고 낙담하여 웨이트리스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응원해 주는 레이첼 선생님의 도움과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훌륭한 동화작가가 되죠.
그들의 가능성은 오직 자존감을 회복함으로써 표출될 수 있었던 거에요.
이 책에 중간중간에는 책의 주제와 어울리는 일화들이 들어있어요. 남보다 열등했으나 몇 배로
노력하여 위인이 된 처칠, 발레리나를 꿈꿨으나 유명 발레리노의 한 마디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만 소녀의 안타까운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지능이 낮거나 장애를 가져서 일반인들보다 훨씬 낮은 수행능력을
지닌 사람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믿는다고 누군가가 칭찬하고 격려해준다고
다 크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작은 가능성을 지녔더라도 그 작은 재주를 포기하지 말고 갈고 닦고
최선을 다하면 낙담하고 포기하는 삶보다는 훨씬 더 가치있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꺼에요.
큰 고목나무 묘목도 작은 완두콩 씨앗도 나름의 가능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믿고 신뢰하고 가꾸어 나가는 어린이기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꺼에요. 책의 뒷 부분에서는 자기주도 강점발견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노트를 작성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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