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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아이디어 때문에 머리 좀 쥐어뜯어 본 당신을 위하여!
카지 아쓰시 지음, 고경옥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이디어회의에 참석해야 하거나 혹은 혼자서 아이디어가 들어간 기획안을 작성하는 일들이 빈번하기에 멋진 아이디어를 잘 생각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창의적인 사람들인 것 같아 참 부럽다. 그러다보니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을 보았을 때 '천재가 아닌'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평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발상법을 소개해주는 책인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인 카지 아쓰시는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애니메이션인 <도라에몽>, <짱구는 못 말려>,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시리즈 등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아이디어 천재의 유형은 발상전문가들과 아이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두 그룹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발상법을 담아낸 책이 이 책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아이디어 발상법은 아이디어 발상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반경 3미터 발상법', 기본기를 다져서 멀리 도약하는 방법, '감'을 되살리는 방법인 '3단계 발상법'과 '5단계 조립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로 소개한 '반경 3미터 발상법'은 어린 아이처럼 발상하고 반경 3미터 안을 잘 살피면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화가 피카소가 생각이 났다. 피카소의 젊은 시절 그림은 그림 그리는 기법에 따라 굉장히 사실적이고 정확했지만 말년의 그림은 굉장히 간결하고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같은 인상을 주었는데, 피카소가 어느 인터뷰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사고로 그림을 그리기까지 평생이 걸렸다고 했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시각에서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피카소와 저자 카지 아쓰시가 소개하는 어린 시절의 감을 떠올려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인 아이디어 발상법은 어딘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단계별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상시켜야할지를 자신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경험했던 사례에 비추어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총정리'를 통해 설명한 내용을 한 장의 표로 정리하여 이해를 도와주도록 구성하였다. 저자가 각 장의 설명을 정리해 놓은 '총정리' 표들은 수첩에 따로 메모를 해 두거나 복사해서 책상앞에 붙여두었다가 아이디어 발상을 해야 할때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첫장에서 소개한 3미터 발상법을 바탕으로 3단계 발상법과 5단계 조립법을 설명한 후 아이디어를 진단하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지속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진단하는 질문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지고 총 10개의 질문을 통해 점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10가지 점검 질문들은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자가점검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질문들이다.
애니메이션을 개발했던 사례들이 소개되었지만 저자가 제안하는 발상법은 결코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신제품을 개발한다거나 광고제작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업무에서 적용하기 좋은 유용한 방법이라고 본다.
저자가 소개한 아이이어 발상법도 좋았지만, 아이디어발상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져야할지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저자의 서문도 참 좋았다. 저자가 서문에서 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상법들을 통해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차곡차곡 쌓아두면서 상황과 시기에 맞는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채택되지 않은 것들을 버리지 말고 새롭게 변형해 보거나 다른 상황에서 다시 제안하도록 해보아야겠다.
'아이디어에 정답은 없다. 모든 아이디어는 다 반짝하고 떠오른 생각이다. 다만 때를 잘 만나 누군가에게 우연히 채택된 아이디어가 존재할 뿐이다.
내 아이디어가 초라하고 가치가 없어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그 어떠한 것이라도 각각의 생각이 지니는 가치는 동등하다. 오늘은 내 아이디어가 푸대접을 받았지만, 내일은 상황이 달라져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지도 모른다. 쓸모없는 아이디어라고 체념하지 말고 아무리 사소한 생각이라도 차곡차곡 쌓아 두어야 한다.' (1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