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에 땅콩주택에 대한 기사가 많이 소개되었었다. 작은 땅이지만 소유주의 희망사항과 개성을 담은 지어진 집들은 언젠가 살고 싶은 집의 형태였다. 요즘엔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작은 땅을 소유하게 된다면 고정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꼬마빌딩이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이다. 오랜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들이 있는 주택가에 살다보니 단독주택이 작은 빌딩으로 바뀐 곳을 보면서 가지게 된 소망이기도 하고, 얼마전 회사가 이전한 빌딩도 주택가에 위치한 꼬마빌딩이다보니 더 관심이 생겼다. 꼬마빌딩을 짓기 위해선 무엇을 알아두어야 할지 궁금했는데,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15년간 공인중계사 자격증 취득부터 토지, 상가,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 개발, 부동산 세금, 경매, 공매 등 다양한 부동산분야를 공부하고 실무를 하며 꼬마빌딩 4채를 소유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이라 부지의 선정부터 시공전후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담겨 있었다.

꼬마빌딩은 작은 사무실로 구성되어 임대할 수 있는 빌딩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이 있으며, 어떤 건물을 지을지에 따라 입지 선정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요즘같이 최장기 장마기간이나 혹한기에 골조공사가 이루어지면 안되기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최종잔금을 치를 때까지 매수한 부동산의 명도시기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매수한 건물을 철거하기 전에 경계측량을 해두어야 하며,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건물철거를 한 후 경계복원측량을 해두어야 이웃집 담장이 자신의 땅에 침범해 있는 상황도 발견할 수 있고 혹은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여 이웃건물들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할 수도 있고, 발견하여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공사를 선정하고 계약할 때 포함되어야 할 내용 중에 고용산재보험, 전기,수도,가스의 인입비 등과 같은 사항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건물을 짓는데 들어가는 철근, 단열재, 설비배관, 전기배선, 도로 여건에 맞는 1층 바닥기초와 높이, 계단 높이, 창문 위치, 규모, 골조면, 습식공사와 방수공사 등등 본격적으로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 혹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알아두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건물을 지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내용들이 건물을 짓는 순서처럼 차근차근 배워볼 수 있었고, 건물이 완공된 후 꼼꼼히 점검해야 할 마감항목 리스트와 사용승인과 등기와 같이 챙겨야할 적 사항에 대해 소개되어 있었던 점도 좋았다.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현장 용어들이 소개되어 있었던 점도 좋았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단어를 듣고도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을 정도로 의미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생소한 현장 용어들이었기 때문이다.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덕분에 건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배운 내용을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길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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