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킬러앱 - 팬데믹 이후, 앱 패권의 새로운 문이 열린다
조원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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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기사를 보다가 흥미로운 앱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유명인도 찾는 수다어플'에 관한 기사였는데, 앱에 가입된 이들에게 초대를 받아야 하고, 영상이나 채팅 없이 음성으로만 교류하는 SNS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사를 읽으며 두 가지 인터넷 서비스가 생각이 났다. 하나는 페이스북이었고 다른 하나는 티스토리였다. 두 서비스 모두 초기에는 기존 가입자가 지인을 초대해야 개설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순간부터는 누구나 가입이 되었지만, 초기에는 가입이 쉽지 않았다보니 오히려 가입하고 싶어 초대할 수 있는 일종의 쿠폰을 요청하는 글들을 봤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수다어플이나 과거의 두 서비스 모두 특별한 곳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심리와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고 싶은 심리를 잘 활용한 사례이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장한 앱들이 시장을 지배해왔으며, 지금도 새로운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20년 수많은 사용자와 높은 인지도를 얻은 앱이 있다면 'Zoom' 일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Zoom'이 있었지만 누구나 사용하기보다는 일부 한정된 사람들이 이용하던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앱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 뿐 아니라 학교, 친목모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이용하여 일상에서 이용하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넥스트 킬러앱"이와 같이 우리의 삶을 한순간에 바꾸어놓은 흥미로운 앱은 무엇이 있었고, 앞으로 어떤 앱이 등장할지, 이러한 앱이 등장하기 위한 조언은 무엇이 있을지를 소개한 책이다. ​ 저자는 먼저 과거 킬러앱의 역사에서 배워야함을 설파하며, PC의 등장, 유선인터넷에서 모바일시대의 킬러앱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전략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블록체인과 5G 시대의 킬러앱에 대해 소개하고 Ai플랫폼이 가져올 미래와 이와 관련된 '어시스턴트 생태계'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 덕분에 PC가 처음 등장하여 대중에게 보편화되는데 기여한 애플1, 오늘날의 엑셀과 같은 비지칼크, 로터스 1-2-3 등, 문서작성도구인 워드스타와 워드퍼펙트, 파워포인트와 같은 킬러앱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어서 등장한 인터넷의 시대에 이메일과 웹브라우저가 우리 일상에 자리잡았고, 아이폰을 필두로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모바일시대가 되면서 수많은 앱들이 등장하였고 그 중에서도 우리 일상에서 확고한 위상을 가진 킬러앱들이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우는 블록체인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데 암호화화페 외의 킬러앱이라고 할 만한 것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일지라도 킬러앱이 없다면 시장에서 확산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앞으로 강화된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여러 킬러앱이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5G 통신망의 상용화로 인해  사물인터넷이나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반의 서비스가 등장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어 영화나 드라마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2020년 급속하게 성장했었던 것을 보면, 코로나라는 사회적 이슈도 있었지만,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앞으로 킬러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요구를 끊임없이 반영하여 1위를 유지하는 전략과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상대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배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성공한 킬러앱의 불변의 진리는 사람 중심의 공감앱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오늘 신문기사에서 봤었던 '수다어플'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앱과 차별화되면서 익명적인 소통에 실증이난 사람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기 떄문이지 않나 싶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 AI와 접목한 서비스 등은 킬러앱이 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하고 새롭게 등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으며, 어떤 킬러앱들이 등장하여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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