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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
신한범 지음 / 호밀밭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지구의 지붕' 이라는 히말라야를 처음 본 것은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이었다. 독일 등산가 하인리히 하러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통해 히말라야의 장대함을 처음 알게 되었었다. 그리고 나서 2008년 처음 출간되었던 소설 <촐라체>를 통해 전문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산과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었다. 크레바스와 같은 지리적 용어에서부터 전문 등산장비에 관한 이야기들은 등산문외한에게는 책을 한장 한장 넘어가기 어렵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전문적인 용어들에 익숙해지면서 소설 속 전개에 대해 몰입을 하게 되면서 등산을 하는 듯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편의 영화와 소설을 통해 히말라야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하긴 했어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다. 비교적 최근 개봉영화였던 <히말라야>를 보면서 역시 히말라야라는 곳은 전문등산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전문 등산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전문 등산가가 아닌 평범한 40대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히말라야 트래킹을 시작하여 어느 덧 16년차가 되었고, 그 중에서도 17일동안 히말라야를 트래킹했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인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를 통해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말이 트래킹이지, 강원도 선자령, 곰배령, 분주령 등을 걸었던 길과 히말라야 트래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듦을 에세이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고 싶은 이유는 저자가 소개한 히말라야의 풍경과 트래킹 길 그리고 촐라체와 같은 전문 등산가들이 오르는 히말라야 곳곳의 봉우리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경험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속에 실린 사진으로만 봐도 히말라야의 풍경이 주는 감동을 실제로 봤을 때 그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또한 그런 풍경 속에서 사는, 아직 문명의 영향을 덜 받은 이들의 소박한 삶을 체험할 수 있기에 가보고 싶다.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는 책 제목과 "단, 한 번 이라도 히말라야를 걸어 본 사람은 다시는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을 언젠가는 꼭 체험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