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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어떻게 뉴욕이 됐을까? - 뉴욕 핫플레이스의 어제와 오늘
최재용 지음 / 휴앤스토리 / 2023년 7월
평점 :
아직 뉴욕에 가보지 않았지만, 수많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했던 덕분에 굉장히 친숙한 도시이기에 언젠가 한번은 여행을 가서 센트럴파크도 가보고 뮤지컬 극장들이 즐비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도 관람해보고 자유의 여신상도 보러가는 등등을 해보고 싶었는데, 뉴욕으로 파견나가 3년간 살았던 저자가 쓴 <뉴욕은 어떻게 뉴욕이 됐을까?>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서부터 대표적인 명소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살면서 알게 된 숨겨진 명소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에 더욱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자유의 여신상'에 관한 이야기 였는데, 프랑스 정부로부터 선물받은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완공되기 전에 완성된 부분들에 대해 먼저 전시회를 열었었다는 것과 대서양의 세찬 바람을 견디기 위해 에펠탑의 설계자인 에펠로부터 해결책을 받아 조각상 내부에 철골 구조물을 세웠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다음에 등장했던 '클로이스터즈'미술관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는데, 미술관이 세워지게 되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조각가가 프랑스를 여행하던 중 중세 건축의 잔해들이 시골과 산골에 널려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을 보고 잔해물들을 모아 미국으로 가져와 작은 건축물을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죽기 전에 록펠러에게 매각하고, 그는 이를 다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기부하였으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소속의 건축가가 4개의 클로이스터즈로 이루어진 중세 수도원 건물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뉴욕 하면 무수한 고층빌딩 숲이 먼저 생각나는데 뉴욕의 한 지역에 이런 중세 건물이 있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다.
여러 영화에서도 등장했었지만, 특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포스터 배경으로 등장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 브루클린 브리지가 1883년 개통된 다리 라고 하여 정말 놀라웠다. 오늘날 보아도 멋있을 뿐만 아니라 140여 년전의 건축기술이 지어진 건물이라는 점도 놀라웠다. GE빌딩 70층 꼭대기에 유명한 전망대 '탑 오브 더 락'이 있다고 하는데, 맨해튼 정 중앙에 위치하여 사방을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영화 속에 많이 등장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가보고 싶었는데, 뉴욕에 가면 이곳을 가보고 싶어졌다. 에펠탑에 올라가기보다는 에펠탑이 보이는 곳이 좋은 것처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곳에 올라가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언젠가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던 영화 <스모크>가 생각이 났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이야기가 기억이 남았다.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흐린 날도 있었고 비가 오는 날도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달랐음을 사진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언젠가는 <뉴욕은 어떻게 뉴욕이 됐을까?>의 저자처럼 3년까지는 아니어도 뉴욕에 장기간 체류하며 매일매일 다른 날씨도 느껴보고 도시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해보기도 하고 혹은 나만의 명소를 발견해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