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 - 한 젊은 과학자의 밤 생활에 숨겨진 아슬아슬 유쾌한 물리학 파티
라인하르트 렘포트 지음, 강영옥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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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기기에 무심하게 넘기는 현상 혹은 놀랍고 신기한 현상들에 자연의 원리가 담겨져 있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물리학 이론이 있다고 한다. 솔직히 물리학자가 아닌 바에는 물리학 원리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상식 수준의 물리학 이론이 있다면 요긴할 것이다.

젊은 물리학자인 라인하르트 렘포트가 쓴 "물리학자의 은밀한 밤생활'은 바로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음과 동시에 알아두면 요긴할 수 있는 생활 속 물리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일상 생활 중, 친구들과의 홈파티가 열리기 시작한 시간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주요한 시간대별로 발견할 수 있는 물리학이론을 소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파티 중에서 발견할 만한 물리학 이론이 무엇이 있을까 싶었는데, 파티를 구성하는 음식과 게임과 관련되어 발견할 수 있는 물리학 원리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초저녁 시간대에는 음료를 시원하게 얼리는 방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전이 현상, 흡열 효과 , 어는 점 내림 과 같은 물리학 이론을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여러 이론 중에서도 기억이 남는 것 중 하나가 건전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은 배터리양을 체크하는 방법이었다. 평소에 AA 건전지나 AAA 건전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가 섞이는 상황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뒤섞여 있는 경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건전지 1개가 사용되는 제품을 찾아 일일이 확인해야 하지만, 번거로운 일일 뿐 아니라 정확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없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은 건전지를 떨어뜨려보고 튀어오르는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내게 있어서 너무 신기한 방법이었다. 또한 이러한 판단을 가능하게 해준 건전지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구조들에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이 배터리 잔여량을 확인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발표한 논문도 소개해 주었는데, 2015년 논문이라고 하여 깜짝 놀랐다. 1회용 건전지가 보급화된 것이 최근의 일이 아니기에 이러한 연구가 최근에 와서야 이루어졌다니 밝혀지지 않은 물리현상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라인하르트 렘포트가 책의 도입부에 소개한 어릴 적 돌아가신 할머니가 묻힌 공동묘지 찾아갈 때마다 그의 어머니가 구역, 열, 무덤 번호를 이용하여 덧셈, 곱셈을 가르켰던 일화와 할머니 묘지 앞에 방식한 램프의 유리판 각도 덕분에 생긴 무지개를 보며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일화도 흥미진진했다. 어려서부터 수학이 놀이였고, 일상 속 자연현상에 대해 작은 관심이 있었다면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매우 재미있는 학문으로 다가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이 재미있는 일상 속 발견할 수 있는 물리학 현상을 쉽게 설명한 책일지라도 물리학 현상의 용어가 친숙하지 않기에 한번에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우리가 무심코 생각했던 작은 현상 속에 물리학 원리가 있으며, 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생활 속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재미난 책이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교양과학서에 도전해보기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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