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지 시베리아 횡단열차 - 블라디보스톡부터 하바롭스크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바이칼 몽골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카잔 모스크바까지 ㅣ 이지 시리즈
서병용.서진영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1주일간 러시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현지에서 사는 것이 아닌 이상 1주일짜리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여행지로의 여행을 꿈을 꾸게 만드는데, 이번 여행 역시 그러했다. 여행을 통해 러시아가 얼마나 넓은 대륙에 위치한 나라인지, 문화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자연적으로든 볼거리가 풍성한 나라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러시아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바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여행이다.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러시아 관련된 책 몇 권을 읽었었는데, 그 책들 중 한 책에서 러시아의 사회, 역사, 예술, 문학, 리더, 경제에
관해 쓴 어느 인문학자의 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해 작은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이 이름의 구조와 호칭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건설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해서 러시아를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았지만, 이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매력적이었고,
이러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거대한 대륙을 여행해보는 것이 비록 지루한 여행일지라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막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나에게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한 여행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여행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던 <이지 러시아>의 저자가 쓴 책이기에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에서 제일 처음 소개한 '숫자로 본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역사' 그리고 '주요 구간의 노선',
4일에서 19일에 이르는 다양한 여행 일정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여행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다시 한번 실감시켜 주었다. 물론 여행 일정에
따라 각 구간별로 기차를 예매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책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방법대로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열차 탑승 요령, 열차 내부 시설, 열차에서의 생활과 같은 상세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어 실제 여행시 좋은
여행팁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여행의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거쳐가는 도시가 다르겠지만,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시작하여 우스리스크, 하바롭스크, 울란우데 등등을
지나 모스크바까지 기차를 통해 거쳐가는 도시들에 대한 알찬 여행 정보가 <이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가득차 있었다. 출발지와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톡과 모스크바라는 지명 외에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도시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그 도시로의 여행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덕분에 처음 알게 된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바이칼 호수 주변을 돌아보는 환바이칼 철도를 꼭 타보고 싶고, 일혼섬도 꼭 가보고
싶은데, 책에서 이 곳을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주고 있기에 실제로 여행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혼자 떠난 러시아 여행에서
좋은 동반자였던 <이지 러시아>처럼,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의 여행시 <이지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좋은 동반자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