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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전지은 지음, 원유미 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원작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구판절판

바보 빅터의 이야기는 유명하죠. 17년 동안 자기가 바보라고 생각해왔던 멘사 회장의 역전 스토리.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는 이 이야기의 어린이판으로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책이랍니다.
학창시절 어눌한 언어표현력과 엉뚱한 행동으로 저능아 취급을 받았던 빅터.
친구들에게 늘 놀림을 받고 선생님으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며 힘겹게 학교생활을 해 나갑니다.
특히나 아이큐 73이라는 비교적 낮은 지능을 지녔다고 평가되어 가능성을 무시당하고 소극적으로
살아가게 되죠. 하지만 빅터에게는 숨겨진 가능성이 있었답니다.
우연히 애프리라는 회사에서 세워놓은 광고판의 수학문제를 풀어 특별채용에 합격하고
빅터는 자신에게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로 빅터는 승승장부하여 멘사 회장까지 하게 되죠.
빅터의 친구인 로라도 작가가 되고 싶지만 자신이 소질이 없다고 낙담하여 웨이트리스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응원해 주는 레이첼 선생님의 도움과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훌륭한 동화작가가 되죠.
그들의 가능성은 오직 자존감을 회복함으로써 표출될 수 있었던 거에요.
이 책에 중간중간에는 책의 주제와 어울리는 일화들이 들어있어요. 남보다 열등했으나 몇 배로
노력하여 위인이 된 처칠, 발레리나를 꿈꿨으나 유명 발레리노의 한 마디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만 소녀의 안타까운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지능이 낮거나 장애를 가져서 일반인들보다 훨씬 낮은 수행능력을
지닌 사람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믿는다고 누군가가 칭찬하고 격려해준다고
다 크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작은 가능성을 지녔더라도 그 작은 재주를 포기하지 말고 갈고 닦고
최선을 다하면 낙담하고 포기하는 삶보다는 훨씬 더 가치있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꺼에요.
큰 고목나무 묘목도 작은 완두콩 씨앗도 나름의 가능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믿고 신뢰하고 가꾸어 나가는 어린이기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꺼에요. 책의 뒷 부분에서는 자기주도 강점발견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노트를 작성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