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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여행의 배경 - 작품의 무대를 찾아가는 어떤 여행
이무늬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9월
평점 :
어딘가로 떠나고자 하는 여행 계획은 그 곳을 알게 된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히 봤던 사진 한장에서부터 로마의 스페인 계단과
같은 영화 속 한 장면, 여행 프로그램, 누군가의 여행기 등은 언젠가 나도 그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고 한번쯤은 그 곳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게 해 준다.
<다정한 여행의 배경> 역시 책, 영화, 드라마 속 배경이 되었던 곳들을 여행한 여행기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전업 작가가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녔던 5년간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라고 하니 나도 이런 여행을 떠나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가
읽고 떠났던 혹은 관람하고 떠났던 40편의 책과 영화들 중에서 나도 보고 읽었던 책들이 있었지만 그곳으로 떠나 볼 생각은 해 보질
못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책 속 혹은 영화 속 배경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과 보지 못한
영화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
첫번째 여행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된 일본 에치고 유자와의 다카한 료칸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이라는
소설 제목 그대로 눈으로 덮인 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고, 이 소설이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눈이 오더라도 발빠른
제설작업 때문에 눈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든 도심에 살면서도 몇 날을 보내도 눈 밖에 볼 수 없는 곳으로의 여행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소개한 여행지는 남프랑스 아를이었다. 이 곳은 고흐가 그린 풍경을 찾아나선 책 덕분에 여행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접하게 되니 꼭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경우, 빈센트 반 고흐가 쓴 '고흐의 편지'를 읽고 찾아나선 여행이었다고 하니
이'고흐의 편지'도 읽어봐야겠다.
나도 여행갔었던 샌프란시스코와 소살리토와 관련한 여행기는 여행을 추억하게 함과 동시에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소살리토'와 기욤 뮈소의
소설을 보고 갔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기억남았던 영화는 알카트라즈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로봇을 만든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정도였는데, 앞으로는 여행을 가기전에 관련된 많은 영화와 소설들을 좀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저자 덕분에 몰랐던 여행지를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고, 책을 읽는 동안 잠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일본 여행지와
일본 영화와 문학작품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일본은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여행지라는 생각에 아직 일본으로 여행을 가 본 적이 없었다. 막연히
남들처럼 맛집투어나 가볼까 정도 였는데, 저자가 소개한 15곳과 관련된 문학작품들과 영화들을 꼭 챙겨보고 여행계획도 잡아보고, 앞으로는 나만의
여행기도 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