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
관리되지 않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
-피터 드러커-
경력이 쌓일수록 자기 업무에 대한 지식 외에도 회계나 재무 개념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뒤늦게나마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전작들은 아직 안읽어봤지만, 이번에 읽은 <숫자로 경영하라3>을 통해 딱딱하고 재미없는 회계와 관련된 주요 개념들이 실제 기업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단순히 개념과 이론들로만 구성된 책이었다면 읽어볼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문에서 봤었던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한 기사를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를 들면, 기업의 인수 합병과 관련하여 왜 인수가 실패하였는가에 대해 기업 자산에 대한 회계처리나 거래기업과의 이면계약 문제, 자금조달 문제 등이 원인이었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또한 회계 제도의 보완과 개선, 회계 정보의 성과평가와 보상에서의 활용 부분을 통해 우회상장, 상장폐지, 국제회계기준, 저축은행 사태, EVA, EBITDA 개념이 무엇인지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신문기사에서는 한 문장으로 설명된 정의 정도밖에 접할 수 없었는데, 최종학 교수의 책을 통해서 각각의 개념이 무엇이고 기업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나타났는가를 배울 수 있었다.
후반부 5장 경영에 대한 8가지 단상과 6장 회계학 카페를 통해서 저자가 쓴 여러 칼럼들을 통해 경영학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다. 경영학 교수답게 주요 화제가 되었던 사람들이나 사건들에 대해 경영학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라던가 경영학적 조언을 담고 있었다. 이를 통해 경영학 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경영학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지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시각을 가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꼭 직장인이 아니어도 경영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