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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1 -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ㅣ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1월
평점 :
오늘은 2020년 교향악 축제의 첫날이다. 매년 4월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을 한 공연장에서 매일매일 만날 수 있기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클래식음악 축제이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나마 열리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공연실황을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관객들이 띄엄띄엄 앉게 배치하다보니 예매할 수 있는 티켓이 줄어들다보니 공연을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이 많았을 것이기에 이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다.
마음에 드는 공연을 예매해서 공연장도 가고, 평소에도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긴 하지만, 작곡가에 대해서라던가 음악적인 배경지식이 많지 않다보니 누군가에게 선뜻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민은기 교수의 '난생 처음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와 작곡가의 음악과 삶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보니 나처럼 클래식음악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이들이나 클래식음악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해 배워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위대한 클래식음악 작곡가들 중에서도 모차르트의 음악 만큼 그의 삶에 대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영화 '아마데우스'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 실제 사실에 입각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살리에르'라는 인물 설정처럼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해서 영화에 대해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흥미위주의 이야기보다는 모차르트라는 인물에 대해, 그의 음악세계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민은기 교수의 책은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음악과 연계하여 기본적인 음악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 뿐 아니라 필기노트로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책의 중간중간에 모차르트가 쓴 악보라던가 모차르트와 관련된 도시나 그림, 음악가들 등 다채로운 자료들이 실려 있어 좋았으며,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음악을 바로바로 찾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좋았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음악과 관련하여 바순, 호른, 클라리넷 등의 악기에 대한 설명이었다. 악기의 형태 정도만 알고 있었지 구조나 소리의 특성과 소리를 내는 방법 등에 대해서 몰랐었는데,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을 들으며 각 악기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각 악기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되었다.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로 베토벤, 바흐, 헨델에 대해서도 출간되어 있으니 하나씩 꼭 챙겨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