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이나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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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중후군(MERS)'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대형쇼핑몰이나 관광지 등과 같은 곳에 가기를 꺼리기 전까지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수많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보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중국인들 사이의 열풍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은 중산층의 급성장으로 인해 경제적 여유가 생긴 중국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6편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던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가 책으로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오늘날 중국의 눈부신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를 13억 인구, OEM과 짝퉁 생산 기업의 성장, 차이나 머니 파워, 팍스 시니카, 대륙의 힘, 문화 파워, 공산당 리더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슈퍼차이나>는 중국의 현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13억명 인구로 인해 수출에 힘쓰지 않아도 엄청난 규모의 내수시장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 10년 이상 일했던 우수한 인재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기업을 성장시켰으며, 젊은 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할 수 있도록 중국기업과 중국정부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의 목초지에서 중국 돼지사육을 위한 콩이 재배되고 있으며, 차로 유명한 중국 윈난성에서는 커피 재배가 확산되고 있음은 중국으로 변화로 인해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원래 중국은 인구가 5억 명이었으나 '사람이 곧 자원'이라는 마오쩌둥의 '인다역량대(人多力量大-인구가 많을 수록 힘이 커진다)' 정책을 통해 중국인구가 13억 명이 되었으며, 적재적소에 노동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되어 중국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은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 몇 십년 전에 인구 절감 정책을 펼쳤던 것과 대비되는 정책이었으며, 중국의 미래를 내려다본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오늘날 확인할 수 있다.


중국기업들의 놀라운 성장 역시 13억 내수 시장의 덕분임을 엿볼 수 있었지만, 막연히 OEM과 짝퉁제품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얻어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여러 중국기업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얼마나 큰 위기에 처해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거나 어떤 소비자들이든지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주력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의 다양한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으며, 자원확보를 위해 세계 곳곳의 땅을 사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양의 미국 국채를 사들임으로써 세계 경제를 향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도의 땅까지 구입하여 난개발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차이나 머니로 인한 투자유치가 결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몇 년전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여주었던 문화적 자부심은 이제 막각한 자본을 바탕으로 '공자 학원'과 중국공여방송인 CCTV를 통해 중국 문화와 중국적 사고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 강국을 끊임없이 꿈꾸어 왔으며, 영유권 확대를 위해 인공섬을 만들고 있으며, 끊임없이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은 미국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 평화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날 중국이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 소련 공산주의의 실패를 교훈 삼아 중국 공산당의 개혁개방노선은 강력한 중앙 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되었기에 가능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 소모적인 논쟁과 무리한 복지정책을 남발한 한국 정치인들과 정부가 하나되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과 백년을 내다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 차이나>는 세계 경제, 문화, 외교,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한국이 처한 위기에 대한 현실 인식과 이를 타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 주었다. 이제는 중국을 벤치마킹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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