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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
김도영 지음 / 프리이코노미라이프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들에 대해 신문마다 지면을 할애해서 정기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이 얼마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한번의 홍보기사를 내기 위해 단편적인 사회공헌활동들을 전개하면서 직원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처음 시작이야 어떠했든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인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처음 알게 되었고 인상적이었던 사회공헌활동은 어느 생명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 학교 운영이었다. 수년 전에 경쟁 보험사 홍보 담당자는 1년에 분양되는 안내견이 몇 마리 되지 않지만 홍보를 참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몇 마리만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안내견으로 최종 통과된 개들이 얼마 없다는 것을 동물 관련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 배에서 6~7마리 안내견이 태어나도 그 중에 한마리가 안내견으로 키워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걸음마를 떼자마자 목줄을 메고 훈련을 받기 시작하고, 이를 위해 일반 자원봉사자들인 퍼피워커(Puppy Walker)의 집에서 1년간 보낸 후에 안내견 학교에 입소하고, 2~3년의 훈련을 받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개들만이 시각장애인에게 분양된다고 한다. 여기서 탈락된 개들은 일반인들에게 분양이 된다고 하고, 6~7년간 안내견으로 일한 뒤에 은퇴하게 되면 일반인들에게 또 분양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1993년에 설립해서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성공적인 사회공헌 모델이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야 성공한 모델이겠지만, 사회공헌의 불모지에서 시작했기에 그 과정에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경험한 기업사회공헌 1세대 실무자가 그러한 시행착오를 줄여 줄 수 있는 책을 출간했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기업에서 사회공헌 팀장으로 경험을 쌓고 이제는 나눔 전도사가 된 저자가 쓴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는 실무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이야기식으로 풀어 쓴 소설같은 책이라 술술 읽혔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 팀원으로 구성되는 사람들의 특징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 또한 실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이기에 현장감을 잘 살려주고 있다.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는 사회공헌을 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결실을 맺어야 하는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사회공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김 팀장의 기업 사회공헌 육하원칙'이라는 제목 하에 핵심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회공헌과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마지막 부록에서사회공헌 실무자를 위한 실전 팀, 직급별 팁, 실무자 10인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는 사회공헌 실무를 처음 맡게 된 사람들이나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에게 사회공헌이 무엇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최고의 사회공헌 입문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