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ㅣ 100 IDEAS 시리즈 8
짐 볼턴 지음, 홍석윤 옮김, 장병탁 감수 / 시드포스트(SEEDPOST)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전기나 전화, TV처럼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이 발명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과 단편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시행착오를 거쳐왔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었음에 대해 감탄하기 보다는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며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야가 있다면 웹일 것이다. 흔히 인터넷이라고 통용되지만, 컴퓨터간 연결을 구현해준 것이 인터넷 관련 기술이라면, 웹은 인터넷이라는 인프라 위에 형성된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이 웹이라는 가상 공간 덕분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생성되고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하루 24시간 중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시간보다 연결되어 있는 시간이 많을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웹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우리는 웹 안에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웹과 관련된 기술들 역시 누군가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발전되어 왔음을 보여주는 책이 <웹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이다. 여기에 소개된 기술들은 꼭 웹에 한정되기 보다는 '우리 일상을 뒤바꾼 IT 아이디어 100'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모뎀, PC, 마우스, WIFI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아이디어에서부터 팟캐스트, 소셜네트워킹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업무환경과 커뮤니케이션 환경, 컨텐츠 소비환경을 바꾸어놓은 아이디어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0가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놀랍고 대단했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이디어 중 하나는 GUI와 WIFI였다. GUI 즉 그래픽 사용자 환경은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당연히 적용되는 사용환경이지만, 이 아이디어가 제록스 파크라는 연구소에서 개발되었을 때만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기술이었다. 이 연구소를 방문한 스티브 잡스가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를 개발할 때 이 기술을 접목했으며, 빌 게이츠가 애플을 따라 윈도우 1.0를 통해 재빨리 출시하였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가 이 연구소를 방문하지 않았았고, 이 기술에 관심을 갖지 않았더락면 컴퓨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남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스마트폰이 등장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WIFI의 경우, 과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미국여배우에 의해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연한 대화 속에서 알게 된 기술아이디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생각해 두었다가 주파수를 건너뛰는 무선 통신 신호에 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특허로 등록한 덕분에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될 수 있었으며, 무선 인터넷 연결 환경을 만들어주는 wifi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나 뛰어난 기술일지라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함과 동시에 이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함을 <웹을 뒤바꾼 아이디어100>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들과 서비스들 중에 앞으로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기술과 서비스 100가지는 무엇일지 눈여겨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