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철학 - 그 어떤 기업도 절대 구글처럼 될 수 없는 이유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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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하면 당연히 '구글'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많은 콘텐츠와 광고배너가 노출되어 잇는 여러 포탈사이트와 달리 검색 이용자에게 깔끔한 검색창을 통해 원하는 검색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 충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구글에 광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검색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만을 노출하고 이마저도 간헐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구글은 구매를 위한 검색자와 정보를 위한 검색자를 구분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상으로 인해 이용자나 광고주가 적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이용자와 광고주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되었다.


 


 


구글 글래스, 구글 자동차, 룬 프로젝트(Loon Project), '달을 쫓아가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구성 등과 같은 구글의 다양한 행보에 대해 미래의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구글의 철학>을 통해 구글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읽었던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의 경우에는 구글이 검색기업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 책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프로그램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읽은 <구글의 철학>은 책 제목 그대로 '구글의 철학'이 어떻게 서비스에 반영이 되었고, 구글 글래스, 구글 자동차 등 구글의 전략의 중심이자 사업을 확대하는데 있어서 준거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소개해주고 있어 소설처럼 어려움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구글의 철학>은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의 시작은 구글의 10가지 철학 중 2가지씩 소개하며 시작된다.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It's best to do one thing really, really well.)


 빠른 것이 느린 것보다 낫다.

 (Fast is better than slow.)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Democracy on the web works.)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You can make money without doing evil.)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There's always more information out there.)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The need for information crosses all borders.)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You can be serious without a suit.)


위대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Great just isn't good enough.)


 



그리고 1장에서 저자는 "구글의 사명은 전 세계 정보를 정리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Google's mission is to orgazin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이라는 구글의 사명을 소개하며 이보다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션을 본 적이 없다고 평하고 있다.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것이며 크게 공감할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경영컨설팅을 받는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각 기업의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의 비전에 따른 기업문화 창출에 대한 컨설팅을 많이 받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명을 영어로 바꾸고 영어 약어로 된 기업브랜드를 채택하고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을 전개했었다. 기업의 비전을 소비자의 용어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표현한 광고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들이 많았다. 이와 달리 구글의 비전이자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글의 철학>은 구글의 방향성이 무엇인가를 굉장히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구글 글래스나 구글자동차, 룬 프로젝트 등이 사업다각화를 위함이 아니라 구글의 철학을 일관되게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업분야로의 진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구글의 철학에 따라 진출한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구글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구글이 추구하는 방향이 과거에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었기에 구글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 굉장히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건전하면서도 합리적이고 명확한 사업철학을 가진 창업주의 일관성으로 인해 구글이 성장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 오너의 전횡과 비리를 견제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가 합리적인 경영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위한 경영활동보다는 1년, 2년 등 전문경영인 CEO의 한정된 임기 내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기간 투자해야 할 사업에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당장 재무회계적인 성과를 위한 조직개편과 사업개편이 매년 이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기반 사업들은 매력이 없지만 기업의 근간을 이루기에 이를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하지만, 단기 성과에 치중하다보니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나 해당 사업을 종료할 경우 당장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사업이 종료되는 경우가 있기에 기업의 생존과 성장보다는 기업의 미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구글이라는 기업이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천재이지만 성품이 선하다는 것이다. 천재여도 이기적인 사람은 뽑지 않는 것이 구글의 방식이며, 반드시 150피트 안에 음식물이 손에 닿을 수 있도록 하는 '150피트의 법칙'과 같은 룰과 함께 구글 직원들간의 잡담문화가 형성되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의 사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꺼이 대신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위해 사내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라는 한명의 창업자가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애플이라는 기업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구글은 두 설립자가 만들었고, 기업을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도와주는 것이 큰 힘이 되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구글 설립자 중 하나인 세르게인 브린이 '구글글래스의 개발이 스마트폰 기기가 사람 간의 교류를 가로막는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시작되었다'는 부분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만든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면서도 구글글래스를 통해 검색하고 정보를 얻게 한다는 발상은 구글의 철학이 잘 담긴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 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이 책에 소개된 일화를 보면 먼저 구글에 입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구글 입사를 위해 냈던 고속도로 광고판에는 '자연로그의 밑 e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연속소수.com'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야 구글에 입사지원을 할 수 있었고, 이공계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철저하게 학력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단순히 어느 학교 출신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심사하며 이를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희망부서 상사 면접, 임원 면접까지 몇 단계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두 창업자와의 면접이 있고, 면접담당자들이 모여 그 사람의 채용에 대해 논의 한다고 한다. 또한 협동심이 없거나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은 채용하지 않고, 동료간 사의가 좋으며 오랜 시간을 일해도 즐거운 사람이어야 하며 특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전문가는 오히려 선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구글에서 일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엄격한 20% 룰의 비밀(50쪽)'을 보면, 업무 시간의 20%는 다른 데 써도 좋다는 의미는 통상업무를 80%의 시간안에 끝내고, 나머지 20%의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내야 한다는게 전제조건이라고 한다. 그리고 20%의 시간에 업무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일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데 쏟아야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래도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구글의 모습은 부러웠다. 


