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솝의 투자 수업 - 결국 돈을 버는 사람들의 실전 원리 32
서명수 지음 / 이케이북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가 얼마 전 8000이 넘었다가 이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들의 매도와 삼성전자 노조의 움직임 등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주식 시장을 견인하던 반도체 중심의 주가 역시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하다보니 주가가 매일 변동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 혹은 손실을 입고 주식투자를 정리했던 사람들이 뒤늦게 주식을 사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이 매도한 주식을 계속해서 사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다보니 가계 대출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한다. 젊은 층에서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집을 샀다는 성공담도 나왔다보니 성실히 일하고 저축하던 사람들이 포모(FOMO : Fear Of Missing Out) 즉, 나만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솝의 투자 수업"은 32편의 이솝우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투자이론과 접목시킨 책으로 기자출신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한다. 세상은 늘 변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에 2,600년 전에 쓰여진 이솝우화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에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으며 유효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소개한 이솝우화를 다시 읽으며, 투자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와 함께 소개된 다양한 이론들은 흥미진진하다. 예를 들어, 땅에 금을 묻어 두었던 구두쇠게 금을 도둑맞은 이야기는 성실하게 일하고 절약해서 저축한 이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땅에 묻어둔 금 즉 예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어떻게 하락하는지를 보여주는 '72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열심히 저축을 했는데 그 가치가 줄어든다고 하니 억울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하여 이를 대비하지 못한 이의 책임인 것이다.
포도를 따먹을 수 없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포도가 시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는 여우 이야기는 '인지부조화'에 빠진 자기 합리화 사례임을 통해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례를 보여주지만 이익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현명한 투자 판단으로 인해 이익이 났다고 착각하는 사례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한다. 객관적인 투자를 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물을 마시기 위해 우물에 돌을 넣는 까마귀의 이야기는 실제로도 까마귀가 보이는 행동이라고 한다. 까마귀의 지적능력은 7세 아이와 비슷하며 이것은 까마귀가 지닌 자본이며 이를 활용하여 물을 먹을 수 있었던 것처럼, 일정량의 자본 투입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확체증의 원리'를 보여준다고 한다. 이를 잘 활용하여 하이테크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요즘 AI에 투자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리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될 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투자는 투자 노하우를 아는 것만큼, 투자자 본인의 심리를 잘 알고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는 '이솝의 투자수업'이었다. 그래서 부자들이 인문학을 공부하고 관련서적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불안을 잘 다스리고, 현명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마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