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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혁명 -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권순우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평점 :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겼을 때 받았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2022년 11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전세계에 공개되었을 떄의 충격은 알파고가 준 충격과 비교할 수가 없다. 챗GPT 뿐 아니라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사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로 문서작성 뿐 아니라 인간의 창작영역이라 여겨졌던 작곡이나 그림 분야까지도 AI가 활용되고 있다보니 학교나 기업 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AI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급부상한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불과 2년만에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AI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생성형 AI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인 GPU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중심인 AI 반도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등장하였고 앞으로도 AI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위상은 어떻게 될지 등이 궁금했는데, 경제유튜브 삼프로TV의 취재팀장과 네이버AI 반도체팀의 공동저서인 "AI 반도체 혁명"을 통해 1세대 반도체, 2세대 반도체 시대를 거쳐 3세대 반도체 시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기업이 각 반도체 시대를 주도했는지에서부터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앞으로 반도체의 발전방향은 어떻게 될 것인지 등 반도체 분야에 대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로 인해 시장을 지배하는 영구적인 기술력은 있을 수 없으며 기업 역시 마찬가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엔비디아에 의해 주도되고 AI 반도체는 아직 시작도 제대로 안한 산업이라는 것과 네이버에서 총비용을 낮추고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반도체를 설계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서문에서 소개된 엔비디아의 GPU 한장 가격이 대략 5천만원이고, GPU, 8장을 묶어 만든 AI 서버 1대가 약 5억원쯤이며, 초거대언어모델을 만들어 학습시키는데는 이러한 서버가 최소 200대는 필요하다는 것을 보며 수많은 IT 기업들이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을 수 없으며, 현재 엔비디아의 아성은 유지가 될지 혹은 엔비디아처럼 틈새시장의 기술력을 가지고 시장을 지배하는 어떤 기업이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