구글은 영리기업이지만,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 70억명중 40억명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사실에 입각하여 저가 안드로이드 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렛을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선 자선이 필요하다는 합리적인 사고의 결과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형식적인 소규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에 비해 구글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활동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하고 광범위한 활동이면서 구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

구글을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만들고, 앞으로도 그 위상을 유지시켜줄 사업들의 근간이 되는 <구글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 어떤 기업도 모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기업의 사명과 이를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창업자가 아닌 이상에는 힘들것이고 이러한 철학을 적용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임에도 구글과 같은 인터넷 기업이 없는 이유가 구글과 같은 철학을 가지고 성장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 기업들 중에서 구글과 같은 회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창업들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주들에게 <구글의 철학>이 필독서로 읽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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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
송명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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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이용해서 PC통신을 하던 시절에서 인터넷 초고속망 서비스(ADSL)가 보급화 된 이래로 인터넷은 우리 일상과 사업 방식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다. 개인들과 사업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으며, 쇼핑을 하고 음악이나 영화 감상을 하며,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있다.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PC 기반의 유선인터넷서비스를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확장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디지털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문명의 전파만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었음을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개인신상털기,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각종 디지털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 경우에도 해외여행 중 수신한 국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가 심어져 소액결제가 이루어진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 금액이 크지 않았지만 나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0명, 1000명, 10000명이라고 한다면 피해 금액은 엄청나게 불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도될 때마다 나는 괜찮으려니 했지만 새로운 수법들이 개발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 범죄의 타켓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전적인 목적을 가진 범죄가 아니어도 오래전에 혹은 최근에 어딘가에 남긴 글 등으로 인해, 혹은 나도 모르게 내 정보가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등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 있으며, 이렇게 노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밖에 없고 불안감이 현실화되는 여러 사건들을 목격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터넷 업계 실무자가 쓴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는 가장 최근까지 발생한 다양한 디지털 범죄와 개인 사생활 침해 사건과 이슈들을 총 망라해서 정리해주고 있으며, 개인들이 평소에 개인정보를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용해볼 만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평소에 인터넷 관련 기사를 관심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이 별로 새로울 것이 없어보일 수 있다. 내 경우에도 디지털 소멸과 DAS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이 부분은  저자가 후속편을 통해 소개하겠다며 책을 끝맺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정보와 사생활이 유출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모든  사람이  읽어봐야할  책이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동일  아이디와 동일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사용하던  폰을  중고매매 할  때 개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삭제해야 한다는 점  등등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정보 관리법에서부터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 정보 삭제 방법  등  기존에  몰랐던  부분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인터넷 상에 잘못 남긴  흔적으로  인해 개명을 생각하고 있다는 책의 프롤로그에 등장한 일화는 특정인에게  해당되는  일화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 상에  남긴  흔적을  지워주는  평판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처럼  어려서부터 무분별하게 남긴 디지털 흔적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상의  악플로 인해  자살사건들이 발생해 선플달기나 인터넷 예절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것 같다. 보다 근본적으로 어려서부터 자신이 남긴  디지털  정보와 흔적이 악용될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 정보는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이 교과서로서 훌륭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성인이라 해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기에  각  지역정보화교실을  통해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가르치는  무료강좌가  개설되면  좋을  것  같다. 법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개인 정보와  사생활이 보호되고, 쉽게 소멸시킬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개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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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 ㅣ 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시리즈
이상용 지음, 강준영 감수 / 제이플러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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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다보니 가장 인기있는 외국어는 단연 중국어가 아닐까 싶다. 전공이나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보니 중국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낄 일이 없었지만 길거리에서 지나다니는 중국관광객들을 볼 때마다 중국어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친구랑 지나가다가 길을 물어보는 두 명의 중국 여성 관광객을 만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영어단어를 가지고도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어 난감했던 경험이 있었다. 결국 종이를 꺼내서 간단한 지도를 그려서 설명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중국어를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학원부터 등록하게 되지만, 하루 이틀 나가다가 포기하게 되기 쉽상이다. 새로운 언어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학습이 안되어 있는 경우, 매일매일 강의를 수강하며 학습진도를 따라가기란 버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심자에게는 매일매일 힘겹게 학습진도를 따라가기 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진도를 천천히 나갈 수 있는 어학서적을 가지고 기초를 다지는 게 좋은 것 같다.  

