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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탄생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19년 4월
평점 :
얼마 전에 '대항해시대'에 관한 강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흥미진진하기도 했고, 오래 전에 스페인과 포루투갈로 여행을 갔다왔다보니 눈길이 갔었다. 강연 영상을 보며 여행갔을 때 봤었던 리스본의 항해왕 엔히크를 기념하는 탑이라던가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에 있는 콜롬버스의 관과 그의 관을 들고 있는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 왕국의 4명의 왕들을 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또한 콜럼버스의 아메리가 대륙 도착 500년을 기념한 영화 '1492 콜럼버스'와 스페인의 영웅 '엘 시드'에 대한 고전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또한 엘 시드를 도와준 아랍 왕자 알무타민의 동상도 봤었던 기억이 났다.
어느 나라를 여행가든지 역사적인 배경지식과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지만, 항상 이러한 준비가 부족함을 느끼곤 했기에 '대항해시대'에 관한 영상은 스페인, 포루투갈 여행을 추억하게 해 줌과 동시에 다시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영상만으로는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 없기에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강연내용이 상세히 담긴 '대항해시대의 탄생'이 출간되어 반가웠다.
대항해 시대가 탄생하기에 앞서 이베리아 반도에 이슬람 왕국이 있었던 시절부터 시작하여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에스파냐 왕국을 세웠고 그 가운에 포루투갈이 독립하게 되었는지, 유럽의 끝에 위치하였기에 일찍이 항해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포루투갈과 대표적인 인물인 엔히크 왕자의 이야기,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발견한 바스쿠다가마, 이사벨 여왕의 강력한 후원 덕분에 아메리카에 도착한 콜럼버스, 인도 뿐 아니라 오늘날의 인도네시아까지 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 등 흥미진진한 대항해 시대의 이야기, 마젤란의 세계일주 등이 소개되어 있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여 힘과 부를 축적했던 포루투갈이 점차 힘을 잃고 통일왕국을 이룬 스페인이 무척함대를 앞세워 강력한 국가를 구축하였으나 영국에 그 자리를 내어준 이야기를 보며 어떠한 왕국이나 국가도 영원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흥미롭고 매혹적인 대항해 시대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이 전 세계의 국가들이 교역과 교류하는 시대가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