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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블랙북 - 여행스토리가 있는 아티스트 컬러링북
손무진 지음 / 글로세움 / 2015년 4월
평점 :
<아티스트 블랙북>은 2010년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인 아시아프(ASYAAF)를 통해 화가로서 데뷰한 이래로 여러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손무진의 세계 여행 스케치가 담겨있는 책이다. 화가들에게 있어 일급비밀이라는 뜻을 지닌 '블랙북'은 '작업 초안 에스키스 및 스케치'를 의미하기에 <아티스트 블랙북>은 화가로서의 손무진의 작품활동을 위한 작업초안 스케치가 담긴 일급비밀(?)이지만, 대중을 위해 공개한 책인 것이었다.
빼곡한 집들과 빌딩이 가득한 도시풍경에서부터 차고앞 자동차와 같은 일상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스케치 등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여행 속에서 접했던 다양한 풍경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서문을 통해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찾아감'이라는 작가의 생각과 함께 책 곳곳에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 문장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여행의 매력에 더욱 푹 빠지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책의 부제인 '여행스토리가 있는 아티스트 컬러링북'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소개된 몇가지 문장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
-아우구스티누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마르셀 푸르스트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파울로 코엘료
이 책이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책 도입부에서 작가가 컬러링(coloring)에 대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학창시절 이후 그림을 안 그려본 사람에게 있어서는 어떤 식으로 색칠을 해야 할지 막막한데, 작가가 소개한 채색방법은 좋은 가이드가 되었다. 간단하게 5가지로 정리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 조차도 쉽지는 않았다. 스케치속 풍경을 실제로 본 것이 아니기에 어떤 식으로 채색하면 좋을지 상상하면서 채색해야 하고, 다양한 색깔의 채색 도구가 있지 않아 한정된 색으로 예쁘게 채색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채색을 하는 동안 세계 곳곳의 풍경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스케치속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꿈을 꾸게 만들었다. <아티스트 블랙북>은 채색하는 즐거움과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