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이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독일의 국민작가로 평가되는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 <다른 아이>는 작가의 전작인 <폭스 밸리>와 같이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치며, 서로 다른 사건 속에서 범인이 누구일지 나름의 추리를 하면서 이야기의 흘므을 쫓아가다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게 되어 작가의 놀라운 화법과 구성에 대해 놀라지 안을 수 없었다.
 
 소설 <다른 아이>는 1970년의 사건으로 서두로 시작하여, 2008년 현 시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1941년을 회고하는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등장한다. 세계 제2차 대전으로 인해 런던에 살던 어린이들을 보호하기위해 스테인턴데일로 보내졌었다는 놀라운 이야기에서부터 현재 벌어진 살 사건과의 연결성을 알 수 없었던 1970년의 사건이 현재의 사건과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연결되고 있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2008년 베켓 농장에 사는 채드와 딸 그웬, 채드의 친구인 피오나와 손녀 레슬리, 레슬리의 전남편 스티브, 스웬의 약혼자 데이브와 전여친 카렌, 베켓농장에 휴가온 제니퍼와 콜린 부부, 그웬과 같은 강좌를 듣는 에타 휘티와 남자친구인 스탠이다. 이들의 과거 행적과 피살자와의 관계, 살인사건 당시의 알리바이로 인해 누가 범인인지 감을 잡지 못하게 만든다. 가장 유력한 범인은 데이브와 스탠이었지만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었으며,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의도된 살인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살인 사건의 진실과 숨겨진 이야기가 모두에게 밝혀졌지만, 이제는 노인이 된 '다른 아이'가 여전히 1943년에 헤어진 피오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누군가의 잘못된 사랑 방식으로 인해 가장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큰 상처를 보여줄 수 있음과 더불어, 누군가를 책임지기에는 나이도 어렸고 상황도 안좋더라도 옳은 일에 대해 모른 척하거나 방치할 때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어두운 과거를 알게 되어 그 어두운 과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남아있는 사람의 아픔 또한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기에, 가족이기에 감싸고 위로하고 의지가 되어주어야 하지만 오히려 가족이기에 숨기고 싶고, 알리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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