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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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등 디지털화된 수많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수년 전부터 부각되어 왔다. 한 개인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스마트폰 알람을 통해 잠에서 깨어나고, 밤사이 일어난 사건과 그 날의 날씨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먼저 확인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을 통해 대중교통비를 지불할 것이고, 점심식사 후 결제 역시 스마트폰앱을 통해 결제를 하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하루를 관찰하였을 경우, 개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가지 일상활동을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그 사용한 기록이 어딘가에 저장될 것이다. 이러한 개인들의 데이터들이 저장되고 쌓인 공간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찾아내어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활용하고자 하여 등장한 트렌드가 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등과 같은 화두였다.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분류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를 발견해 내기란 쉽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매출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광고 소재에 태그를 적용하거나 타겟 소비자에게만 광고를 노출시켜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여러 광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타겟팅 툴을 이용하여 매체를 선별하고, 사용자를 선별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트렌드 속에서 브랜딩 역시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데이터 브랜딩>은 20여년을 광고 현장에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컨설팅을 했던 저자가 수많은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내어 브랜딩에 접목시켜야 함을 소개한 책이다. '데이터'로 시작되다보니 딱딱하고 어려운 책일까 싶었는데, '브랜딩'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이야기처럼 쓰여져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브랜딩 역시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어 브랜드에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담아내는 과정이지만, 이는 단순히 로고나 이름, 광고와 같은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함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관점으로 데이터를 바라볼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데이터 각각을 어떻게 의미있게 연결할 것인가가 중요함을 '데이터텔링'이라는 용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 텔링은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해내고 시각화애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데이터는 스스로 말하지 않기에 데이터 속에서 스토리의 목적, 캐릭터와 사건, 아하 포인트를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데이터브랜딩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브랜드 사례가 소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왕이면  저자가 수행했던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어떤 데이터들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어 어떤 핵심 키워드로 정리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전개되었는지의 과정이 부록으로 소개되어 있었다면 데이터브랜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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