 

난생 처음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26자의 알파벳을 외우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알파벳을 열심히 따라 읽고, 영어단어를 열심히 써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나서 기본적인 영어회화 문장을 학습했던 것 같다.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 역시 16장으로 구성된 기초회화에 앞서 중국어의 특징과 문장구조, 중국어 발음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처럼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딱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부록으로 제공된 'MP3CD 해설강의'를 들으며 10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다. 'MP3CD의 해설강의'는 120개의 Track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할 부분에 해당하는 "Track 번호"가 책 곳곳에 표기되어 있어 해당 부분을 찾아 들으며 공부하기 좋았다.

 

 

MP3로 제작된 CD이기에 스마트폰에 파일을 복사해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어학교재 출판사에 따라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음성파일을 다운 받도록 제공하긴 하지만 좀 번거롭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회원가입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 불편했는데,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의 경우에는 CD가 부록으로 제공되다 보니 바로 CD에 실린 강좌를 들으며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CD와 함께 휴대하면서 암기할 수 있는 단어장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좋았다. 

 

 

 

​16가지 상황별 기초 회화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해설이 실려있어 공부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각 장마다 학습이 끝난 후에는 학습한 내용을 복습해 볼 수 있도록 "연습문제"와 중국의 색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어학공부를 하는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학습진도는 미미하고, 한자도 몰라 중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을 통해 공부한 중국어가 입에서 술술 나올 때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120개로 구성된 'MP3CD의 해설강의'에 맞추어 하루에 Track 1개씩 반복해서 청취하는 나만의 진도 계획을 따라 차근차근 천천히 공부하면서 중국어와 친해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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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밴드 주얼리 + 매직룸밴드 풀세트 - 안티-스트레스 고무줄 공예북
엘리자베스 콜마 지음, 유안나 옮김 / 동네스케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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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로 다양한 악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러버밴드 주얼리>가 풀어주었다. 이 책을 통해 12가지 디자인의 팔찌, 목걸이, 헤어밴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과 각 디자인을 어떻게 변화를 주어서 새로운 느낌의 악세서리로 만들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지름이 1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고무줄이지만, 어떻게 엮어내느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필요한 재료는 단지 코바늘과 다양한 색상의 고무줄만 있으면 되었다. 이 책과 함께 기본적인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책을 보면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첫 시작이 좀 어려웠는데, 기본적인 기호에 따라 고무줄을 엮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었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잘 되어 있었지만 처음이라 정말 '암호를 푸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각 약어가 의미하는 고무줄을 엮는 기초적인 방법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일단 이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고 나면 각 디자인의 설명을 보면서 원하는 악세서리를 만들면 된다.

