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작은 아씨들 1 (18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초호화 벨벳 에디션) - 영화 원작 소설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박지선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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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덕분에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다시 읽었다. 영화는 아직 관람하지 못했지만, 소설을 읽으며 가족간의 사랑과 아픔, 자매들의 꿈과 성장을 보며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읽은 '작은 아씨들'은 18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과 흑백 그림으로 된 삽화가 삽입된 버전이다보니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화려한 표지나 삽화도 소설의 읽는 즐거움을 주지만, 초판본이 이렇게 나왔었다고 생각하니 참 놀라웠다. '작은 아씨들'이 이렇게 오래된 소설이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초판본이 있어서 이를 참고로 다시 제작되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또한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이렇게 두꺼운 책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1,2권으로 나누어져서 총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이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아마 어렸을 때 읽었던 '작은 아씨들'은 어린이용으로 축약된 책이었을 것 같다.

 

모든 것이 부족했을 전쟁의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더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며, 서로 작은 일에 다투기도 하였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나아갔던 네 자매들 메그, 조, 베스, 에밀리의 이야기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옆집 소년 로리와 그의 할아버지의 만남과 사귐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아낌없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이웃간의 정을 엿볼 수 있었다. 피아노를 잘 치던 베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눈물이 낫고, 소설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의 모습을 보며 어렸을 때 조가 멋진 소설가가 되길 응원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에밀리보다는 조와 로리가 결혼하기를 바랬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났다. 어린 마음에 친구였던 조와 로리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마다의 가정을 꾸린 딸들을 보며 어머니가 이와 같은 행복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을 보며 모든 어머니들의 소원이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도 감동적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읽으니 더 감동적이었던 '작은 아씨들'이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다른 명작동화가 궁금해졌다. 다시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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