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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징비록 - 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19년 10월
평점 :
성적을 얻기 위한 공부는 참 재미가 없다보니 학창시절 역사 수업은 어렵고 지루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역사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기에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런 생각의 밑바탕이 된 것은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언 때문이다. 역사 속 사건이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의 원인을 보면 사소한 부주의 등으로 인한 인재였다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만 봐도 에드워크 카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신문기자인 저자가 류성룡이 임진왜란과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던 '징비록'처럼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조선과 대한제국의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대한민국 징비록'을 통해 1543년에서 출발하여 비슷한 시기의 서양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 그리고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씨줄과 날씰처럼 풀어낸 '대한민국 징비록'을 통해 같은 시기에 서양과 한국이 얼마나 달랐는지, 아니 다르기보다는 세계역사의 움직임 속에서 얼마나 우물안의 개구리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여전히 우물안의 개구리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치열한 세계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나가 되어 국익과 실리를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보다는 정치적인 명분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러다가 조선과 대한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 역사에서 도태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과 통찰을 얻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지도자들이 많이 선출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