 

 

처음 도전작은 첫번째 도안인 '아기 나뭇잎' 이었는데, 처음엔 만드는 방법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이 없어 디자인 구조가 잘 보일 것 같아 검정과 흰색 고무줄을 이용해서 만들었었는데, '아기 나뭇잎'에 어울리는 색상이 아닌 것 같아 초록색 계열의 고무줄로 완성작을 만들었다. 초보자들이 만들기엔 각 디자인에 어울리는 색상과 비슷하게 만드는게 제일 예쁘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해도 예쁜 디자인이라서 여름용 악세서리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다양한 디자인의 악세서리를 완성해서 주변에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작업을 위해서 먼저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칼라 고무줄 1,000개를 색상별로 분류하느라 조금 고생했다. 개별 포장되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각 색상별로 동일한 숫자의 고무줄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고 나서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예를 들면, S자 고리를 끼우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저자가 외국인이라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색상의 고무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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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오케스트라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100년의 연주여행
가레스 데이비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아트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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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세계의 오케스트라>라는 책을 읽었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등 음반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30개를 선정하여 오케스트라가 창단되어 걸어온 길을 추적하여 정리한 책이었다. 역사가 100여 년이 넘는 한 오케스트라에 대한 역사를 한 권에 담는다는 일도 어려운데, 30개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에 700여 쪽이 넘는 방대한 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기나긴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보여주기에 한번에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 덕분에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엿볼 수 있었고, 그 역사를 따라잡을 만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연주가 뿐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와 지원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플룻티스트인 가레스 데이비스가 쓴 <길위의 오케스트라>는 객관적인 자료 중심으로 쓰여진 <세계의 오케스트라>에서 엿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오케스트라 단원의 입장에서 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진솔했기에 또다른 감동을 준다.


특히 이 책은 가레스 데이비스가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해외 순회 공연을 처음 떠났던 1912년의 이야기를 담은 팀파니 주자 찰스 터너와 플루티스트 헨리 니스벳이 쓴 일기를 통해 얻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를 교차해가며 보여준다. 100년이라는 시차가 존재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만 80여 명이 넘는 조직이 순회공연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며, 아이슬랜드 화산폭발 등 예기치 못한 문제로 인해 발생한 교통수단이나 날씨의 문제점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문제들이 불쑥 불쑥 발생하여 공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며, 개개인의 단원들에게 시차와 체력, 타지에서의 외로움 등과 같은 문제들이 공통적으로 발생함을 엿볼 수 있었다.


가레스 데이비스가 연주한 장소와 연주곡 뿐 아니라 발레리 게르기에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콜린 데이비스, 존 엘리엇 가드너 등과 같은 세계적인 지휘자들과의 연주 경험 뿐 아니라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 마리스 주앙 피르스 등 과의 협연 경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짧지만 정말 흥미진진했다. 책에 실린 단원들의 일상 모습에서부터 공연장으로의 이동 풍경 사진 등 또한 어디서도 엿볼 수 없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실린 1912년의 사진들도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이러한 자료들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로도 놀라웠고, 100여 년 전에도 수많은 단원들이 모여서 연주를 했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특히 책표지 안쪽에 실린 1912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단체 사진과 책의 뒷쪽에 실린 2012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단체사진은 세계적인 연주실력은 변하지 않았으나, 다양한 인종과 여성들이 포함된 오늘날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적인 변화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친근하게 느껴졌으며, 앞으로의 연주활동이나 발매된 음반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또한 저자 가레스 데이비스의 블로그도 종종 방문해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활동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읽어봐야겠다.


<저자 가레스 데이비스의 블로그>

http://www.garethdaviesonline.co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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