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마스터
이상진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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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터넷으로 인해 가상공간이 생겨나고 그 가상공간에서의 거래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등장하였던 때가 있었다. 이 가상화폐는 현금을 가상화폐로 교환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이 가상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아바타가 사는 곳을 꾸미는 일에 비용을 지불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점차 이러한 가상공간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이 가상공간은 사라졌다. 이러한 가상공간과 가상화폐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기에 암호화된 화폐라는 것도 한때 유행하는 가상화폐라고 생각이 들어서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질 않았었다. 우연히 블록체인 서비스를 홍보하는 행사를 체험하게 되면서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암호화된 화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블록체인 마스터"는 나처럼 블록체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블록체인에 대해 알지 못하면 2040년 블록체인의 시대가 왔을 때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어려울 것이라고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되기 전에 블록체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먼저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 당사자간의 모든 거래 행위에 관한 기록이 담긴 장부인 블록이 관련 당사자들 간에 공유되고 상오 현결되며, 블록의 내용이 계속 변경되는 것을 체인형태로 연결한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정보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장치에 분산되어 기록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난 기술인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여 암호화된 화폐인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생성되었고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2010년에는 비트코인 마켓이라는 거래소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실물 혹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불을 함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주식이 폭득하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열풍이 2~3년전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탈중앙화된 운영구조의 도입이 용이하고, 쉽게 데이터를 조작하지 못하게 되어 전자투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의료 및 의약품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부동산 거래처럼 계약서 작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미디어분야에서 콘텐츠나 미디어 전송, DRM 등을 디지털로 전송할 때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마지막 파트인 블록체인의 향후 전망과 과제를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단순 솔루션 기술이 아니라 인트라로 유틸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등장으로 인터넷이 새로 디자인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보, 지식, 명성, 책임, 투표, 의사결정권, 신분증명 등의 분야에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까지 블록체인에 기록된 내용들이 변경 불가하거나 수정할 수 었는 등의 문제가 있기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여 수많은 서비스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과정을 거쳤듯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을지 기대가 된다.
'블록체인 마스터' 덕분에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블록체인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만큼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블록체인 적용분야들을 이해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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