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테크 제로금리 사용설명서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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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바뀌어 버렸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휘청거리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생겨났고,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로 인해 실업수당 지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지자체들과 정부에서 앞다투어 다양한 명목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정부는 투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발표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현금부자가 아니고서는 내집마련의 길이 막혀버리고, 정부의 권유대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던 이들이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과도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하는 상황이 되어 버려 보유한 집을 팔아야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신혼부부들이 장만해야 할 혼수품목 중 하나가 '금'이라고 하는 기사와 26개월만에 코스피지수가 2400을 돌파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불안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는데,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코로나 재테그 제로금리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았다. 금융 전문기자들이 취재한 최신 정보이기에 참고할 만한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고, 특히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최근의 경제상황, 국내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대해 주시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재테크 수단의 양대축인 주식과 부동산 관련하여 최근의 상황들과 이슈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좋았는데, 동학개미운동으로 인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보니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부동산 관련하여서는 최근 발표된 정책으로 인해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길이 안보이다보니 주식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제로금리 시대를 먼저 경험한 외국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 앞으로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의 흐름을 주시하고 잘 파악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투자를 하려고 해도, 부동산투자를 하려고 해도 결국 각 분야에 대한 흐름과 전망을 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기에 앞으로 경제관련 기사를 꼼꼼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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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길 사용설명서 - 서울 옛길, 600년 문화도시를 만나다
한국청소년역사문화홍보단 지음 / 창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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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르고 있고, 가보지 않은 곳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예를 들면, 10년 전쯤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처음 가봤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지나다닌 적이 많았음에도 처음 가봤었는데, 조선시대의 광화문에서부터 종로 앞까지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은 전시물이 인상적이었다. 광화문 앞에 조선시대의 주요 관공서가 있었고, 종로를 따라서 운종가와 육의전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들어는 봤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오늘날의 광화문 일대는 광화문과 경복궁, 종각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조선시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들이 거의 없다. 간혹 OO터라고 알려주는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긴 하지만 이것 조차도 쉽게 찾아보긴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남아있는 지명을 통해 옛시절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이 북촌, 서촌이 아닐까 싶다. 이 곳들이 정확하게 어떤 곳이었는지 몰랐다가 어느 소설을 읽다가 알게 되었었다. 경복궁의 양쪽에 위치하는 동네이다보니 왕족들과 세력가들, 관리들의 주거지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일제강점기때 소규모 택지로 분할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서 안타까웠었다.
 
해외 여행 특히,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재미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으면 여행하듯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길잡이 책이 바로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이다. 이 책은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운영사업이었고, 저술작업에 시민들이 참여하여 얻은 결실이라고 한다. 서울의 주요한 12길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자료를 찾고 사진을 촬영하여 내용을 구성한 서울문화답사안내서이다. 책 제목 그대로 서울 곳곳에 있는 유서깊은 길들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기에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둘러싼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에 관한 옛지명과 유래 그리고 역사적인 이야기들은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산들을 연결한 한양도성길이 복원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구간별로 친구와 걸었었는데, 역사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걸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한번 전 구간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외출이 조심스러운 시기에 <서울 예실 사용설명서>를 통해 옛 지도들과 손으로 그린 오늘날의 지도 그리고 오래된 기록과 옛 사진으로 남은 역사적인 장소들과 이를 알려주는 표지석들과 현재 남아있는 흔적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어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좀더 안전해지는 상황이 오면 이 책을 들고 서울문화답사를 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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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제러미 리프킨 외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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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시작된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 생활이 바뀌었다. 재택근무와 순환근무 등과 같은 근무형태가 나타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항공업과 여행업처럼 하나의 산업생태계가 거의 무너지다시피 되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스테이 홈'이라는 구호를 공유하며 집안에 머물면서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온라인을 통해 서로를 독려했고, 집안에 머물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고 공유하면서 '랜선여행','랜선 관람', '홈캠핑', '달고나커피 만들기' 등과 같은 유행을 낳았다. 곧 상황이 좋아지리라는 희망하에 집안에 머물던 사람들이 조금씩 외부활동을 시작하였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캠핑을 같이 간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발생했고, 미국에서는 야구경기를 하던 두 팀의 선수들에게서 감염자가 발생하여 이번 시즌 야구 경기가 전면 취소될지 모른다는 관측기사가 나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세계 곳곳에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발되었다는 발표는 없다. 개발이 되어도 백신수요가 워낙 많다보니 이를 충족시키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백신 개발이 되어도 혜택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삶은 앞으로 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던 차에 세계석학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오늘부터의 세계"를 읽게 되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교수, 중국 사회변화를 이끄는 가장 주복받는 지식인인 원톄쥔 학장,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 윤리학자인 마사 누스바움, 요크대 역학과의 케이트 피킷 교수, 옥스퍼드대 철학과의 닉 보스트롬 교수, 유엔과 유기농업 전환 핵심 자문 등을 맡고 있는 반다나 시바와의 인터뷰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세계적인 유행병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의 등장배경에 대해 제러미 러프킨 교수는 바이러스의 창궐이 야생동물을 식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생긴 모든 결과라는 것이였다. 세계 곳곳을 개발한 결과 미개발지역에 있던 바이러스들이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순환으로 인해 어떤 지역은 극심한 비로 홍수를 겪고, 어떤 지역은 극짐한 가뭄과 산불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였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극심한 폭우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장기간에 걸친 폭우로 중국 산샤댐 붕괴 위험이 연일 보도되었었던 것을 보면 결국 난개발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인류를 위협할 바이러스들이 창궐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를 위해서 전세계가 협력해야 함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얻은 교훈이 아닐까 싶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뿐 아니라 여러 산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위기 상황이다보니 많은 실업자들이 발생하고, 소비경기가 얼어붙음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재난지원금을 배부하였었다. 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가 더 빠르게 확산되어 단기간에 수많은 확진자들을 발생시킨다면 더 극심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되다보니 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기에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성장을 하지 않아도 제도를 잘 바꾸고 복지를 잘하면 국민 생활의 질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시대를 버틸 수 있는 제도와 복지 정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 위기를 인류가 잘 극복하였는지는 한 세대가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세계적인 석학들의 견해에 많은 정책가들이 귀를 기울이고 바른 해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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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1 -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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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0년 교향악 축제의 첫날이다. 매년 4월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을 한 공연장에서 매일매일 만날 수 있기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클래식음악 축제이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나마 열리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공연실황을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관객들이 띄엄띄엄 앉게 배치하다보니 예매할 수 있는 티켓이 줄어들다보니 공연을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이 많았을 것이기에 이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다. 

