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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장님 사용 설명서 -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거래의 기술
망둥이(오성일) 지음 / 아라크네 / 2024년 8월
평점 :
신축빌라 중심으로 발생한 전세사기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였던 사건을 보면서 부동산거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하지만 길거리 생활을 하는 이들이 아니라면 부동산거래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딘가에 거주하기 위해서 월세나 전세계약을 하거나 혹은 소유하기 위한 매매거래를 위해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계약을 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요즘에는 모바일앱을 통해서 거래가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은 월세계약이 아닌 이상에는 계약하고자 하는 집이 거래상 문제가 없는 집인지 등에 대한 판단을 일반인이 하기가 쉽지 않고, 거래 당사자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고, 계약서 작성 등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기에 전문적인 중개인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거래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거래경험과 상관없이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추진하는 일이 쉽지 않다. <부동산 소장님 사용 설명서>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거래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을 유익한 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집도 소장님도 많이 보아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가습기 구매에 관한 과정을 예시로 들으면서 집을 구하게 되면 열심히 매물 정보를 찾아야 하며 매물정보를 얻기위해서는 중개업소를 열심히 다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상적으로 금액이 크든 작든지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 열심히 검색해서 조금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찾고 후기도 찾아보곤 하는 것처럼, 인터넷 검색도 하고 중개업소도 열심히 찾아다녀야 여러 집을 보고 어떤 집을 사는게 좋을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나와 맞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찾고 어떤 대화를 준비해야 하는지 에 대한 정보 등 부동산 거래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가득했는데,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부동산 소장님을 통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는데, 특히 집값의 변동이 큰 상황에서 부동산 소장에게 휘둘릴 수도 있다는 점도 소개하고 있어 전문가라고 무조건 의존하면 안됨을 일깨워 주었다. 이외에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하여 알아두어야 할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다보니 나처럼 부동산거래 경험이 부족한 부린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