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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런던 -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컬러힐링 북 ㅣ 컬러힐링 시리즈 5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 그리기 실력은 없어도 색칠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몇 권의 컬러링북을 채색해보니 매번 어려움을 느꼈다. 아무래도 실물을 보면서 채색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봤던 기억을 되살려 채색을 한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멋진 여행지의 풍경들은 풍경대로, 추억 속 기억들을 담은 그림들은 그림대로, 상상속의 그림들은 그림대로 어떤 색깔을 입혀야 멋진 채색화가 완성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채색하는 과정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에 색칠하기에 도전한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이일선의 <그레이스 런던>이다. 런던을 대표하는 타워브리지, 빅벤, 거리, 왕궁, 런던의 길거리 등 멋진 스케치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이 책이 지금까지 그려봤던 컬러링북들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채색하기 편리한 책 편집디지자인이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 담겨있는 책일지라도 작업하는 과정에서 불편하다보면 누구에게 선물하거나 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책을 펼쳤을 때 양쪽 면 모두 스케치 그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좌측에는 우측그림의 축소판으로 된 우표디자인과 함께 간단한 설명문이 담겨있고 우측에는 한쪽면을 가득 메운 스케치 그림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한 장의 그림이 둘로 나누어져 있지 않다보니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고, 채색하는 과정도 쉬웠고, 채색하고 나서 잘라서 벽에 붙여도 좋도록 편집되어 있었다. 책을 가득 메워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독자의 입장에서 채색하기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한 도시의 핵심적인 풍경과 특징이 담겨있다보니 런던을 여행해 본 이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해주며, 앞으로 여행할 이들에게는 런던에 가면 어떤 것들을 볼 수 있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어 좋았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일선의 컬러힐링북 시리즈인 이탈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은 다른 어떤 작가들의 작품들보다 각 도시의 특징을 잘 담아낸 책인 것 같아 각 책별로 감상도 해보고 꼭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한 권씩 구입해서 채색하기에 도전해보고 수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