마음에 드는 공연을 예매해서 공연장도 가고, 평소에도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긴 하지만, 작곡가에 대해서라던가 음악적인 배경지식이 많지 않다보니 누군가에게 선뜻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민은기 교수의 '난생 처음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와 작곡가의 음악과 삶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보니 나처럼 클래식음악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이들이나 클래식음악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해 배워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위대한 클래식음악 작곡가들 중에서도 모차르트의 음악 만큼 그의 삶에 대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영화 '아마데우스'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 실제 사실에 입각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살리에르'라는 인물 설정처럼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해서 영화에 대해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흥미위주의 이야기보다는 모차르트라는 인물에 대해, 그의 음악세계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민은기 교수의 책은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음악과 연계하여 기본적인 음악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 뿐 아니라 필기노트로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책의 중간중간에 모차르트가 쓴 악보라던가 모차르트와 관련된 도시나 그림, 음악가들 등 다채로운 자료들이 실려 있어 좋았으며,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음악을 바로바로 찾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좋았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음악과 관련하여 바순, 호른, 클라리넷 등의 악기에 대한 설명이었다. 악기의 형태 정도만 알고 있었지 구조나 소리의 특성과 소리를 내는 방법 등에 대해서 몰랐었는데,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을 들으며 각 악기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각 악기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되었다.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로 베토벤, 바흐, 헨델에 대해서도 출간되어 있으니 하나씩 꼭 챙겨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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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유럽 - 도시와 공간,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
조성관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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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핸드폰의 달력앱에 등록해 두었던 일정 알람이 있길래 봤더니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일정 알람이었다. 비행기 티켓팅이 완료되고 나서 하와이행 비행기편과 탑승 시간을 입력해 두었던 것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행 계획이 취소되지 않았으면 지금쯤 하와이에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했다. 지난 2월에 다낭 여행을 취소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던 친구를 보면서 6~7월쯤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지난 28일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었고, 일일 확진자수도 19만명으로 사상 최고였다는 기사를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은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 좋은 건 역시 여행책이다. '언젠가 유럽'은  언젠가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인 파리, 빈, 프라하, 런번, 베를린, 라이프치히를 여행하며 각 도시에서 찾아가볼 만한 곳들과 그 곳에 얽인 흥미로운 일화와 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소설, 이 도시에 살았던 예술가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꺼리들을 담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의 말처럼, '언젠가 유럽'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한 역사와 문화, 관련 영화 등을 통해 얻은 다양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얼마나 여행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음을 일깨워주었다.  

유럽의 도시들로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하루가 다르게 기존 건물을 헐고 새로운 고층건물을 짓은 서울과 달리 짧게는 90년 된 카페에서부터 330년이 넘은 카페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오랜 세월의 흔적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유럽'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도시들 가운데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도시는 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베토벤과 연관된 장소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였을 빈에서 베토벤이 35년을 살았었고 30번을 이사하였다는 일화와 함께 베토벤을 위해 언제든지 살 수 있도록 5층을 비워놓았다던 파스콸라티 남작의 파스콸라티 하우스가 베토벤의 체취가 물씬 느껴지는 물품들로 가득 채워져있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으로의 여행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유럽' 덕분에 유럽을 대표하는 6개 도시를 잠시 나마 여행할 수 있어 즐거웠고, 올 여름 휴가는 '언젠가 유럽'에서 만난 영화들을 한번씩 보고, 소설과 예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아 읽으며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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